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다시 돌아와 앉은 나의 m6 앞에서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장훈각
  • 작성일 : 04-03-20 14:23

본문

안녕하세요? 가입인사 드립니다.

R6.2와 m6를 한 5년정도 사용하다 갑자기 중형바람이 불어 2년정도 떠나있었나 봅니다. 롤라이플렉스 2.8f와 핫셀과 지냈던 그 기간도 즐거웠지만 라이카로 촬영했던 사진들과 놓고 보면 촬영한 결과물이 왠지 심심하다는 생각을 지울 수 없더군요. 물론 나름대로의 장단점을 가진 사진들이기는 하였지만 말입니다. 또한 한손에 쥐고 만지작거릴 수 있었던 느낌들과 셔터소리가 무척이나 그립더군요. 해서 이런저런 핑계로 중형으로 옮기기전의 기기(m6 + 50mm 1.4)로 복귀하게 되었습니다.

오랫만에 만져보는 느낌이 그리도 반갑고 고마울 수 없었습니다. 특유의 진동과 함께 느껴지는 셔터소리와 적당한 무게감과 은빛 렌즈의 단단한 느낌이 마치 단잠에 빠져들기 전의 행복함같은 기분이 들게 합니다. 이렇게 예쁜 녀석곁을 내가 왜 그동안 떠나 있었을까 하는 생각이 들었지요. 아마도 다시 기변을 꿈꾸는 일은 없을 수도 있을 듯(?) 합니다. 특히 50mm 1.4는 더욱 그러하지 않을까 합니다. 저는 50mm의 자연스러움과 풍부한 색감을 좋아합니다. 가까이서 조리개를 열고 가득 담기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이것 하나면 충분하다는 생각을 하게 하고, 구색을 갖춘다고 마련한 다른 렌즈들을 거추장스럽게 느끼도록 만들어, 결국 모두 정리하고 하나의 바디와 하나의 렌즈로 지낼 수 있게 해준 장본인이기도 하지요.

다시 내앞에 돌아와 다소곳이 앉아있는 한쌍의 카메라와 렌즈. 내가 잠시 먼길을 돌아 나의 집으로 되돌아가는구나 하는 편안함과 함께 지난 시간들의 추억과 앞으로의 기대감으로 여러생각들을 하게 됩니다. 내친김에 그간 가끔씩 둘러보았던 라이카 클럽에도 가입하게 되었습니다. 앞으로 잘 돌보아 주시길 부탁드립니다. 50mm 1.4로 사람들을 담고 prado 500으로 벽면에 투사하여 보길 좋아합니다. 감사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유주석님의 댓글

유주석

장훈각님, 복귀를 환영합니다.
저는 중형에 대해서는 전혀 경험없는 왕초짜 이지만, 암튼 대단하신 경력을 지니셨군요.
인사글을 읽어보니, 정말로 사진을 사랑하시는 애호가이심을 알수 있었습니다.

일본의 유명작가 한분은 평생 50mm 1.4 하나로만 작품을 만들었다고 하죠.
그 분의 작품집을 한번 본적이 있는데, 대단하더군요.

암튼 장훈각님의 작품을 기대합니다.
왕성한 활동으로 좋은 사진 많이 올려주십시요.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대 선배님의 가입을 축하드립니다..^^ 사진을 접하신지 최소한 7년 이시네요..
저도 중형(핫쌀)을 호기심에 한번 찍어 봤는데,취미 사진생활에 오히려 불현함(?)이 있는듯 하여,
바로 포기를 했읍니다. 라이컹이 좋다는게 아니라,필요한 만큼의 장비가 오히려 정신 건강에 좋은듯
해서요.. 사진 내공을 키워야 하는데, 왼 장비 욕심이 자꾸 앞서는지.. ㅡ,,ㅠ
사진을 오래하신 만큼,사진에 대한 노하우 또는 이야기도 많이 들려 주셨으면 합니다.
소중하게 쌓아 오신 사진이야기들을 잘 듣고,배우겠읍니다.
자주 뵙고 인사 드리고 이야기를 나누었으면 하는 소망이 있읍니다. 오심을 환영 합니다..
앗~냉장고에 맥주가 비었네요... 아부 해야 하는데,간단히 따끈한 차라도 ♨우선 상납을.....
다음에 꼭 맥주와 안주를 준비 하겠읍니다... 충 성~

최준석님의 댓글

최준석

장훈각님 가입을 환영합니다. 경력이나 사진의 연륜이 대단하신 분이 가입하셨군요. 후배 말학이 또 한수 배울 수 있는 기회가 생겨 소인 몸둘바를 모르겠습니다 ..
부디 무한한 내공을 펼치시여 저를 이끌어 주세요.

p.s 정상사님 오늘 서해 못가셨는가 보네요. 내일 가실려나..저는 오늘 동해안에 바람쐬고 왔습니다. 사진은 못찍으면서 바다만 맨날 꿈꾸다 봄바람에 그냥 날라갔다 왔습니다.ㅋㅋ
내일 서해안에서 좋은 사진 많이 만드세요

장훈각님의 댓글

장훈각

유주석님, 정규택님, 최준석님 고마우신 말씀에 감사드립니다. 카메라 들고 다닌 기간은 오래 되었지만, 보통이들과 같이 때때로 그리고 공부없이 다녔던 터라 아는 것이라고는 보잘 것 없습니다. 오히려 제가 배워야 할 처지임이 맞을 겁니다. 자주 뵙고 많이 배우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정한길님의 댓글

정한길

장훈각님 반갑습니다.
좋으신 분이 오셨군요.
인천 사는 정한길 기억하시죠?......롤라이구입했던...
좋은 사진 많이 하시길.....

윤경일님의 댓글

윤경일

반갑습니다.
"다시 돌아와 앉은 나의 m6 앞에서" 라는 제목이 인상적입니다.
제가 지금 가지고 있는 카메라가 바로 m6 + 50mm 1.4 이거든요.^^
어쩌면 제가 앞으로 체험하게 될 시행착오를 미리 경험하시고 다시 m6 로의 회귀하신것 같아, 지금도 계속 Upgrade 의 유혹에서 벗어나지 못하고 있는 저에게 다시 한번 생각할 기회를 주신것 같습니다.
앞으로 사진을 통해서 자주 뵙기를 기대하겠습니다.

장훈각님의 댓글

장훈각

안녕하세요? 정한길님. 여기서 뵙게 되는군요. 그냥 드려도 될만한 물건을 팔았다는 미안함이 있었습니다. 롤라이가 제역할을 해주고 있는지 모르겠습니다.

윤경일님, 안녕하세요? 다른 기기를 써보고 싶은 억제할 수 없는 충동은 어떤 순간 마치 도둑과 같이 모르게 와버리더군요. 지내놓고 생각해보니 좋은 경험이었습니다. 라이카를 쓰면 또 정사각형 프레임의 여유로움이 그리울지도 모르겠습니다. 허나 취미로 가끔 사진을 찍는 저로서는 기기의 단순함과 사진의 자연스러움이 충족된다면 충분하다는 생각에 이르렀지요. 아마도 특별한 사정이 없는 한, 바디하나에 하나의 렌즈로 갈 것 같습니다. 만나뵙게 되어 반갑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