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치환 선생님의 가르침을 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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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11-12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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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ris 의 이치환 선생님이 달아주신 의견/지적이 제 맘에 든다고 해야하나.. 하여튼..
제가 미처 생각못했던 부분을 이선생님이 지적하여 주셨기에
여기 제 사진을 다시 링크시켜서
이치환 선생님의 지적사항을 다시 검토해보고자 합니다.
이치환선생님의 지적.. 이거 아무나 지적 받을 수 있는 거 아닙니다.. ㅎㅎ
여러 분들과 함께 이 선생님의 가르침을 함께 하고자
별볼일 없는.. 그리고.. 엉성하게 후보정한.. 제 사진을 여기 재 게시하고자 하니
이 선생님의 의견 댓글이 올라온 후에
다른 분들도 의견 달고 싶은 분들은 맘 편히 다시기 바랍니다.
(혹평 하고 싶어 죽겠다는 분들은 죽지 마시고 하시기 바랍니다..
제가 그정도 소원 하나 못들어드리겠습니까? ㅎㅎ)

위 사진은 크롭한 게 아닙니다.. 그냥 저리 찍혔습니다.. ^^
아래 첨부한 것은
석장이어붙인 사진은: 왼쪽이 원판, 중간이 칼라>흑백전환, 우측이 후보정 대충 마친 상태
그 다음 두장 붙인 사진은:
이치환선생님이 우측으로 광각왜곡 쏠림이 지나친 것 같다는 지적에 따라
수평을 고쳐본 사진입니다. 왼쪽이 원본, 우측이 약간 왼쪽으로 비튼 사진.
(원경이 삐뚜러졌습니다 ^^.. 아마 원본을 수평기울기로 하면 안될 것 같고..
포토샵/라이트룸에서 perspective control 기능을 사용해서 왼쪽으로 바로 세우고
잡아 당겨 늘이고 어쩌구.. 해야 할 상황으로 보이는군요..)
댓글목록
이치환님의 댓글

선생님이라 하시니 갑자기 늙어버렸습니다.
그냥 나이따져서 호칭을 하면 어떨까요?^^
전 경인생입니다. 백호랑이라고 하죠. 그러니 올해가 60이네요...ㅋㅋ
진인구선생님. 솔직히 그 열정을 부러워합니다.
그래서 조금이라도 도움을 주고 싶어서 말을 걸어봤는데
지가 말 솜씨가 어눌하고 오만해서, 외면당한 듯 느껴졌었습니다.ㅎㅎ
이 사진 크롭이 아닌데...크롭처럼 보이는 건 아마 진선생님 앵글 특성 같습니다.
21mm 광각을 표준렌즈처럼 사용하셔서....
자세한 이야기는 기회가 되면 하고요, 이 사진에 대해서 견해를 말씀드립니다.
제가 진 선생님 21mm 사진을 몇 장 봐왔는데 거의 모두가 오른쪽 윗 부분에서
엣지부분으로 쏠림 현상이 크게 나타나요.(제 21mm s.a는 안그렇거던요)
일부 표준에서 전체가 오른쪽으로 기우는 것과는 전혀 다른 문제입니다.
오른편 물체가 오른쪽으로 쏠리면서 뒤로 눞는것 같아요. 왼편 물체를 보면 왼쪽으로
기울면서 앞쪽으로 다가오는 듯한데... 한 렌즈가 한 장면에서 전혀 다른
모습을 보인다는거죠.
다음 촬영 시, 셔터를 아래로 내려 손바닥 위에 사진기를 얹고
(왼손이 위로 가서 사진기를 안정시키게 되겠죠)
엄지로 셔터를 눌러보세요. 사진기가 수평은 물론이지만 피사체(바라보는 풍경)과
필름면이 수평이 되도록 조절하시고요.
그래도 이런 현상이 나온다면, 렌즈 버리셔야죠^^
열기가 넘쳐나는 사진, 좋아요^^
(첨언은 질문자의 관심 밖의 문제 같아서 삭제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이 싸구려 렌즈가 성능은 괜찮다고 Erwin Puts 도 평하길래.. 계속 애용해왔는데... 그런 문제가
있는지 몰랐네요...
세로 사진은 항상 샷타릴리즈가 위로 가게 하고 찍는 습관이 배었습니다.. 그렇게 하는 것과 반대로 하는 것과 어떤 차이가 나는지.. 혼자 시험을 좀 해보겠습니다..
사진의 왜곡문제는 21미리광각이나 더 큰 광각에서, 원경의 물체가 어떨때엔 왼쪽으로, 어떤 경우엔 오른쪽으로 기우는 현상을 종종 봅니다.. 이 또한 제가 크게 문제삼지 않아서.. 그냥 무심히 넘겨버렸는데.. 다시 한번 살펴봐야하겠군요..
라이카 21미리 렌즈를 좀 빌려서 다시 같은 장소로 가서 찍어봐야하겠네요..^^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아..그리고.. 그럼.. 선배님이라 부르지요.. 제가 3년정도 젊습니다.. 전 계사년생입니다..^^
(이 동네에서는 나이불문하고.. 입회 순으로 선배.. 나이 대강 비슷하면.. 선생.. 뭐 그런 호칭이 싫든 좋든 일반화되어가고 있습니다만.. ㅎㅎ)
진인구님의 댓글

