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작가의 소재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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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1-17 13: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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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재주의는 반드시 극복 되어져야 하는가?
사진 작가는 자신이 선정한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사진 pattern을 정립 하여야 하는데
소재 주의에 빠지면
피사체 이미지의 다양성을 위하여
자꾸 새로운 이미지의 대상을 찾아 헤매게 되는데
그 결과
자신의 주제가 되는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사진 pattern 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소재주의는
사진의 마력에 빠져 들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라는 글을 어디서 읽었습니다.
위 내용과 관련하여
사진 연조가 깊으신 회원님들의 다양한 말씀을 듣고 싶습니다.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유인환
사진 작가는 자신이 선정한 하나의 주제에 관하여
자신의 사진 pattern을 정립 하여야 하는데 소재 주의에 빠지면 피사체 이미지의 다양성을 위하여 자꾸 새로운 이미지의 대상을 찾아 헤매게 되는데 그 결과 자신의 주제가 되는사물의 본질을 보지 못하게 되는 경우가 많아 자신의 사진 pattern 정립에 도움이 되지 않을 수도 있다 - 그러나 다른 한편으로 소재주의는 사진의 마력에 빠져 들게 만들어 주는 원동력이 되기도 한다. |
혹 이 질문 스스로 이미 결론을 지어놓고 물어보는 건 아닌거죠?
인환님이 좀 음흉(?)하신 것 같아서요.ㅎㅎㅎㅎ
일단, 윗 말은 어느 분 말씀인지는 몰라도 제가 생각하기에는
사진가의 사진 이야기는 아닌 듯 하옵니다.
pattern 정립, 이미지 다양성, 사진의 주제, 사물의 본질을 본다, 라는 단어와
소재주의라는 이 질문의 주제어 모두가 말한 분 자신의 말이 아니고
곧, 여기 저기서 들었거나, 책에서 읽은 이야기 조각모음 같다고 생각됩니다.
왜 이렇게 생각하는가 하면, 소재주의라고 해서 패턴 정립이 안되는 건 절대 아니라서요.
현대 사진에서는 안셀 아담스나 에드워드 웨스턴 등 그 시대 자연주의 작가들 모두가
소재주의에 포함되거던요. 사진꺼리를 찾아다녔죠. 이리 저리...
그런데 그들 자신만의 패턴이 없나요?
하긴 웨스턴의 고백 글 속에, 미국 서부에서 자신의 첫 사진전을 준비하다가 동부에서 열린
소위 卽物사진의 대가인 폴 스트랜드의 사진을 보고 고민에 빠져서, '내 사진도 그 사람의
사진처럼 자연에서 찾은 피사체를 표현한건데...어쩌죠?'하고 전시회 개최를 돕고 있던
사진 평론가에게 편지를 보냅니다. 그런데 그 평론가 왈~ '제가 볼 땐 다른데요? 소재만 같지
두 사람이 말하고자 하는 사진의 의미는 달라요. 진행하세요.'라는 답장을 보냅니다.
그래서 우리의 위대한 에드워드 웨스턴이 마침내 세상 밖으로 나가게 되었죠.
이미지 다양성....이라는 용어로 소재주의를 말하는 듯 생각되는데,
이미지 다양성과 소재주의의 피사체 다양성과는 전혀 다른 말입니다.
이미지라는 용어는 상상이 형상화되어진 것을 말할 때 사용됩니다.
사진 이미지라 하면 곧 사진가가 피사체를 선택하고 빛을 선택해서 상상의 세계를
사진으로 형상화시킨 것을 이미지라고 하죠. 그러니 피사체 다양성과는 전혀 다르죠?
이미지 다양성...이 말은 사진을 찍는 각각의 사람의 다양성과 깊은 관련이 있습니다.
그러니 인위적으로 만들어지는 것이 아니라 본질적인 다양성이라는 겁니다.
자기 자신을 알고, 솔직하게 자신의 욕망 혹은 생각을 그대로 풀어내면 그걸 개성이라고 하죠.
그 개성이 이미지 다양성의 근거가 되는 것입니다.
그러고 보니 pattern이 곧 개성이고, 개성이 곧 이미지 다양성의 근거가 되니 모두 같은 말이고,
소재주의도 같은 말이고....지금 제가 무슨 말 하는거죠?...ㅎㅎㅎ
네, 제가 하고싶은 말은요,
무엇을 찍던 그게 중요한 게 아니고요
'내가 좋아하는, 스스로 감동하는 이미지가 내 속에 만들어져 있느냐?
