레어 아이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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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웅천
- 작성일 : 10-09-25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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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보에겐 다 좋아보였지만 사용하다보니 차츰 허물이 보이더군요.
상당한 수업료를 지불하고서야 오래된 카메라가 노래하는 소리를 듣고, 오래된 렌즈가 말하는 이야기를 듣게 되었습니다. ^ ^
- 료코클럽에서는 어느 렌즈를 말하는 렌즈라는 호칭을 붙여놓았더군요 ^ ^
렌즈가 가끔 말을 걸어온다는-
그 이후 좋은 렌즈를 찾아서 참 많이도 샀습니다.
아내는 좋아하던 음반(CD,LP) 구입을 중단하게 되어 좋아했지만 사실 장농 한구석에
오래된 렌즈들이 쌓여가고 있는 것을 알고는 끌끌끌 혀를 차주는 것으로
불혹을 넘긴자의 요상한 취미를 나무랩니다.
좋은 렌즈와의 만남은 덕을 쌓아야 한다더니
쌓아놓은 덕은 없지만 운좋게도 몇 명품 렌즈들을 만났습니다.
그러나 그때는 이미 장비계로 접어든 후라서 괜히 다른 렌즈를 써봐야 한다는 이상한 충동에 장터로 내몰곤 한것이 지금은 벼랑앞에 서 있습니다. ^ ^
다행한 것은 만져보는 것을 더 좋아하는 저 보다는 좋은 사진을 마구마구 만들어주시는 분들께 양도되어 렌즈들이 만들어가는 사진들을 바라보는 것으로 위안을 삼습니다.

오늘은 어쩌다 장비계님 덕분에 1932년부터 1937년까지 1년에 몇백개씩만 만들었던 105mm elmar f6.3을 만져보는 행운을 누렸습니다.
총 생산갯수 3975개
공식적으로 21mm 수퍼 앙굴론 f4가 약 6700개, 28mm 헥토 f6.3이 약9700개, 28mm 주마론 f5.6이 약 6250여개, 50mm 헥토 2.5가 약 11000개, 50mm 제논 f1.5가 약 6200개 등 중간 레어 아이템들의 수를 생각하면
초 희귀 아이템 50mm elmax f3.5(토털-약 3000개), 50mm anastigmat f3.5(토털 179개)등과 비교될 레어한 것으로 간주됩니다.
몇몇 세대별 렌즈 구분으로 녹티룩스 f1.2가 1500개, 35mm summilux 1st가 약 1700여개 등 레어아이템으로 분류할 수 있겠지만 렌즈 총 생산 갯수로 따져 레어 반열에 들어가는 것을 처음 만져보고 예기치 못했던 감동을 느끼는 것을보니
어느새 장비계로 접어들었다는 생각이 듭니다. ^ ^
첨엔 좋은 렌즈 하나쯤으로 목표를 정했는데, 어느새 라이카 렌즈는 다 써보자고 확대되더니 이젠 세상에서 찾아보기 힘든 그것도 실용성이 떨어져서 실사에는 실력 발휘를 해 낼 수 없을거 같은 렌즈 하나에 이렇게 넋을 잃고 있으니 이쯤이면 장비계가 된 것인가?
회원님들은 어떤 귀한 것을 품고 계신지요?
사소하게는 뷰 파인더로부터 블랙 페인트 바디와 렌즈들 그리고 기념 모델로 출시된 것들을 이야기로 나눠주실 수 있으신지요?
장비계에 입문한 무림 말학에게 구경좀 시켜주세효~~ 네..
첨에 M3와 summitar를 들여 품고자다 아내한테 구박받던 때로부터 그간의 일들이 스쳐 흐릅니다. ~~
**사진의 오른쪽이 105mm 엘마입니다. 왼쪽 90mm Tele-elmarit 2.8은 크기 비교용입니다.
댓글목록
박경복님의 댓글

