라이카를 내려놓을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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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11-12-26 1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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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3+Rigid하나만 있으면 못찍는 사진이 없다고 생각했던 사람입니다만. 올해초에 스타일이 많이 바뀌었습니다. 라이카를 들고있으면 칼을 갈고있는 느낌입니다. 자신을 샤프하게 만드는 장비... 한장한장..정성스럽게... 그리고 사진을 생각하게 특별한 카메라임이 틀림없습니다만..
저는 그런장비가 필요없어졌습니다. 사진한장으로 모든걸 이야기해야 한다는 생각도 사라졌고 더 다양한 방법이 있구나 생각했습니다. "결정적 순간"을 찾을수 있다는 믿음도 어느순간엔가 사라졌습니다.
그래서 정말 올해는 제자신이 얼마나 많이 찍을수 있나 그것만 생각했던것 같습니다.
라이카를 내려놓고 친구들에게 이런저런 카메라들을 만져보았지요. 오랬동안 마음에 드는 카메라를 찾지 못했고 한동안 아이폰 카메라에 사용했어요. 사실 이렇게 좋은 카메라를 본적없습니다. 이런카메라가 필름에 있다면 생각했는데요... 눈에 들어오는 카메라 올림푸스 펜이더라구요. 작고, 가볍고, 조용하고 쉬운 카메라.. 게다가 필름값까지 아낄수있으니 너무 좋습니다. 그중 와이드 앵글에 검정색 카메라가 있다는 소식을 들었고... 이카메라가 그렇게도 구하기 힘들다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voigtclub.com의 별이 바다님의 제품 설명을 옮겨왔습니다.
Olympus Pen W:
1964년 프로지향의 광각전용기로 개발되었지만 1965년까지 2년만 발매되고 단종,
생산대수가 적어 희소한 컬렉션아이템이 되었다.
렌즈 E.Zuiko 25mm F2.8 3군5매 신 설계한 렌즈로 새로운 렌즈 재료를 사용(35미리판 36미리의 광각에 해당),
셔터도 새로 만들어야 했고, 외관은 모두 블랙페인트로만 고급스럽게 발매 되었다.
촛점거리 0.6m에서 무한대로 목측식. 대부분 사진작가의 서브카메라로 사용되었으며, 유명작가의 작품에도 사용되곤 했다.
오래되어 깨끗한 개체를 찾기 어렵고, 렌즈가 워낙 유명하여 렌즈이식용으로 망가진 바디도 비싸게 거래된다.
깨끗한 개체는 일본돈 7만엔에서 10만엔 정도에 팔리지만 인기가 많아 시장에서 보기 어렵다.
올림푸스 펜 W를 이베이를 통해 알게된 올림푸스 펜 콜랙터에게 문의해서 구할수있었습니다.
몇일 써보지 못했지만 제 첫 인상은 화각이 생각보다 좁다는 거구요.
정말 찍혔는지 조차 알수없는 셔터소리 구지 포커스에 예민할 필요가 없어져서 72장을 눈깜짝할사이에 찍어버리게 됩니다.
저는 BW400CN을 참 입자가 고운 필름을 사용하는데도 큼직큼직한 그레인이 눈에 띄네요.
결과물이 들쑥날쑥이라 다크룸에서 고생을 해도 참 매력적인 카메라임을 틀림없습니다.
댓글목록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아~ 이 일련의 작품들이 올림푸스펜 W의 결과물이었군요...
rigid화각은 아닌데...라고 막연히 생각했더랬지요.
주로 밤사진인데도 노출이 훌륭합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신한주
아~ 이 일련의 작품들이 올림푸스펜 W의 결과물이었군요...
rigid화각은 아닌데...라고 막연히 생각했더랬지요. 주로 밤사진인데도 노출이 훌륭합니다. |
리지드와 M3를 정리할까 생각중입니다. ^^ 특별한 일이 있지 않는한 많이 사용하지 않게 되었습니다만.... 2.8 1/60에 놓고 거의 눈에 보이는데로 누릅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하긴... 카메라와 렌즈가 또 무엇이겠습니까? 문제는 사진인 것인데... 재유님은 어떤 카메라를 잡으시든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변화하고... 사진 세계가 살아 움직여 갈 것이니...^^
그래도 엠삼이와 리지드를 정리하신다니 안타깝습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박유영
하긴... 카메라와 렌즈가 또 무엇이겠습니까? 문제는 사진인 것인데... 재유님은 어떤 카메라를 잡으시든
이제까지 그랬던 것 처럼 변화하고... 사진 세계가 살아 움직여 갈 것이니...^^ 그래도 엠삼이와 리지드를 정리하신다니 안타깝습니다.^^ |
너무 낡아서 아무도 안살것 같아요... ^^ 그래서 가지고 있을거 같아요... 하여간 지금 현제로는 올림푸스 펜이 너무 만족스럽습니다. 필름값도 아낄수 있구요...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저도 장비와 작품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썩 관계가 없다고 믿습니다
님의 사진에 대한 철학
참 좋아 보입니다
작품들도 개성이 넘칩니다~
김동욱2님의 댓글
김동욱2
안녕하세요. 재유님..
