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지털 카메라의 적정 노출은 어디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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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0-11-08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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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가 지시하는 적정 노출의 조리개 수치보다 (즈밀럭스나 즈미크론의 조리개 돌리는 단계로 계산해서) 반조리개 또는 경우에 따라서는 한조리개 정도 더 조여서 (즉, 카메라
내장 노출계 지시 수치로 보면 반조리개 이상 어둡게) 사진을 찍곤 해 왔습니다.
카메라 노출계 지시 수치대로 찍으면 경우에 따라 (개인적인 취향이지만) 사진이 너무 멀겋게(?) 나온다는 느낌이 드는게 싫어서,
그리고 반조리개 정도 더 조이면 사진의 콘트라스트가 더 강해지는 것이 좋아서
그렇게 해 왔는데 서울 시내에 스튜디오를 가지고 있는 사진계의 전문가 한분이,
그러면 안된다고 뭐라고 그럽니다.
디지털 카메라는 마치 반전필름(슬라이드 필름) 과 같아서 적정 노출 그대로 찍어 줘야지
오바 또는 언더 노출로 찍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라클회원 여러분들 가운데 디지털 카메라를 쓰시는 분들도 꽤 많이 계신걸로아는데
다른 라클 디지털 회원님들은 어떻게 하시는지 궁금해서 여기에 글을 올려봅니다.
이 글의 내용상으로는 질문과 답변 란에 올리는 것이 맞을 것 같지만,
회원 여러분들의 다양한 경험과 의견을 듣고 싶어서 여기
에 올립니다.
댓글목록
김준호7님의 댓글

적정노출이란 개념 자체가 사진을 맨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기본일수 있지만
사진의 세계에 들어서서 자신의 사진표현 방법을 의식하면서부터는 적정노출을 지양하는게
사진을 한단계 깊이 들어갈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노출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는 사진가의 표현 방법으로 결정해야지
카메라의 노출계지시에 의존한다면 사진가의 사진이라기보다는 카메라의 사진이되는 것이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개인적 의견을 첨언했습니다.
또 디지털은 화이트 밸런스가 사진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가 될수있으므로 노출을 한단계 부족하게 하는것도 한 방법일수있습니다.
사진에서 데이터가 죽어버린 (어떤 분은데이터가 날아간다고 표현도합니다)부분이 발생한다면 후보정으로도 보정하기 지난하므로 죽은 픽셀이 없는 원본을 만드는것이 디지털 사진의 처음일수도있습니다.
꼭 라이카의 디지털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카메라는 어느 부분이던지 데드픽셀이 없는 데이타를 만드는것이 요체입니다.
허긴 필름으로 작업하는것도 같은 조건일테지만요..
정규택님의 댓글

디지털 카메라는 마치 반전필름(슬라이드 필름) 과 같아서 적정 노출 그대로 찍어 줘야지 오바 또는 언더 노출로 찍으면 안된다고 하더군요. |
적정노출....이라는 말씀!
카메라가 지시하는 노출은 '적정노출'을 얻기위한 --'기본 노출'입니다.
적정노출 기준!
-흰색이 흰색으로 표현되면 적정노출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노랑색이 노랑색으로 표현되면 적정노출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카메라가 지시하는 노출로 찍게되면...
실제로 내가 본 피사체와 색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 카메라에 내장된 반사광식 노출계는 18% 반사율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유겠습니다.)
결국, 카메라가 지시하는 기본 노출에...
피사체가 갖는 반사율에 따른 보정이 있어야 하며, 역광 혹은 주변의 간접광에 의한 보정이 있어야
적정노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적정노출을.. 그대로 찍을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적정 노출을 이야기 한다면... 사진에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때론, 강하게....
혹은, 부드럽게....
컬러를 죽이거나 살리거나...
자신이 의도한 컬러 혹은 감각으로 표현하고픈 의도대로 노출값을 주어 찍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정노출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면...
나머지 작업은 각자 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노출방식이 '적정노출'이다 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내 눈에는 노출부족인 작품이 찍는 분의 의도에는 적정노출이 될 수도 있으며...