그리고 그것을 사진이라는 매개로 제대로 형상화시키고 있냐?' 이런 말을 하고 싶었던 거네요.^^
유인환님의 댓글

회원님들께 제가 위 글 타래를 올린 이유는,
이치환님 말씀 처럼 음흉하게 제가 이미 어떤 결론을 내려 놓고
내가 속에 품고 있는 그 결론에 회원님들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는가 테스트 해보려고
뭐 그런 이중적인 생각으로 올린 것은 아닙니다.
라클에 들어와 보니
사진 연조 깊은 분들은 흔들림없이 자신의주제 하나만을 추구하며
( 흑백이나 칼라나 자신 나름대로의 확실한 선이 정해져서 )
올리는 사진에도 어떤 일관성이 있어보이는데
제가 회원 가입하여 욕심이 앞서 이 것 저 것 올리다보니 20여장 까지는 사진을 올리기는 올렸는데
이 사진들 올려 놓고 생각하니 그 사진들이야 말로
정말 이것 저것, 통일성이나 어떤 주제나 확실한 내용도 없이 아무거나 마구 찍은 사진 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초년에야 다들 그런 거 아니겠습니까? 그런 과정을 통해서 배우는거 겠지요)
그런데 어느 책을 읽다보니
(국내에서 구할 수 있는 요즈음 잘나가는 우리나라 사진 작가들이 쓴 사진관련 책입니다)
"소재주의의 위험성"(그게 과연 위험한건지요 ?)에 관하여 쓴 아주 짧은 글을 읽었습니다.
사실, 솔직히 말씀드려 처음에는 소재주의라는 말의 의미도 이게 뭘 의미하는지
그 뜻이 잘 이해 되지 않더군요
내가 바로 소재주의에 빠져 있는건 아닌지 확인하고 싶었던 것입니다.
오늘은 문경으로, 내일은 보령으로, 다음 주에는 광천으로 ,
이렇게 돌아다니며 소재를 찾아 여기 저기 기웃거리는 작업을 하고 있는데
일주일에 2회는 지방으로 사진 "꺼리" 찾아 돌아 다니니까
이런게 소재주의라고 지칭되는 행위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들었던 것이지요.
솔직히 저는 서울이라는 도시 속에서 제가 렌즈 들여대고 사진으로 만들어 낼 꺼리
(즉 내 나름대로 도회 속에서 찾아 낼 내 사진의 주제를 아직 갖지 못하고 있읍니다)
를 가지지 못한 형편이다보니 주로 시골로 돌아다니고 있거든요
어느날 기차를 타고 서울로 되돌아 오면서 생각하니
소재주의에 빠졌다는 게 바로 이런거 아닌가 ? 라는 생각이 든겁니다.
그런데 이미지의 다양성 이라는 의미도 사실은 모호하고 - - -
소재주의가 어째서 경계해야 할 일인지도 잘 모르겠고 - - -
그래서 다른 회원님들 작품 하시는 입장에서 보시기에는 어떤가 ? 궁금했던 것입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인환님, 좀 친한척 하느라 진하게 농담을 했는데, 과했나봅니다.^^
저 이 글 쓰느라 밤 새도록 고민했습니다. 나름 책도 다시 뒤져보고요.
어떤가요?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나요? 아니면 더 모호해졌나요?
유인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저 이 글 쓰느라 밤 새도록 고민했습니다. 나름 책도 다시 뒤져보고요. 어떤가요? 의문이 어느 정도 해소가 되었나요? 아니면 더 모호해졌나요?
|
솔직히 잘 모르겠습니다.
거기에 그 글을 쓴 이는 이런 언급도 했습니다.
한 장소를 촬영 할 때 촬영 대상이 되는 장소를 며칠 동안,
최소한 하루나 이틀 둘러 본다.
일출은 어디서 시작되어 어느 골목으로 내려와서 어느 쪽으로 해가 지는가?
어느 쪽으로 사람들이 자주 지나다니며 사람들에게 빛은 어떻게 비추이는가
등 등을 전반적으로 관찰 한 후 사진을 찍어야 - - - 운 운
라면서
단순한 소재 주의를 벗어나 작가 자신만의 패턴과 색을 내기 위한
철저한 준비를 하여야 되고
한 장소에서 만족할 만한 사진을 얻었을 때가
자신의 사진을 시작하는 때가 된다.