LL3에서 lens correction 기능이 있군요..
포토샵과 사용법이 좀 다른 것 같은데.. 하여튼.. 오른쪽 건물벽을 바로 세워보았습니다..ㅎㅎ 이러면 사진이 좀 좁아집니다만.. (양쪽이 잘려나가거든요..)
혹시 참고하실 분들 있을지 몰라서
대강 만들어보았습니다. ^^
유재욱님의 댓글

혹, 찍을 때 약간 흥분하시지 않으신지요?
눈 앞에 보이는 정경에 너무 빠져 미처 21mm사용시 고려하여야 할 점을 노치시거나 아직 View finder로
보여 지는 것과 결과물에 대한 연결 훈련을 더 하여야 하거나.
사진으로 강평한다면, 우선 앞의 계단은 표현하여야 겠고 또, 앞에 펼쳐 진 많은 집들도 넣어야 겠고 멀리
아파트도 넣어야겠고...여기서 앞의 계단에 욕심을 더 내지 않았는지요?
이 계단을 많이 넣다보니 카메라 앵글을 위에서 아래를 향하고 수직 기준을 삼아야 하는 옆의 건물을 지나 친것이 아닌가 봅니다.
S.A의 강점이 왜곡 수차를 줄인 것이지만 이는 카메라 앵글이 수평, 수직이 이루어 졌을 경우이고 이를 벗어 난 카메라 앵글에서는 어느 정도 벗어 나느냐에 따라 왜곡현상은 당연하다고 봅니다.
즉, 계단부분을 조금 줄이거나 하여 카메라 앵글을 위에서 밑으로 향하지 말고 조금 위로 쳐 올린다면 왜곡수차가 줄어 들겠지요.
아울러 카메라 높이를 낮추는 방법(결국 앞의 계단부분의 비율을 낮춘다)
진 선생님의 키를 줄이는 것도 한 방법.
옆 건물 수정분을 인용한다면 좁아지기도 하였지만 앞의 계단도 비률적으로 많이 준 것이 확인됩니다.
View Finder 시야가 결과물에 어떻게 나타는가에 대한 꾸준한 훈련.
(이는 기준점으로 수직, 수평에 이용 즉 가로선이 있다면 좌우의 높이 비율을 일정하게 앵글을 잡는다)
주제의 사진은 왜곡 수차를 이용한 작업도 좋은 표현의 하나가 되지 않을까요.
김영모님의 댓글

제가 사진은 찍기는 하지만 분석적인 어떤 그 무엇은 사실 잘 모릅니다.
좋아서 찍기 바빠 그 외는 소홀하기가 다반사지요.
하지만 이따금 이런 글타래를 통해 많이 되돌아 보고 배우게 됩니다.
좋은 작품 보여주시고 논의를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이태영님의 댓글

