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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정영구
  • 작성일 : 04-02-07 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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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R4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아버님이 돌아가신 이후로 장롱속에 7년정도 묻혀있었넹
그걸 꺼내서 셔터를 눌리니 눌려지지 않더라고요

나참 기계식 카메라가 어째 감기지도 않고 눌려지지도 않는담?
완전히 고장인가..... 참고로 옛날에 니콘 fm2사용한적이 있었는데
그건 전지 없어도 작동이 된다나...

하여간 이리저리 헤매다가 전지를 열어보니 액이 흘러나왓더군요
칠년간 컴컴한 장롱속에 잇던넘이었니...

하여간 돈천원 주고 수은전지 두개사서 기대되는 맘으로 셔털 눌러니..
이런 젠장 왜 안되는거야...

확집어던져버릴까 하다가 그래도 아버지가 쓰시던건데...
마산 시내로 나갔습니다.. 참고로 제가 사는 창원은 카메라 수리점하나 없는 (흑흑)
곳이어서 .... 거기 사장님이 액이 흘러나오면 접점이 부실해서 안눌러질수도 있고
전지가 불량해도 그럴수도 있다고 머라 머라 하면서
카메라의 접점을 휘발유 뿌리고 하면서 열심히 닦으시더군여
그러고 나니깐 신기하게도 철커덕 철커덕 하니... 그제서야 안도의..

덜뜬 마음에... 어쩜 아버지가 부활하신 그런 기분도 나더라구요..
카메라 필름사서 찍었져. 바닷가로 가서..
근디 현상을 헤보니 대부분 안나오고.. 나온거 몇장은 사진을 위 아래로 가로지르는 두터운
흐릿한 선이 생기는 것이었습니다..
현상소 직원이 아마 빛이 들어간걸꺼다 라고 ..

어쩝니까? 우린 또 돈 들이는거 싫어 하거든요..
빛이 들어온다고라? 그람 내가 안들어가게 해주지...
ㅋㅋ

사정없이 비닐 장판같은거 오렷습니다..
그러니깐 비닐이 덮혀있는 영업사원 관리북 같은거...
그걸 오려서 필름 덮개 열고.. 스펀지가 녹아 내려잇는 부분을 모두 갈았습니다..
물론 그거 완벽하게 처리하는 동안 몇번 시행착오 거졌져.

몇번 수고를 하고 나니깐 이제 거의 완벽하게 새로이 태어났습니다.
좀 아쉬운 점은 울 집이 아파트인데 실내가 거의 누른빛입니다..
씽크대도 원목 처럼 되어있고 바닥도 마루판이고 해서인지
실내서 찍으면 거의 누렇게 . .. 뿌옇게 나와여.. 어디서 봣는데 조명과 관계가 있다고 해서
그렇다 하던데.. 다른 부분은 잘나오니 그러려니 하면서 이젠
어쩜 플래시를 달면 괜찮아 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인데..
라이카 부속 악세서리 구하는게 쉽지가 않더군요
쉽지 않은게 아니라 어찌보면 터무니 없이 비싸단 느낌
사진이 그렇게 잘나오는것도 아닌데.....

그래서 그냥 쓰곤 있는데 요즘은 플래시에 자꾸 맘이 가긴 가네요
그래서 옥션도 뒤적 거리고 근디 카메라도 무거운데 플래시까지 달면,,,어찌될까나..
이래서 디지털로 가는건지..

어찌보면 카메라나 오디오나 취미가 비슷한듯하더이다
자꾸 돈들여바야 머리만 아푸고 실속은 별로 없어지는듯 ^^ 오디오도 결국은 가장 무난한
매킨가제이비엘 티악 으로 정착하니깐 맘이 편안하더군요

하지만 카메라를 생각하면 아버지가 떠올라서..
카메라를 두번 죽이고 싶지가 않습니다..
어떻게든 내생전엔 저 카메라가 철커덕 철커덕하고 소리내주기를 소망하면서..
여기 동호인모임에 가입하게되었습닏다..
그렇게 많이 쓰는 카메라가 아니다 보니
관련정보를 구하기가 쉽지가 않고 카메라도 좀 특성이 있는지 ....
하여간 많은 도움을 얻길 바라며,,
저 또한 어렵겠지만.. 뒤에 오는 사람들에게 정보를 나눌수 있었으면 합니다..
여러분도 아무쪼록 즐거운 취미생활들 되시길 기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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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저도 이 글을 읽고 장농을 두져 봤읍니다..
헉~~그런데 나에게도 이런게 있다니..꺄악~
장농표 물먹는 하마2개,바퀴벌래 잡는 바퀴약 1개...........ㅠㅠ
카메라가 얼렁 정상화 되서 ,님의 좋은 사진과 이야기를 빨리 듣고 싶습니다.
아버님의 사랑과 내공이 담긴 카메라 이니 좋은 사진이 만들어 질듯 합니다.
이곳에 찾아 보시면 간단한 사용기(메뉴얼)가 담겨 있읍니다.도움이 되실듯 합니다,
자주 뵈옵고 인사드리겠읍니다.늘~좋은 날 되셔요..

유주석님의 댓글

유주석

터키어로 "환영합니다" 의 뜻입니다.

좋은 작품 기대합니다.

저도 아버님 쓰시던 M3 혜택보고 있는 사람입니다.

장롱을 뒤져서 나온건 아니구요....

암튼, 반갑습니다.



*정선생님, 오늘부터 동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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