별이바다입니다.
팬 와이드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호강하는 것 같습니다.
아뭏든 가끔 회원님들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 아 이 분에게는 이런 카메라와 이런 렌즈를 드린다면 정말 멋진 사진을 찍지 않을까..."라는
분들이 있는데, 재유님의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습니다.
아마 재유님의 사진 속에서 제가 어떤 일관적인 스타일을 느끼는 것이 아닌지도...
나중에 하프판이 식상해 져서 또 무언가 새로운 활력소를 찾으실 날이 오면 Contax RF의
오래된 할아버지 렌즈인 28mm Tessar렌즈를 한 번 추천해 드려 봅니다.
정식 명칭은 Carl Zeiss Jena Tessar 28mm f8 입니다.
아마 재유님의 사진 스타일에 잘 맞는 렌즈가 아닐까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시길 빌며..
별이바다 드림.
김진수1님의 댓글
김진수1
생각은 비슷한데...
저하고는 상황은 반대군요.
저는 라이카가 점점 눈에 들어오는데...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허영주
저도 장비와 작품은
특별한 경우를 제외 하고는 썩 관계가 없다고 믿습니다 님의 사진에 대한 철학 참 좋아 보입니다 작품들도 개성이 넘칩니다~ |
말씀 감사합니다~ 특별히 목적이 있는 사진들은 정말로 장비가 필요하겠지만 저처럼 충동적으로 사진을 찍는 사람에게는 그리 좋은 카메라가 뭐 필요하겠냐 하고 생각합니다. 지금 하프프레임이면 충분합니다. 또 그게 아니라면 빌려쓰면 되지요~~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김동욱2
안녕하세요. 재유님..
별이바다입니다. 팬 와이드가 좋은 주인을 만나서 호강하는 것 같습니다. 아뭏든 가끔 회원님들의 사진들을 보다보면 " 아 이 분에게는 이런 카메라와 이런 렌즈를 드린다면 정말 멋진 사진을 찍지 않을까..."라는 분들이 있는데, 재유님의 사진을 보면 그런 생각이 들어서 몇 자 적습니다. 아마 재유님의 사진 속에서 제가 어떤 일관적인 스타일을 느끼는 것이 아닌지도... 나중에 하프판이 식상해 져서 또 무언가 새로운 활력소를 찾으실 날이 오면 Contax RF의 오래된 할아버지 렌즈인 28mm Tessar렌즈를 한 번 추천해 드려 봅니다. 정식 명칭은 Carl Zeiss Jena Tessar 28mm f8 입니다. 아마 재유님의 사진 스타일에 잘 맞는 렌즈가 아닐까 하네요... 앞으로도 좋은 사진 많이 보여주시길 빌며.. 별이바다 드림. |
아 그런렌즈가 있군요.. 근데 F8이면 너무 어두워서 제가 사용할수 있을지 모르겠네요...
한번 찾아봐야겠습니다~~~ ^^ 감사합니다.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김진수1
생각은 비슷한데...
저하고는 상황은 반대군요. 저는 라이카가 점점 눈에 들어오는데... |
예 예... 아직도 라이카가 제일 좋더라구요. 정말 가지고 있는 M3와 리지드면 못할게 없습니다. 멋도 있구요... 꽤제제한 올림푸스펜한테는 아무도 눈길도 안줘요. 우선 그거하나만으로도 저에게는 큰 성공입니다. ^^
김명곤님의 댓글
김명곤사진 느낌도 좋고 ....^^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원 작성회원 : 김명곤
사진 느낌도 좋고 ....^^ 저도 한번 써보고 싶네요...
|
솔직히 말씀드리면 사진기 자체로는 1990년대에 나온 일회용 카메라보다 좀 낳은 수준인것 같습니다. 대신 하프 프레임이라 필름값을 대폭 절약할수 있다는 점이지요. 요즘 주머니가 가벼워져서 사진생활에 제일 중요한 요소예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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