내 눈에는 노출과다인 작품이 그 분이 찍고 표현하고자 하는 적정노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준호7
적정노출이란 개념 자체가 사진을 맨 처음 시작하는 단계에서는 기본일수 있지만
사진의 세계에 들어서서 자신의 사진표현 방법을 의식하면서부터는 적정노출을 지양하는게 사진을 한단계 깊이 들어갈수있는 방법이라고 생각됩니다. 즉 노출을 어떻게 결정할 것인가는 사진가의 표현 방법으로 결정해야지 카메라의 노출계지시에 의존한다면 사진가의 사진이라기보다는 카메라의 사진이되는 것이아닌가 생각됩니다. 그냥 개인적 의견을 첨언했습니다. 또 디지털은 화이트 밸런스가 사진을 만드는 결정적 요소가 될수있으므로 노출을 한단계 부족하게 하는것도 한 방법일수있습니다. 사진에서 데이터가 죽어버린 (어떤 분은데이터가 날아간다고 표현도합니다)부분이 발생한다면 후보정으로도 보정하기 지난하므로 죽은 픽셀이 없는 원본을 만드는것이 디지털 사진의 처음일수도있습니다. 꼭 라이카의 디지털이 아니더라도 디지털 카메라는 어느 부분이던지 데드픽셀이 없는 데이타를 만드는것이 요체입니다. 허긴 필름으로 작업하는것도 같은 조건일테지만요.. |
사진과 적정노출 사이의 상관관계에 관하여
생각을 확실히 정리하지 못하고 있었는데 좋은 답을 주셨습니다.
감사합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정규택
적정노출....이라는 말씀!
카메라가 지시하는 노출은 '적정노출'을 얻기위한 --'기본 노출'입니다. 적정노출 기준! -흰색이 흰색으로 표현되면 적정노출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노랑색이 노랑색으로 표현되면 적정노출이라고 생각해 봅니다. 그런데 실제로 카메라가 지시하는 노출로 찍게되면... 실제로 내가 본 피사체와 색이 달라짐을 알 수 있습니다. ( 카메라에 내장된 반사광식 노출계는 18% 반사율을 기준으로 만들어진 이유겠습니다.) 결국, 카메라가 지시하는 기본 노출에... 피사체가 갖는 반사율에 따른 보정이 있어야 하며, 역광 혹은 주변의 간접광에 의한 보정이 있어야 적정노출이라고 할 수 있겠습니다. 이 적정노출을.. 그대로 찍을 수도 있겠지만.. 모두가 적정 노출을 이야기 한다면... 사진에 의미가 없지 않나 생각해 봅니다. 때론, 강하게.... 혹은, 부드럽게.... 컬러를 죽이거나 살리거나... 자신이 의도한 컬러 혹은 감각으로 표현하고픈 의도대로 노출값을 주어 찍는 것이 정답이 아닐까 싶습니다. 적정노출을 이해하고 표현할 수 있다면... 나머지 작업은 각자 개인이 표현하고자 하는 노출방식이 '적정노출'이다 라고 감히 말씀드려봅니다.^^ 내 눈에는 노출부족인 작품이 찍는 분의 의도에는 적정노출이 될 수도 있으며... 내 눈에는 노출과다인 작품이 그 분이 찍고 표현하고자 하는 적정노출이 될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
그렇네요.
누구에게서도 아직 제가 궁금해 하던 그 문제에 관하여
확실한 답변을 주신 분이 없었는데
잘 알겠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카메라 노출수치에 얽매일 필요가 없다는 뜻이 되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수년전에 회원분이 올려저신 "그림+노출조정량" 있어 컬러로 출력하여 책상유리 밑에 두고두고 보았는데
잃어 버렸어요
혹, 색깔(파랑, 흰색, 빨강 등등....)별로 +.,- 몇 스톱노출량을 그림으로 갖고 계신 회원님은 꼭 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정진화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손창익
수년전에 회원분이 올려저신 "그림+노출조정량" 있어 컬러로 출력하여 책상유리 밑에 두고두고 보았는데
잃어 버렸어요 혹, 색깔(파랑, 흰색, 빨강 등등....)별로 +.,- 몇 스톱노출량을 그림으로 갖고 계신 회원님은 꼭 좀 올려주세요^^ 감사합니다. |
타 클럽에 있는 자료를 링크해 드립니다. 게시글 맨 밑에 있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ecture&no=8553
정진화님의 댓글

노출에 관해서 선배님들께서 잘 정리해 주신 것 같습니다. 저도 많은 참고가 되었습니다.^^
디지털카메라의 노출계는 원래 필름카메라 노출계보다 1~1.5스탑 어둡게 설계되어 있다고 합니다. 하일라이트(하얗게 날라가버려 색 정보가 없는 부분)를 방지하기 위한 것이라고 합니다.
그리고 최근 평균 반사율을 정밀하게 측정한 결과 18%가 아닌 13%라고 합니다. 과학기술의 진보에 의한 결과라고 하던데, 최근에 출시되는 필름카메라와 노출계는 13%로 해서 출시된다고 합니다.(반도카메라 M7, MP 제품 설명에도 13%로 표시되어 있습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노출에 대한 고민은 초보나 유명한 사진작가나 모두 하는 고민이죠.
그러니까 사진 찍는 처음부터 계속되는 고민이고, 끝까지 속을 섞히는 겁니다.
사진은 빛을 조절해서 원하는 톤, 혹은 칼라로 표현하는 것이기 때문에 늘 민감하게
촬영 후 사진 한장 한장 보면서 feed back해야 하는 것이기도 하고요.