아우님, 미국에서의 추석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105mm, 언제 빌려 주시렵니까?
귀한 것이 아닌, 사소한 M의 왼손 셔터 장치입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박경복
아우님, 미국에서의 추석은 어떻게 보내셨는지요.
귀한 것이 아닌, 사소한 M의 왼손 셔터 장치입니다. |
큰형님! 이렇게 귀한것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추석 풍성하고 강건하게 보내시라고 달보고 빌었드렸는데 아우의 못난 마음이 전달 되었길 빕니다. ^ ^
조현갑님의 댓글

강선생님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105mm 엘마 첨 보는 녀석입니다!....참 기분 좋았겠군요!
담양에 박선생님도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왼손 셔터장치도 첨보는 녀석이군요!
라이카에서 참 희안한걸 다만들었군요!
두분다 희귀한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M3에 90mm,f4-32, Elmar를 자주 즐깁니다.
ISO400을 사용할적에 f32까지가 있어서 좋고
프레임이 크게보여 촛점 맞추기가 좋아서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희귀한게 없어서 그냥 M3를 보여드릴까 합니다.....ㅎ
IIIf는 보내주신 셀프타이머로 폼을 잡아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김동욱2님의 댓글

강웅천 선생님의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초심자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하게만 보충 설명을 달아 볼까 합니다.
통칭 마운틴 엘마 105mm F6.3
유럽의 많은 산악지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형 경량의 망원렌즈(당시 현재는 준망원렌즈에 속함)
고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필름의 감광 작용에 영향을 주는 강한 광선이 많으므로, 굳이 대구경은 필요없다라는 생각에 기반해 져 F6.3으로 설계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에도 흑백에서의 인물사진에 발군의 능력을 보여 이 조그만 소형 렌즈는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Thambar 90mm F2.2, Hektor 73mm F1.9와 더불어 스크류 마운트에선 컬렉션 아이탬에 속한다.
박경복 선생님의 사소한 M의 왼손 셔터 장치도 바르낙의 왼손 셔터 장치 못지 않게 레어해서
상당한 고가의 악세사리입니다. 물론 사고싶어도 보이지 않는 아이탬이죠.
근데 각인이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라이카는 레어아이탬이나 컬렉션 아이탬들이 보기보다 많아 모으는 재미가 솔솔하긴 하지만
가격들이 너무 높아서 깊이 빠지지 않는 것이 회원님들의 신상에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씩 소개하는 것은 정보차원에서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상.
별이바다 올림.
PS. 아 소유한 레어 아이탬도 올려야 하는 거였네요... 흠.. 수량으로 나가셨으니 577개중 하나인 8매를 올려 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조현갑
강선생님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105mm 엘마 첨 보는 녀석입니다!....참 기분 좋았겠군요! 담양에 박선생님도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왼손 셔터장치도 첨보는 녀석이군요! 라이카에서 참 희안한걸 다만들었군요! 두분다 희귀한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M3에 90mm,f4-32, Elmar를 자주 즐깁니다. ISO400을 사용할적에 f32까지가 있어서 좋고 프레임이 크게보여 촛점 맞추기가 좋아서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희귀한게 없어서 그냥 M3를 보여드릴까 합니다.....ㅎ IIIf는 보내주신 셀프타이머로 폼을 잡아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엘마가 M3 와 아주 잘 어울립니다 !!!
