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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언가'를 듣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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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0-10-30 2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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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일 아침 이제는 조석으로 쌀쌀하여 노출된 소매아래의 팔뚝에 소름이 오돌토돌하게 돋아오르는 추운것과 시원한 것의 중간계의 서늘함을 즐깁니다.
난로대신 진공관 오디오의 불빛의 따스함으로 온기를 채워보고자 앰프의 전원을 켭니다.
이 적막한 아침을 채워 줄 어떤 음악을 고를까하다 어젯밤의 여운을 그대로 이어 줄 수 있을까하고 발터 기제킹이 연주한 멘델스존의 무언가를 듣습니다.

모노 시대의 오래 묵은 단촐한 하나의 음이 공간을 울리지 않는 담백함으로 거실에 낮게 깔리면서 밤의 아늑함과는 또다른 아침의 쓸쓸함이 가득담긴 당혹스런 슬픔을 쏟아냅니다.
그렇잖아도 기제킹의 연주는 애달프고 서러운 느낌이 있는데
그가 펼쳐내는 무언가는 지난 세월을 이젠 갈무리할 때라는 것을 처연하고 진중함으로 말해주고 있습니다.

페라이어가 연주하는 것으로 들을 것을....
이젠 이미 가슴 한쪽이 휑하니 비어버려 하루를 텅빈 마음으로 보낼 걱정부터 지레 합니다.

멘델스존을 좋아합니다.
그가 바하를 세상에 알렸다는 존재적 가치 이상으로 그가 말하는 한여름 밤의 꿈이, 그리고 무언가가 내 감성에 딱 맞아 떨어지는 이유로 그의 음악들은 무조건 좋아하는 넓은 마음으로 보게되니 그의 음악은 화려하진 않지만 애잔함이, 그리고 그리움이 있어 좋습니다.
어쩌면 그의 젊잖고 바른 고지식함을 더 좋아하는지도....

무언가는 '노래이긴 하지만 말이 없는 노래', '가사가 없어도 곡만으로도 말 이상의 뜻을 나타낸 노래'라는 뜻으로 말이 없는 노래라는 독일어(영어-Songs without words)를 우리말로 표현 한 것입니다.
여행을 좋아하던 멘델스존이 베니스에서 베니스 운하를 떠다니는 곤돌라들의 모습을 보고 누나 환니에게 보낸 선율입니다.
쇼팽이나 슈베르트의 소품들보다 더 짧아서 불과 5분 이내의 짧은 곡들이 48개가 있습니다만 기제킹은 1955년경 17곡만을 연주하였습니다.

베니스 곤돌라의 노래
순례의 노래
물레 잣는 노래
비애
나그네의 노래
말타기
즐거운 농부 등 제목만 보아도 그 분위기가 어떠함을 알 수 있습니다.
그가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노래는 소리보다도 먼저 느낌을 깨워서 멀리 베니스의 곤돌라를 연상케하는군요.

며칠전에 오래된 lp샵에서 몇장의 lp들을 찾았습니다.
디누 리파티의 슈만과 그리그 피아노 협주곡 6 eye는 정말 대단한 발견이었지만,
함께 찾은 기제킹이 연주하는 멘델스존의 무언가는 오랫동안 고대하고 찾아왔던 음반이어서 더욱 큰 기쁨이었습니다.

토요일 아침에만 누리는 호사요 여유이지만 오늘 아침은 어쩌면 슬픔을 깨워서 혼자 울적한 마음에 술도 마시지 않고 주사를 부리고 있습니다. ^ ^
이젠 말하지 않고도 말할 수 있는 불혹을 절반이나 넘긴 처지에 아직 가벼운 무게를 자책하면서....
추천 0

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저는 LP와 음악은 잘 모르지만,

그 분위기는 사진을 통해서 제가 있는 이곳까지 오는 느낌입니다.

언제나 멋지세요.ㅎ


형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


P.S.