그 말대로 하자면
인텐씨브하게 하나의 주제 또는 하나의 대상에 집중적인 노력을 쏟아 부으라는
뭐 그런 내용인 것 같고 그 말이 별로 틀린 말은 아니라고 생각은 합니다 만
저 같이
처음 가는 출사지에 도착하여 씨익 - 골목을 훑어가며 지나가다가
얼핏 눈에 뜨이는 대상을 발견하면, ( 어찌보면 매우 즉흥적으로 ) 셔터를 눌러대니
그런 방식으로는 정말 진득한 사진이 나오기는 어렵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라클 가입 전에 저는 주로 여행 사진을 많이 찍은 편입니다.
영국, 불란서, 이태리, 독일 등 유럽 풍광을 좋아해서
직장 그만 두고 난 후 그런 나라들을 아내와 함게 여행하면서 ,
정말, 아내 표현을 그대로 빌리자면 "손가락에 쥐날 정도로 " 마구 찍어 대곤 했습니다.
그러면서도 항상 한 가지 생각은 있었습니다.
그렇게 찍는 여행 스냅 사진이니 이번 여행지에서 찍은 사진들은 어디 내 놓을 만한 사진, 쓸만한 사진을 건지기는 좀 어렵겠다 - 하는 생각이지요.
여행 일정 시간표에 쫓겨가며 사진을 찍다보면
어떤 때는 역광이라든가 광선의 조건이 적절치 아니할 때일지라도
그 곳에 다시 올 방법이 없으니 우선 찍고 보아야 하고
대상물 뒷편으로 돌아가서 살펴 보고 싶은데 그럴 시간이 없을 때도 많고- - -
그렇게 찍는 사진에 내 스스로 불만이 없었을리 없지요.
이 장면은 오후에 빛이 옆에서 비추일 때 찍으면 제대로 된 사진이 될 것인데 아쉽다 -
뭐 그런 생각 왜 없었겠습니까?
국내 어느 사진 작가는 노뜨르담 정면 사진을, 맘에 드는 사진 나올 때까지 그 앞에
일주일을 머물렀다는 사람도 있지만, 뭐 그런 정성과 여건이 되지 않는 상태에서
찍는 사진은 그냥 여행 스냅사진에 되고 만다는 생각이지요.
그런데 외국 여행 사진이 아니고,
이제는 사진다운 사진으로 한단계(쪼끔이라도) 업그레이드한 사진을 해 본답시고
라클에 가입도 하고 종종 지방 출사도 해 보지만
역시 한 장소에 며칠 또는 몇시간 씩 머물며 사진을 진득하게 찍지를 못하고
역시 마찬가지로 스냅 사진이나 찍는 다는 생각이 드는데
위에서 인용한 글을 읽게 되었으니 -
나는 저 글을 쓴 저자가 말한 소재주의에 빠진 스냅사진 작가가 아닌가
- 하는 생각이 든 거지요.
뭐 그건 그렇다고 해도, 그런 주장을 내는 사람의 글은 그대로 좋고 -
이치환님의 말씀이 위안이 된 건 사실입니다.
여기저기 뜨내기처럼, 아니면 승냥이처럼 사진 대상 헌팅을 다니는 처지이긴 하지만
그 속에 내 나름대로의 패턴은 나도 모르는 사이에 서서히 형성 되어 갈 것이고
그게 어느 시점에 이르면
(세상 만사가 다 그렇듯이 사물 발전의 단계 중에 어느 적당한 단계에 이르면)
내 패턴이 무엇인지 내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내 패턴이 정립되는 날이 올 것 아닐까 - 하고 자위 합니다.
제가 좀 사진과 관련하여 쓴 국내 작가 들의 책을 너무 "귀가 얇게" 일고 받아 들이면서
어디 물어 볼데는 마땅치 않고하여
라클에 자꾸 좀 우스운 글타래를 던지는 것 같아 앞으로는 좀 자중 하려 합니다.
댓글 주신 이치환 회원님과 라클의 다른 회원님들의 이해를 구합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유인환 선생님 안녕하세요.^^
말씀과 같이 저는 아직 사진에 연조가 부족하여 댓글은 감히 생각지 않았습니다만....