사진을 배울때 처음에는 당연히 수평,수직을 맞추는 연습을 잘 해야될 것입니다. 주제를 찾아 서성이던 어느 순간, 자신의 생각을 표현해줄 어떤 순간 앞에서 테크닉이 미숙하다는 이유로 그 기회를 놓치는 일이 있어서는 안될 것입니다. 많은 분들이 '바로 이때다!' 하고 사진을 찍었던 순간이 있을 것 입니다. 그런데, 늦은 밤 필름을 현상하고 눈으로 확인하는 순간 프레임의 뒷 배경의 수평선이 기울었다던가 혹은 프레임의 구석에 찍을 당시에는 미처 인지하지 못했던 불필요한 대상이 들어와있어 가슴을 쳤던 경험 또한 있을 것 입니다. 처음에는 누구나 다 경험하게되는 과정이지요.
하지만 그러고 난 이후에는 미묘한 실수와 왜곡을, 자신이 표현하고자 하는 바를 더 잘 표현하기 위하여 또는 사진을 보는 감상자들에게 더 잘 어필하기 위하여 이용할 수 있는 수준에 오르게 될 것 입니다. 우리의 감각은 자연스러운 화면 보다는 그러한 법칙이 깨어지는 순간 집중을 더 많이 하는 특성이 있습니다. 표준렌즈에 비해서 광각렌즈가 더 우리의 눈을 많이 끄는 이유는 그것일 것입니다. 일단 우리의 실제 시각보다 원근감이 과장되어 있으니깐요. 더군다나 수평, 수직을 살짝 뒤틀어서 왜곡이 발생한다면 더욱 그렇겠지요. 대상이 바로 놓여있거나 거꾸로 놓여있으면 그저 그런 대상이겠지만 정상보다 2-3도만 뒤틀려 있다면 우리의 신경을 매우 많이 자극하게 됩니다. 자연스러움이 깨어진 지점에 우리가 주의를 기울이는 것이지요. 물론 그게 작가의 의도와 일치할때 더 의미가 있는 것이지 그렇지 않다면 그저 불편함일 뿐일 것입니다.
그런데, 원본사진을 보니 프레임의 왼쪽 아랫부분이 상대적으로 다른 곳에 비해서 약간 어둡습니다. 이것과 사진의 왜곡이 연관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기는 어려울 것 같습니다.
사진을 찍으신 분의 의도가 어떤 것이었는지 저는 알기 어렵습니다. 렌즈의 결함일 수도 있고 의도적으로 살짝 뒤틀어서 왜곡을 강조하신 것일 수도 있고, 또 무리하게 프레임안에 이것저것 넣으려다 보니 벌어지는 현상일 수도 있겠지요.
..
제 기억에 보이그랜더의 컬러스코파 21/4 렌즈는 저렴한 가격에 빼어난 샤프니스와 왜곡을 잘 잡아낸 모습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상대적으로 컬러는 약간 창백했던 것으로 기억이 됩니다. 반면 슈퍼앵글론 21/3.4 렌즈는 상당히 끈적끈적하고 진하고 무거운 색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가장 라이카스러운 렌즈는 도리어 슈퍼앵글론 21/4 렌즈였던것 같습니다. 샤프니스와 컨트라스트가 낮은 것이 아쉽지만 표현하는 성향 자체는 참 매력적인 렌즈이지요. 일반적으로 라이카 렌즈의 특성을 맑고 투명하다고 합니다. 물론 최근들어서는 컬러를 더 잘 재현해내는 쪽으로 바뀌는 것 같기는 합니다만 저는 라이카의 특성을 그렇게 인식하고 있습니다. 색 재현 보다는 공간의 재현에 더 강점이 있지요. 그런점에서 컬러스코파 렌즈는 특성을 잘 살린다면 정물사진에 더 적절한게 아닐까? 혼자 생각만 해봅니다. 표현하고 싶으셨던 흑백사진과 비슷한것은 슈퍼앵글론 21/3.4 렌즈일지도 모르겟습니다.
원본 사진을 보니 전체적으로 블루가 강하고 컨트라스트가 상당히 약합니다. 처음 스캔하실때 이부분을 잘 보정하셔서 원본 데이터를 잘 보존하는 것이 중요할 것 같습니다. 물론 촬영하셨던 시간의 특성상 푸른빛이 과도했을 수도 있지만 일반적으로 우리의 눈이 인식하는 빛은 빨/파/노가 적절히 잘 배합되어야 자연스럽지요. 첫 스캔을 할 때도 이것을 충실히 반영하도록 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습니다. 그렇지 않게 되면 첫 스캔사진에서 데이터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를 흑백으로 전환하는 과정에서 마치 뭉게진것 처럼 표현이 되거나 컨트라스트를 늘리는 과정에서 극단적으로 만화처럼 변모하는 현상이 일어나게 됩니다.
소형카메라의 필름은 36장이기에 대형카메라처럼 존시스템을 적용해서 현상하기 어렵습니다. 재각기 노출이 다른 환경에서 사진을 찍었는데 이것을 특정 프레임에만 집중해서 현상할 수 없기 때문이지요. 다만 반사식 스팟측광이 되는 노출계를 적절히 활용해서 현재 상황에서 내가 표현하고자 하는 주제가 되는 대상의 노출과 화면 전체를 가장 많이 뒤덥고 있는 대상들의 노출 그리고 전체 화면에서 최대 밝기와 최대 어둡기를 잘 보며 어느 지점에 맞추어야 가장 내가 표현하고 싶었던 것을 잘 부각할 수 있는 적정 노출이 될 것인지 결정하는게 무척 중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정작 스캔이후 후보정하는 과정에서 정보가 많이 부족하기 때문에 사진이 탁해지거나 뭉개지거나 만화처럼 바뀌는 현상이 곧잘 발생합니다. 물론 사진찍을때마다 이렇게 할 수는 없고 적정 노출에 대한 감을 익혀서 찍어야지요. 그것만이 소형카메라 필름에서 가장 많은 정보를 필름에 담을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을 해봅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어? 이태영씨가 오랫만에 모습을 보이셨네?^^
질문보다 답변이 너무 장황하고, 답변에 대해서는 별로 큰 관심이 없는 듯한데도
태영님이 길고 긴 글을 다셨네. 이런 글이 좀 더 진지해져야 하는데,
어째 썰렁하게 끝맺음 되는 것 같은 기분이 좀 그렇죠?
해서 난 중요한 내용은 지워버렸죠. 그런 문제는 별거 아닌 듯 해서...
태영씨 종종 연락주셈~
유재욱님의 댓글