오늘 손톱깎기용 줄(?)로 성공했습니다.ㅎㅎㅎ;;;

심상찬님의 댓글

심상찬

안녕하세요
다인오디오 라생각돼는멋진 모니터스피커를 가지고계시네요 ^^ ,,, 환경이돼시면 뒤에서 1m정도 떨어져 단단한스텐드에 배치하시면 지금보다더 좋은소리나는거 알고계시지요 ?
저는,,,LS3/5a 에 쿼드 2 매칭하고듣습니다
하 ~ 참요즘은 음악잘못듣습니다 ,... ㅋ 사진보구 푹빠진거같아요 ^^
말씀하신글을읽으며 저도 같이 진공관에 따뜻한열기와 멘델스존에 선율에 취해봅니다 ... 감사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심상찬
안녕하세요
다인오디오 라생각돼는멋진 모니터스피커를 가지고계시네요 ^^ ,,, 환경이돼시면 뒤에서 1m정도 떨어져 단단한스텐드에 배치하시면 지금보다더 좋은소리나는거 알고계시지요 ?
저는,,,LS3/5a 에 쿼드 2 매칭하고듣습니다
하 ~ 참요즘은 음악잘못듣습니다 ,... ㅋ 사진보구 푹빠진거같아요 ^^
말씀하신글을읽으며 저도 같이 진공관에 따뜻한열기와 멘델스존에 선율에 취해봅니다 ... 감사합니다


반갑습니다.
제가 가장 좋아하는 시스템으로 음악을 들으시고 계시군요.
쿼드 II와 LS3/5a는 어떨까 정말 궁금합니다. 저는 스펜더 계열을 좋아하는데....
한동안은 매칭이나 환경을 따져가며 방황을 많이했는데, 지금은 편하게 듣기를 하고 있습니다.
미국으로 올때 한개당 60KG이나 되는 통쇠 스텐드를 못가져온것이 한입니다.
다인의 음압이 낮아서 소출력으로 저음을 끌어내는 일도 어려워서 벽쪽에 좀 붙여주고
제법 단단한 장식장으로 스탠드를 대신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마눌님 눈치가 많아서 보이지 않는 내실(음반구입)에 치중하고 있습니다. ^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저는 LP와 음악은 잘 모르지만,

그 분위기는 사진을 통해서 제가 있는 이곳까지 오는 느낌입니다.

언제나 멋지세요.ㅎ


형님, 즐거운 주말 보내시길 바랍니다. ^ ^


P.S.

오늘 손톱깎기용 줄(?)로 성공했습니다.ㅎㅎㅎ;;;


ㅋㅋㅋ 아바타 사진이 코믹하게 변했습니다.
또한 손톱깎기용 줄로 성공한 것도 축하합니다.
그렇게 일러드릴까하다가 폼생폼사라고 제대로 알려드렸더니 어느새 곁길로....

심상찬님의 댓글

심상찬

아,,, 강선생님 평소에 해박하신 내용으로 많이가르쳐주셔서 재미있게 읽고있습니다
지금들으시는 시스템으로 무엇이든지 다잘들으실수있으시지요 ... 쿼드2와 삼분지이는 베스트메칭
이라생각합니다 ,, 쿼드2는 상태좋은녀석만나기가쉽지않지요
여러가지 다해봤는데 저는 이스피커만 듣는취향이라 서요 ...
괞히 제가 쿼드예길드렸네요 ... 당연,,, 음반많이구입하시구요 좋은음악생활기대합니다
개인적으로 기분좋은음악을 아침에들어주세요 ^^ 음악과 커피한자으로 기분좋게 출발하는아침
너무좋쟎아요 ^^ 저는 멘델스존에 심포니다좋아합니다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오호~ 음악 감상 오디오 매니어시군요.
두 분 글로 나누는 대화 내용이 가히 아마추어 오디오 전문가답습니다.

인터넷으로 MP3 화일 클레식을 들어도 좋은데, 강웅천님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으면
얼마나 좋을지 부럽습니다. 20대에 명동 필하모니 음악 감상실과 광교 아카데미 감상실에서
죽 때리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음악이나 문학 등 다른 취미들은 전문가 수준의 매니어가 되어야 그 세계에서 인정과 존경을 받는데,
사진 취미는 정말로 쉽게 접근하고, 좋은 사진기만 들면 전문가인양 자세를 높여버리니 참 이상해요.
갑자기 사진 생각이 나네요...ㅋㅎㅎ 어쩔 수 없는 미친 사진쟁이군요 제가...ㅎㅎㅎ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아! 차 한 잔에 진공관 LP 들으면 참 좋지요.
저도 좋아 합니다.
마침 아래 제 tistory에 벗이란 제목으로 올린 제 장비로 자주 듣고 있습니다.

어뎁터는 수리점에 가져 오면 고칠 수 있다는데
아직 못 가고 있습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하효명
아! 차 한 잔에 진공관 LP 들으면 참 좋지요.
저도 좋아 합니다.
마침 아래 제 tistory에 벗이란 제목으로 올린 제 장비로 자주 듣고 있습니다.