강웅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조현갑
강선생님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105mm 엘마 첨 보는 녀석입니다!....참 기분 좋았겠군요! 담양에 박선생님도 다복하신 한가위 보내셨는지요? 왼손 셔터장치도 첨보는 녀석이군요! 라이카에서 참 희안한걸 다만들었군요! 두분다 희귀한걸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저는 M3에 90mm,f4-32, Elmar를 자주 즐깁니다. ISO400을 사용할적에 f32까지가 있어서 좋고 프레임이 크게보여 촛점 맞추기가 좋아서 즐기는 편입니다! 저는 희귀한게 없어서 그냥 M3를 보여드릴까 합니다.....ㅎ IIIf는 보내주신 셀프타이머로 폼을 잡아보았습니다!...감사합니다!!! |
헉, 조선생님께서 귀한 것을 보여주셨습니다.
1966년산 M3 최후기 마지막 생산량 중 하나와 35mm summilux 1st(약 1000개)에
신동품 OLLUX까지....
90mm 엘마는 1949년부터 1963년까지 십만이 넘게 생산된 라이카 간판 렌즈 들 중 하나입니다.
감사합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동욱2
강웅천 선생님의 좋은 글들 잘 읽고 있습니다.
실례가 되지 않는지 모르겠습니다만 초심자 회원님들을 위해 간단하게만 보충 설명을 달아 볼까 합니다. 통칭 마운틴 엘마 105mm F6.3 유럽의 많은 산악지대에서 사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소형 경량의 망원렌즈(당시 현재는 준망원렌즈에 속함) 고도가 높은 장소에서는 필름의 감광 작용에 영향을 주는 강한 광선이 많으므로, 굳이 대구경은 필요없다라는 생각에 기반해 져 F6.3으로 설계 되었다고 한다. 하지만 현재에도 흑백에서의 인물사진에 발군의 능력을 보여 이 조그만 소형 렌즈는 사진가들에게 인기가 높다. Thambar 90mm F2.2, Hektor 73mm F1.9와 더불어 스크류 마운트에선 컬렉션 아이탬에 속한다. 박경복 선생님의 사소한 M의 왼손 셔터 장치도 바르낙의 왼손 셔터 장치 못지 않게 레어해서 상당한 고가의 악세사리입니다. 물론 사고싶어도 보이지 않는 아이탬이죠. 근데 각인이 좀 특이한 것 같습니다. 라이카는 레어아이탬이나 컬렉션 아이탬들이 보기보다 많아 모으는 재미가 솔솔하긴 하지만 가격들이 너무 높아서 깊이 빠지지 않는 것이 회원님들의 신상에 좋지 않을까라고 생각합니다. 하지만 한 번씩 소개하는 것은 정보차원에서 좋은 일인 것 같습니다. 이상. 별이바다 올림. PS. 아 소유한 레어 아이탬도 올려야 하는 거였네요... 흠.. 수량으로 나가셨으니 577개중 하나인 8매를 올려 봅니다. |
6/8 스크류 마운트도 찾기 힘든 아이템입니다. ^ ^
스크류 마운트 블랙 페인트 렌즈가 한동안 머물다 갔는데, 아직도 아른아른 합니다.
명쾌한 설명과 더불어 귀한 아이템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저는 뭐 비싸고 귀한 것은 없구요.. ㅠ.ㅠ
하지만, 제가 소중하게 여기고 있는 게 몇개 있어서
여기 공개합니다
(일전에 AUFSU는 여기 사진 올린 적이 있구요.. 벨트는 몇년전 라클 모임때 옆 사람에게
슬쩍 보여준 적이 있긴 합니다..)
벨트 버클은 E. Leitz NY 즉 라이카 미국대리점이 제작한 것인 모양입니다. 버클 뒤에 음각되어있습니다.
AUFSU 는 waist level viewfinder 로 50mm 전용입니다.
(35/50mm 용 도 비슷하게 생긴 걸 사진상으로만 본 적 있습니다)
둘 다 우연히 ebay 에서 별 경쟁도 없이 득템한 것들이죠..^^
조현갑님의 댓글

와~~~~~ 벨트 버클 탐남니다!
정말 별게 다 있군요!
강웅천님의 댓글

귀한 물건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라이카 악세사리만 책한권이 되는 형편이니.. ^ ^
벨트도 멋지군요.
박성준75님의 댓글