왜곡 수정 전과 후를 다시 보았습니다.
먼저, 수정후의 사진은 다소 밋밋하여 그냥 보통의 느낌이 옵니다.
즉, 작가는 달동네의 다닥다닥 복잡한 삶을 표현하려 한 의도였다면 렌즈의 왜곡 기능을 살리는 것이 아슬하고 긴장감을 주어 시각적 효과가 배가 되지만 왜곡을 없애고 나니 그냥 평범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원근감도 많이 줄고 특히, 앞 쪽의 계단의 휘어 짐이 약하여 긴장감이 많이 약하여
보입니다.
표현 내용과 의도에 따라 렌즈의 특성과 앵글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유재욱
왜곡 수정 전과 후를 다시 보았습니다.
먼저, 수정후의 사진은 다소 밋밋하여 그냥 보통의 느낌이 옵니다. 즉, 작가는 달동네의 다닥다닥 복잡한 삶을 표현하려 한 의도였다면 렌즈의 왜곡 기능을 살리는 것이 아슬하고 긴장감을 주어 시각적 효과가 배가 되지만 왜곡을 없애고 나니 그냥 평범한 분위기가 되었습니다. 또한 원근감도 많이 줄고 특히, 앞 쪽의 계단의 휘어 짐이 약하여 긴장감이 많이 약하여 보입니다. 표현 내용과 의도에 따라 렌즈의 특성과 앵글을 이용하는 것이 좋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
좋은 의견입니다.
그러나 우연히, 서툰 촬영 자세에서 우연히 - 촬영자가 전혀 의도하지 않은 상태에서
만들어진 한장의 사진을 두고, 렌즈 특성 활용 운운하시면 처음 배우는 분들이
오해를 크게 할 수가 있습니다.
결론적으로는 옳은 말씀이지만, 그 전 과정 즉 중요한 기본이 생략되면
어지러운 사진만 찍게 될지도 모릅니다.
광각을 그냥 멀거니 서서 찍는다는 것도 렌즈 특성을 모르는 활용이고,
이미지가 틀어지는지도 모르고 셔터를 누르고,
(이건 화인더를 통해 보이는 이미지에 대해 집중하지 않는다라는 증거죠.
기계적으로 셔터 누르기에만 급급한 사람들에게서 흔히 보이는 점이고요)
사진이 나온 뒤에 그럴싸하게 보여서 포토샵으로 이리 저리 만들어서 포스팅하고,
추천이 많다고 대단한 작가나 된 양, 생각하는 게 참 위험하다는 겁니다.
자신을 위해서도 그렇고, 사진 시작하는 순수한 사람들에게도 본이 안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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