어뎁터는 수리점에 가져 오면 고칠 수 있다는데
아직 못 가고 있습니다..


가장 모범적인 조합이십니다. ^ ^
한동안 탄노이에 깊이 빠졌던 이유가 바하 무반주 첼로 소나타 5번을 미샤마이스키의 연주로 들으면서 가슴까지 흔드는 저음의 깊이 때문이었었습니다.
그 이후로 3838, 스털링, 에딘버러등 몇가지를 거쳤는데, 결정적으로 비오는 날 스펜더의 차진 고음에 빠져 스펜더를 쓰느라고 탄노이에서 벗어났었지요...

나이가 좀 더 들어 모난 부분들이 더 깎이고 차분해지면 다시 탄노이로 돌아갈것이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어떤이가 '노후를 위해 모짜르트는 남겨두었다'는 말에 공감하며 저도 남겨두기로 하였습니다.
대신 한동안 말러와 부르크너에 빠졌다가 브람스를 거쳐 멘델스존으로 왔네요 ^ ^
두서없는 순서지만 한때는 거칠게, 한때는 낭만적으로, 그리고 요즘은 모범적인 멘델스존입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찾아뵙겠습니다. ^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오호~ 음악 감상 오디오 매니어시군요.
두 분 글로 나누는 대화 내용이 가히 아마추어 오디오 전문가답습니다.

인터넷으로 MP3 화일 클레식을 들어도 좋은데, 강웅천님의 오디오 시스템으로 들으면
얼마나 좋을지 부럽습니다. 20대에 명동 필하모니 음악 감상실과 광교 아카데미 감상실에서
죽 때리던 때가 그리워집니다.

음악이나 문학 등 다른 취미들은 전문가 수준의 매니어가 되어야 그 세계에서 인정과 존경을 받는데,
사진 취미는 정말로 쉽게 접근하고, 좋은 사진기만 들면 전문가인양 자세를 높여버리니 참 이상해요.
갑자기 사진 생각이 나네요...ㅋㅎㅎ 어쩔 수 없는 미친 사진쟁이군요 제가...ㅎㅎㅎ


오디오에 빠지면 살림이 거덜난다더군요 ^ ^
이젠, 자족의 경지입니다.
한때는 유명 모델이었는데, 요즘은 그닥 인기가 없더군요.
고음의 뻗침이 모자라지만 전 대역 밸런스가 좋아서 그런데로 쓰고 있습니다.
혈기 왕성할 때는 아주 조금의 소리 차이에 수도없이 내쳤더랬습니다.

요즘도 가끔 LP 한장에 summitar 한개 값과 맞먹는 음반들을 욕심내긴 합니다만,
이젠 많이 자제하게 되네요.

하효명님의 댓글

하효명

하하 " 모범적인 조합", 그 얘기 꼭 듣습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가장 모범적이거나 가장 어울린다는 것이 있는지 의문이예요.
딴지 걸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뭘 어떻게 듣던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면 되는데...
다른 어떤 걸로 들으면 더 감동 받는다는 느낌 그 자체가 웬수인 것 같아요.

전 하다보니 제니스 아주 구닥다리 싱글앰프와 젠센 H220(출고될 때 모습 그대로)으로 왔어요.
제가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제 침실에선 그냥 그걸로 감동 받고 산답니다.
저도 욕심 많은 시스템이겠지만,
제가 보기엔 강웅천님 시스템에도 아직 욕심이 많아 보여요. ㅎㅎ
잘 지내시죠?

이태인님의 댓글

이태인

그 "대단한 발견"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오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법이죠...
한때 lp에 빠졌을때 회현지하상가를 방황하던때가 있었지만(오직 lp를 사기위해 대전에서 상경을...)
제 짧은 지식의 한계를 느끼며 결국은 주인장님의 추천앨범만 한아름 안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먼지속에 가려진 명반을 찾아서 제법 괜찮은 시스템으로 연주를 감상하는 기분이란...

조만간 놀러가겠습니다............................. ...........ㅋ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임규형
가장 모범적이거나 가장 어울린다는 것이 있는지 의문이예요.
딴지 걸자고 하는 얘기는 아니구요.
뭘 어떻게 듣던 감동을 받을 수 있으면 되는데...
다른 어떤 걸로 들으면 더 감동 받는다는 느낌 그 자체가 웬수인 것 같아요.