최근에 올려주시는 사진적 고민은 적어도 사진을 취미로 하는 분들이라면 한번쯤은 생각해 보거나?
혹은 한번쯤 꼭 생각해 봐야할 내용임에 틀림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이해를 구하시다니요? 올려주시는 글타래를 통해서 저도(아마도 많은 회원님들 포함) 많이 배우고 있습니다.
http://leicaclub.net/gallery/browsei...mageuser=48285
유인환 선생님의 작품을 주욱 감상하다보면 따스한 어머니의 품(빛)과 향수(컬러)가 짙게 베어 있음을
느끼게 됩니다.
저는 가끔씩 겔러리에서 *** 회원님의 사진 '전체 보기'를 통해 썸네일 만으로도 감상을 합니다.
단작을 감상하는 재미도 좋지만...
통채로 연작을 보는 즐거움과 또 다른 배움을 향한 방법이기도 합니다.
내 패턴이 무엇인지 내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내 패턴이 정립되는 날이 올 것 아닐까 - 하고 자위 합니다. |
궁금해 하시는 사진적 고민은 이미 많은 분들이 생각지 못한 위치에 서 계심을 선생님만 모르고
계시는 것은 아닐까? 조심스럽게 말씀드려 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사진을 찍으면서 늘 고민하는 것이 바로 이 '소재'라 생각합니다.
이는 아마추어, 프로페셔널 구분할것 없이 셔터를 누르게 되는 그 누구든 반드시 고민하는 것이지요.
'무엇을 찍을 것인가...?'
제 개인적인 생각으로 '어떻게'보다 더 중요한 문제라 생각합니다.
단지 생각없이 셔터를 눌러 생산한 사진이라면
적어도 그렇지 않은 경우에 비해서 생명력을 많이 잃는 사진이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지금도 물론 초보지만,
지금보다도 더 초보인 6-7년전 필름을 꺼내서 비춰볼 때면 얼굴이 뜨거워질 때가 많습니다.
누구에게 보여 줄 것이랄것도 없이 저 혼자 보는 수준인데도 그렇습니다.
바로 위에서 말씀드린 생각없이 누른 셔터의 결과물들입니다.
사진의 대중화가 이루어지면서 일전에는 경험하지 못한 사진의 홍수 시대에 살고 있습니다.
이는 사진문화의 발전을 이룩했지만, 반대로 사진을 사랑하는 열정적 사진쟁이들의 고통도 수반하게 되었습니다.
언제, 어디서나 사진을 찍게 되었고, 그렇다보니 그 사진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고.
문제는 이 과정에서 다양한 사진들을 접하다보니 자신의 사진에 대한 일종의 자괴감이 들 수 있다는 것입니다.
'소재'가 바로 이 고민의 시작점이자 이를 해결하고자 하는 출발점입니다.
저는 감히 이렇게 생각합니다.
똑같은 소재를 놓고 100명의 사진가가 똑같은 사진기와 렌즈로 1장씩 찍는다하면.
그 100장의 사진은 같은 작품이 없다고 봅니다.
이는 작가의 감각, 경험, 기술 등의 차이가 있기 때문이지요.
저는 감각과 경험..그리고 이를 뒷받침할 기술도 없습니다.
그래서 한참동안 사진을 한 장 찍지 못할 때도 있었습니다.
그런 사진 생활에 큰 변화가 찾아옵니다.
군에서 사진임무를 수행하면서 만나게 된 제 사수들의 영향으로
2년간 진득이 사진에 대해서만 생각해 볼 기회를 맞이하게 된 것이지요.
정말이지 기상과 동시에 취침까지 온통 머리속이 사진으로만 가득차던 그 시절이었습니다.
지금 생각해보면 그 때가 사진으로 정말 행복했던 때 였습니다.
그러면서 아주 운좋게도 라이카를 접하게 되고,
도움을 주신 많은 선배님들의 덕분으로 사진생활의 큰 전환기를 맞이하게 되었습니다.
그 라이카로 담는 대상을 가까운 주변에서 찾아 담아보면서
내가 원하는 사진은 바로 '이것'이었구나..라고 깨닫고 있습니다.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
단지 제 사진은 그 사진 속 '주인'이 있다는 것입니다.
