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나홀로 출사의 애로사항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1-18 23:11

본문

혼자 지방으로 출사를 나가
빛이 좋을 때 한장 이라도 더 찍으려고 사진 찍기에 골몰하다 보면
종종 식사 시간을 놓치기가 일쑤인데
뒤늦게 라도 요기를 하려고 그 지역 식당을 찾아 여기저기 기웃거려 보면
대부분, 식사 시간이 지난 뒤에는 손님이라고는 아무도 없고
식당 주인도 쉬러 방에 들어가 누워 있는지
식당 홀 안에 아무도 보이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아무리 식사 시간이 좀 지났다고 해도 하다 못해 한 두 테이블 쯤에는
빈 소주병 몇병 세워 놓고 낮 술에 취해 횡설 수설 하는 손님들이 있을 법도 하건만
싸구려 국밥집 식당조차도 썰렁한 걸 보면 지방 경기가 좋지 않다는 것을
새삼스럽게 느낄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참 망서려지게 됩니다.
이거 들어가도 되나 ?

5,000원짜리 국밥 한그릇 달라고 쉬고 있는 주인 아주머니 귀찮게 하는 것도 그렇거니와
텅 빈 식당, 썰렁한 홀에 홀로 앉아 국밥을 떠 먹는 일도 그다지 맘에 내키는 일이 아니라서
망서리다 결국은 그냥 빈 속을 달래며 상경 버스를 타곤 하는 일이 많습니다.

혼자 다니기를 즐겨하는 편이지만
이럴 때는 정말 동행이 필요하다는 생각이 절실해 집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수년이 지나니 혼자 다니는 것도 익숙해서인지 별로 불편함이 없는 것 같아요

저는 한식당에 가서 밥먹을 때 조금 미안한 맘이 들더군요

그래서 무조건 설랑탕집에 갑니다...깍두기 몇점에 설렁탕 1그릇을 후루룩.....전혀 미안하지 않더군요

혼자 다니면 뭔가 영감이 떠오르는 사진을 찍을수 있을까 기대도 했는데

오히려 허접한 사진만 남겨지네요~

리지환님의 댓글

리지환

예전, 중국에서 1년 여 머무를 때 홀로 여행을 많이 다녔습니다.
눈으로 이것저것 아름다운 것이나 지저분한 것이나 가리지 않고 보고, 직접 걸어다니면서 천천히 사람내음도 맛보고 하면서 좋은 사진 여러 장을 남길 수 있지 않을까 기대도 했습니다.

하지만, 나중에 (당시에는 마음 먹고 잘 찍었다고 여겼던) 사진들을 다시 들춰보면, 정작 외지/타지에서 혼자 다니고 있다는 불안감과 부담감이 사진 전체를 짖누르고 있는 느낌이 들곤 합니다. 다시 말해, 대부분 별로였다는 거죠. 상당수가 "나 여기도 갔다 왔다~"類의 기념사진들 뿐...

아무래도 당시에는 좀 어릴 때라, 그리고 사진도 지금(도 마찬가지입니다만)보다 훨씬 더 못찍을 때라서 그랬는지는 모르겠습니다.

다만, 끼니 때 걱정은 그닥 크지 않았습니다.
저야 값싸고 양 많으면 그걸 최고로 치는 부류"였"던 데다가, 그 동네가 워낙 선택의 폭이 넓었기 때문에 말이죠.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