전 하다보니 제니스 아주 구닥다리 싱글앰프와 젠센 H220(출고될 때 모습 그대로)으로 왔어요.
제가 생각해도 어처구니가 없는데,
제 침실에선 그냥 그걸로 감동 받고 산답니다.
저도 욕심 많은 시스템이겠지만,
제가 보기엔 강웅천님 시스템에도 아직 욕심이 많아 보여요. ㅎㅎ
잘 지내시죠?


푸하하하
음반 이야기로 시작했는데 어느새 장비이야기를 하고 있습니다. ^ ^
모범적이라는 뜻은 베스트 매칭이라는 뜻이기도 하고,
제 경험상 많은 애호가님들이 방황끝에 안착한 시스템이기도하다는 뜻입니다.

욕심을 내비쳐서 송구합니다. ^ ^
제게는 임선배님의 시스템이 부럽기만 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이태인
그 "대단한 발견"은 아무나 할 수 있는게 아니더군요.
오랜 경험과 해박한 지식이 뒷받침되어야 옥석을 가릴 수 있는 법이죠...
한때 lp에 빠졌을때 회현지하상가를 방황하던때가 있었지만(오직 lp를 사기위해 대전에서 상경을...)
제 짧은 지식의 한계를 느끼며 결국은 주인장님의 추천앨범만 한아름 안고 온 기억이 있습니다.

먼지속에 가려진 명반을 찾아서 제법 괜찮은 시스템으로 연주를 감상하는 기분이란...

조만간 놀러가겠습니다............................. ...........ㅋ


음반은 정말 어렵습니다.
레이블에 따라, 연주자와 지휘자와 오케스트라에 따라 그리고 초반과 재반의 종류들이 다양해서 좋은 음반을 찾는 일이 정말 어렵습니다.
명반은 따로 있는 것이 아닌데, 지금도 좋다는 것들만 위주로 듣는 편이지만
시간이 지날 수록 스테레오 초기와 모노 음반들에 빠져드네요.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여러 해 전 친구의 진공관 앰프와 그에서 나는 소리에 빠져 무작정 시작해 보자고 구한 진공관 네개가 캐비넷에서 여전히 잠을 자고 있습니다.
지금은 모델명도 기억이 안나는 소형 냉장고만한 스피커는 이미 그가 냉큼 가져가 버렸고 트랜스포머도 다른 용도로 변신하였네요...
그리곤 이내 다시 사진에 빠져 소리와는 담을 쌓고 살았군요...
강선생님 사진을 보며 앰프를 보며 뭔지도 모르면서 부러워하고, 구수한 찻잔만 바라보고 있습니다.
이 아침 정말 제 마음도 잔잔한 가을입니다.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엔젤 레코드 판이로군요.
깜장 엘피판 (LP 판) ,
이거 - 카메라로 치면 필카에 해당하는 아날로그 아닙니까?
지글지글 약간의 잡음도 섞여서 더욱 듣기 정겨운 턴테이블 플레이어 -.
미국생활 하시면서 음악과 사진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멘델 스죤 보다는 그냥 바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하는 - 정말 난해하다는 생각 !
생전에 그 많은 곡을 작곡할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현대판 재즈의 원류의 길을 터준 사람도 바하라니요 -

아날로그 팬이시니
사진기도 혹시 M3 를 쓰시는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아 - 그러고 보니 성함 밑에 m3 라고 나와 있네요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엔젤 레코드 판이로군요.
깜장 엘피판 (LP 판) ,
이거 - 카메라로 치면 필카에 해당하는 아날로그 아닙니까?
지글지글 약간의 잡음도 섞여서 더욱 듣기 정겨운 턴테이블 플레이어 -.
미국생활 하시면서 음악과 사진을 동시에 즐기실 수 있다니 정말 부럽습니다.
저는 멘델 스죤 보다는 그냥 바하를 좋아하고 있습니다.
그런데 바하는 - 정말 난해하다는 생각 !
생전에 그 많은 곡을 작곡할 수 있었다는 것도 놀랍지만
현대판 재즈의 원류의 길을 터준 사람도 바하라니요 -

아날로그 팬이시니
사진기도 혹시 M3 를 쓰시는건 아닌지 궁금해집니다.
아 - 그러고 보니 성함 밑에 m3 라고 나와 있네요 .