이는 직접 사진을 전하지 못하더라도 유의미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아이들, 가족, 그리고 내 주변의 모든 사람들과 지나는 풍경들.
그저 함께하면 행복한 순간들이지요.
그 순간을 남기고 싶어 오늘도 셔터를 누릅니다.
유인환 선배님, 고민이 곧 영감으로 바뀌기를 응원드립니다.
힘내세요...^ ^
전이안님의 댓글

여러 선배님께서 나누신 말씀 잘 보았습니다.
그러다 문득 생각 나는게... 유인환 선생님 참 라이카클럽에 가입 잘하셨다.
어울리신다. 게시판들이 풍성해 지는구나.. 이런 생각이 드네요.. ^^
저도 몇년을 그냥 선배님들 만나는 즐거움과 도시를 떠나 새로운 풍경 속에서 보기에 좋은것들을 마구 찍다가
에이.. 사진이 직업도 아니고 내 형편에 매일 지방으로 나갈 입장도 아니고 어떻게 하는게 좋을까?.
내가 찍고 싶은게 무엇이고.. 속에 있는 심상을 어떻게 표현해야 할까...선생님과 비슷한 고민을 하게 되더군요..
그러다 추수린 것이 내가 살고 있는 서울에서 찾아보게 되었습니다. 각자 다르겠지만 서울도 돌아서서 다시보니 접근성도 좋고 찍을 곳도 많았습니다. 각설하고 진지하게 접근 하시는 선생님의 모습이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_^
진인구님의 댓글

이 풍초 정도가 이미 고민해본 주제라면..
여기 라클 고수들은 버얼써 고민 해봤겠고, 결론 내리고 거기서 해방되어있을 겁니다.. ㅎㅎ
유선생님의 여러 고민들에 대해.. 문제 제기에 대해..
대부분의 고수들이 잠잠해 있는 이유는..
아마도.. 이미 그들이 결론 내린적 있는 이슈들을
또 다시 여기서 글로 풀어내자니.. 그게 귀찮아서.. 그러고 있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을 해봅니다..
저 또한 소재주의에 대한 여러 생각을 들어보았고
저나름대로의 결론도 내리고 있습니다만..
여기 댓글을 달지 않고 있는 이유는
귀찮아서 그런 탓도 있지만
저와 다른 생각을. 다른 결론을 내린 분들을 자극하기 싫어서입니다.. ^^
다음에 오프에서 모여서.. 이런 화두를 꺼내보면.. 대개들 한마디씩은 자기 생각을
피력할 것입니다.. 글로 쓰는 것보다.. 말로 할때가 더 편하고 쉽거든요...
신한주님의 댓글

여러 선배님들의 글타래를 읽는 것 만으로도 많은 것을 배웁니다.
제 얕은 지식으로 인해 제대로 된 덧글을 붙이지 못함이 아쉽습니다.
고맙습니다~
이태인님의 댓글

네이버블로그를 접고 티스토리를 개설하면서 200여장의 사진을 포스팅하던 어느 날,
그간 찍어오던 사진들이 쓰레기처럼 느껴지더 군요.
(술 한잔 거하게 마시고 들어온 후 블로그를 보면서...)
사진에 대한 욕심이 늘면서 국내.외 사진블로그들...도서들을 보면서 제 한계를 극복하려
했지만 오히려 더 혼란스럽더군요.
그건 유인환님이 인용하신 글 내용처럼 저만의 패턴이 없기 때문인지도 모르겠습니다.
라이카를 접하면서 구상했던 다큐멘터리 사진들을 담을 수 없는 현실적인 어려움때문에
그 소재주의처럼 다양한 풍경을 찾아 헤매고 있지만 결론은 저만의 색깔이 없다는 것입니다.
이 클럽엔 세상을 보는 자신만의 시각과 해석을 가지신분들이 계시지만 그 분들 또한 오래전에
이런 고민의 과정을 겪어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사진에 대한 고민, 갈등, 그것역시 사진을 하는 중요한 과정임을 겸허히 받아들이려 합니다.
그러다 보면 (인용)"내 패턴이 무엇인지 스스로도 자신있게 말할 수 있는 내 패턴이 정립되는 날 이
올 것 아닐까" 싶습니다.
- 오늘도 사진에 대한 깊은 고뇌를 하는 모든 분들을 위하여....홧팅!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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