적정 노출에 대해서는 윗 분들이 정의를 잘 내려주셨군요.
그리고 스튜디오 하시는 분의 말씀도 정답인 것 같습니다.
그 분은 경헙에서 하시는 말씀이니까요. 그리고 충무로 프로페셔널들도
그렇게 말씀들을 하십니다. 모두가 경험적인 말씀입니다.
그런데 우리가 집고 넘어가야 할 부분이 있습니다.
스튜디오 촬영하시는 분과 프로페셔널이신 분들은 칼라와 디테일을
육안에 가깝게, 다른 말로 사실에 가깝게 표현하는 것이 중요하기에
노출을 그것에 기준을 두고 촬영해 본 경험이라는 것입니다.
다른 표현으로, 이 말은 곧 '자기 감정과 감성을 표현하는 예술적 사진'을
추구하는 분들에게는 다만 참고 사항이라는 것입니다.
물론, 정확한 물체 표현과 칼라 표현을 할 줄 알아야 의도대로 변화를 줄 수 있는 것이지만요.
그러니 우선은 그 분들 권고대로 촬영하면서, 내 감성은 어떤 농도일까?
생각해보시기 바랍니다. 아래 정진화님께서 링크하신 '칼라별로 노출 증감수치' 자료도
칼라 표현에 매우 유용합니다. 그런데 단일색일 경우에만 해당되는 것이기도 합니다.
주로 매크로 촬영을 하시는 분들이 사용하는 것이죠.
디지탈에서 '화이트발란스'를 맞추는 이유는 노출보다 색상과 더 깊은 관련이 있다고 압니다.
만일 화이트발란스가 노출과 관련이 있다면, 반사율 18% 혹은 13% 중간계조 회색의 휘도
측정시스템을 채용한 카메라 TTL이 무용지물이 될 수도 있으니까요.
디지탈의 가장 큰 문제 중 하나는, 경험으로 보면 하이라이트 디테일이 사라져버리는 것입니다.
아니 느낌이라도 표현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못하다는 게 최대 약점입니다.
그래서 역광 촬영 때 광원을 직접 프레임에 포함시킬 수가 없다는 겁니다.
제 경험으로는, 외장 노출계를 사용해보는 것이 나중을 위해서라도 좋을 것 같다는 생각입니다.
TTL(Through The Lens) 노출 측정은 아무리 스팟으로 측정을 한다해도,
위 정상사님 말대로 간섭광 때문에도 그렇고, 정진화님 표현대로 표면 칼라 휘도(반사율) 때문에
정확한 편균 노출이 측정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피사체 에 떨어지는 빛의 밝기를 측정하는 모든 사진기나 외장 노출계의 노출측정 기준치는
안셀아담스가 체계화시킨 존시스템의 중간 회색톤 존 5가 기준 - 단, 물체 표면이 광택이 나지 않을 경우,
그리고 다른 간섭광이 없을 경우. 그러니까 중간 회색 단독 피사체일 경우에만 해당된다는 것입니다.
사실 그런 피사체는 스튜디오 안에서만 가능한거죠.
그러니까 이것도 믿을 게 못되고 다만 참고만 하라는 겁니다. 외장 노출계의 입사식 측정만큼은
간섭광이나 표면 휘도로 인한 오차를 최대한 막을 수 있는 측정 방법이라는 것이죠.
이 측정을 하면 칼라별 휘도도 따로 일일히 외울 없고요.
이 시스템이 적정 노출을 측정하는 가장 효과적인 시스템입니다.
많은 분들이 TTL로만 쉽게 촬영을 하시는데, 유인환님은 세심하고 민감하게
이 부분을 집고 넘어가시니 멋집니다. 사실 사진은 노출이 근본입니다.
빛을 다루는 작업이니까 당연하죠. 그리고 빛으로 감정을 표현하는 것이니까
당연히 그리해야 하고요. 그런데 TTL만 믿고 이 부분 쉽게 지나칩니다.
그리고는 사진이 잘 안나온다면서 렌즈 탓을 하면서 장터를 들락거립니다.
자기만의 노출 조절 시스템을 갖는 것이 바로 사진의 처음과 끝입니다.
사진이 빛을 찍는다는 표현은 바로 노출에 대한 말입니다.
좋은 글 열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라클 글타래를 통하여
아주 좋은 말씀들을 자꾸 접하게 됩니다.
자꾸 배우게 됩니다.
" 내 감성은 어떤 농도일까?"
앞으로 일년동안
저의 사진 과제로 삼아
추구하고 확인해 볼
아주 중요한 화두를 던져 주신 이치환님
대단히 감사합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정_진_화
타 클럽에 있는 자료를 링크해 드립니다. 게시글 맨 밑에 있습니다.
http://www.slrclub.com/bbs/vx2.php?i...ecture&no=8553 |
좋은 정보 너무 감사드립니다
좋은 하루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