바하와 헨델이 같은 시기를 지내면서 음악의 길을 열어준 분들이지요.
바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정숙하고 고결한 음악들을 만들었었지요.
스무명의 자녀을 두었지만 그의 음악은 잘 보존되지 못하고 여기 저기 흩어지고
당대에는 그다지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멘델스존이 그의 음악을 발견하고 다시 모아서 세상에 알리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바하의 음악은 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쉬우면서도 어렵지만 그의 음악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재미와 흥도 담겨져 있지요.
불론 바하를 좋아합니다. 처음 10년은 그의 음악만 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레코드들에서 지글지글한 잡음이 많은 것은 카트리지를 저급한 것을 사용하거나
레코드의 생산과정에서 혹은 보관 과정에서 소리골에 먼지가 많이 낀 경우입니다.
어떤 것은 청소를 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잘 청소를 해주면 잡음없는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필름과 디지털의 차이처럼 감성과 소리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답니다.

카메라는 M2-R과 1세대 렌즈들 그리고 그 이전의 바르낙들도 즐겨 쓰고 있지만, M6와 신형렌즈들도 겸해서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필름의 종류와 대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박한욱님의 댓글

박한욱

20대때에 종로에 르네쌍스 , 광교에 아폴로 , 나중에 생긴게 충무로의 필하모니 ...대머리 디제이 아저씨 김씨가 궁금합니다 . 요즈음은 서울에 가도 클라식을 들을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명동 설파다방 . 시청앞 가화다방 서울대 문리대앞의 학림다방 명동성당앞 이층 크로이체르 김형도 궁금합니다 .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바하와 헨델이 같은 시기를 지내면서 음악의 길을 열어준 분들이지요.
바하는 어려운 여건에서 깊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인기에 연연하지 않고 정숙하고 고결한 음악들을 만들었었지요.
스무명의 자녀을 두었지만 그의 음악은 잘 보존되지 못하고 여기 저기 흩어지고
당대에는 그다지 인정 받지 못했습니다.
멘델스존이 그의 음악을 발견하고 다시 모아서 세상에 알리는 훌륭한 역할을 해주었습니다.

바하의 음악은 영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쉬우면서도 어렵지만 그의 음악은 들어도 들어도 질리지 않는 재미와 흥도 담겨져 있지요.
불론 바하를 좋아합니다. 처음 10년은 그의 음악만 들었다고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레코드들에서 지글지글한 잡음이 많은 것은 카트리지를 저급한 것을 사용하거나
레코드의 생산과정에서 혹은 보관 과정에서 소리골에 먼지가 많이 낀 경우입니다.
어떤 것은 청소를 해도 달라지지 않는 것도 있지만 잘 청소를 해주면 잡음없는 깨끗한 음을 들을 수 있습니다.
필름과 디지털의 차이처럼 감성과 소리에서 차이를 느낄 수 있답니다.

카메라는 M2-R과 1세대 렌즈들 그리고 그 이전의 바르낙들도 즐겨 쓰고 있지만, M6와 신형렌즈들도 겸해서 쓰고 있습니다.
특별히 구분하지 않고 필름의 종류와 대상에 따라 선택해서 사용합니다.



강웅천 회원님
라이카 카메라와 렌즈에 대한 해박하고 깊이 있는 지식만 가지고 계신줄 알았는데
클래식 음악 에도 상당한 경지에 이르고 계시군요.
존경 스럽습니다.

심상찬님의 댓글

심상찬

인용:
원 작성회원 : 박한욱
20대때에 종로에 르네쌍스 , 광교에 아폴로 , 나중에 생긴게 충무로의 필하모니 ...대머리 디제이 아저씨 김씨가 궁금합니다 . 요즈음은 서울에 가도 클라식을 들을수 있는 곳이 어디 있는지...명동 설파다방 . 시청앞 가화다방 서울대 문리대앞의 학림다방 명동성당앞 이층 크로이체르 김형도 궁금합니다 .


명동에 필하모니아는 저도앎니다 이층에 탄노이 스피커있던,,, 저는그곳을 고등학교 2학년때부텀다녔는데,,, 대학생이돼니 없어지더군요 ㅠ
나머지는 뭐 학림다방은 아직있던거같습니다만 ,,,
요즘은 클래식만듣기위해 있는 찾집은잘없고요
와인이나 술팔면서 오디오좀갖추고 장사하는분위기는 많이있습니다 만,,
옛날 필하모니아같이 극장의자같은곳에 앉아 음악만들을수있는곳이 그립습니다

강희경님의 댓글

강희경

진공관 앰프의 섬세함과 맨델스존과의 만남.
이가을 듣기에는 더할나위가 없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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