와~~초희귀 아이템들에 한참 입을 벌리고 있었습니다..@.@
전 아무리 뒤져봐도 라이카 희귀아이템은 없군요..ㅠㅠ
차라리 라이카로 촬영된 희귀아이템을 올려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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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Decisive Moment" by Henri Cartier-Bresson
First Edition, First Printing, 19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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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욱님의 댓글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들어와 보니 레어 악세서리가 있네요~~
저도 이정도면 인정해 주는 겁니까??
1, AUFSU 화인더, 35미리 스크류 화인더
6/8 스크류, 리지드후기형 스크류
2. 스마릿 캐나다산 engraving error, Xenon??이것도 레어인가요??)
엘마 50/3.5 조리개링 이상한것...(proto??)
3. MP 블랙, 크롬
4. 바르낙 종합 선물 셋트
강인상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이영욱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들어와 보니 레어 악세서리가 있네요~~ 저도 이정도면 인정해 주는 겁니까?? ........ |
그렇지 않아도 선배가 답글이 없으셔서 어디 가셨나 했습니다. ㅎㅎ
역시!!!!!
선배도 추석 잘 보내셨죠? ^ ^
P.S.
저는 이렇다 할 레어 아이템이 없어( ^^;; ) 다른 회원님들 물품도 감사히 구경합니다. ^ ^
강웅천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이영욱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들어와 보니 레어 악세서리가 있네요~~ 저도 이정도면 인정해 주는 겁니까?? 1, AUFSU 화인더, 35미리 스크류 화인더 6/8 스크류, 리지드후기형 스크류 2. 스마릿 캐나다산 engraving error, Xenon??이것도 레어인가요??) 엘마 50/3.5 조리개링 이상한것...(proto??) 3. MP 블랙, 크롬 4. 바르낙 종합 선물 셋트 |
1) 35mm 스크류 마운트 바디용 파인더- WEISO(렌즈 가격보다 더 비싸다는 ^ ^)
2) 1160개 밖에 생산되지 않은 스크류 마운트 리지드
3) 577개 밖에 생산되지 않는 스크류 마운트 렌즈 중 블랙페인트 6/8
4) 311개 오리지널 MP 실버
5) 138개 생산된 오리지널 MP 블랙 페인트
6)그리고 바르낙 풀 박스셋.
귀한 물품들 잘 보았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이영욱
명절 잘 보내셨습니까??
들어와 보니 레어 악세서리가 있네요~~ 저도 이정도면 인정해 주는 겁니까?? 1, AUFSU 화인더, 35미리 스크류 화인더 6/8 스크류, 리지드후기형 스크류 2. 스마릿 캐나다산 engraving error, Xenon??이것도 레어인가요??) 엘마 50/3.5 조리개링 이상한것...(proto??) 3. MP 블랙, 크롬 4. 바르낙 종합 선물 셋트 |
종합선물셋트가 압권입니다 !!!!! ㅎㅎㅎ
장정하님의 댓글

이영욱님 언제한번 오리지날 mp 구경하러가도 되겠는지요^^
유경희님의 댓글

이런거 올리시면 반칙입니다....
없는 사람은 서러워요..ㅎㅎㅎ!! 농담이구요.
눈이라도 호강을 하니까 아주 좋습니다.
더 많이 레어 아이템을 구경할수 있음 좋겠습니다.
그리고,,정하씨..
토요일 충무로에서 영욱씨 차 한잔 대접하고 구경하세요.
이인한님의 댓글

영욱 아우가 가지고 있는것은, 아우 것이 형님 것이니, 내꺼나 다름없어 별로 부럽지 않고,ㅋ
저는 박성준님이 가지고 계신 브레송 사진집이 제일 부럽습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이렇게 귀한 아이템을 구경할 수 있어서
눈이 즐겁습니다..
물론 저는 레어 아이템은 하나도 없습니다.. ^^;;
이렇게 구경하는 것만으로도 황송할 따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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