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사화꽃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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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심회갑
- 작성일 : 10-09-20 1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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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사화꽃이 막 피어나기 시작했읍니다
상사화= 꽃과 잎이 영원히 만나지 못한다 해서 붙혀진 이름이라고 합니다.
시인 이해인
아직 한번도 당신을 직접뵈진 못했군요 기다림이 얼마나 가슴아픈
일인가를 기다려 보지못한 이들은 잘 모릅니다
좋아하면서도 만나지 못하고 서로 어긋나는 안타까움을 어긋나
보지 않은 이들은 잘 모릅니다
날마다 그리움으로 길어진 꽃슽 내 분홍빛 애틋한 사랑은 언제까지
홀로여야 할까요?
오랜세월 침묵속에서 나는 당신께 말하는 법을 배웠고
어둠속에서 위로 없이도 신뢰하는 법을 익혀 왔읍니다
죽어서라도 꼭 당신을 만나야지요 사랑은 죽음보다 강함을
오늘은 어제보다 더욱 믿으니까요.
댓글목록
박삼정님의 댓글

좋은 작품입니다. 잠자리가 앉도록 기다렸다가 순간포착이 돋 보입니다.
고향의 앞뜰을 보는 것 같아 더 좋았습니다. 감사
정진화님의 댓글

언제 보아도 꽃이 참 이쁩니다. 애틋한 스토리를 가진 꽃이라 그런건지...사진 잘 보았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상사화, 참 아름답게 담으셨습니다. ^ ^
감사합니다.
선배님, 즐거운 추석 명절 보내시기 바랍니다.
이명원님의 댓글

저는 저번주 토요일에 선운사에 다녀왔습니다.
선운사에 가서 상사화도 담고,. 상사화를 담는 진사님들도 담고 등산객들도 담고..
선배님이 좋은 글과 좋은사진을 남겨주셔서
그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저도 찍은 사진 한장 올리옵니다.^^
선배님들 추석 잘 보내세요....^^
강희경님의 댓글

아름답습니다.
좋은사진 잘 보았습니다.
이용훈님의 댓글

추석 연휴에 선운사나 한번 가볼까?
올리신 사진들 모두 좋아보입니다.
염규태님의 댓글

깜직하게 아름다운 색상 임니다.
너무나 아름다워 미워 지기까지 합니다.
법당앞에 피워 있음이 ,푸른 도포와 밀어진 머리스님의 목탁 소리가,
처마 속에 가리워진 단청같읍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아름다운 글이군요.
그런데 한가지 이견이 있어 용기를 내어 말씀 드리는 것이니
오해 없으시길 바랍니다.
심화갑님이 이 글에서 말씀하시는 꽃은 상사화가 아니라 꽃무릇이며
이 꽃무릇은 상사화와는 전혀 다른 꽃입니다.
이 두 꽃을 비교해 보면
상사화는 꽃의 색갈이 연분홍 또는 미색, 꽃무릇은 붉은색이고
꽃피는 시기는 상사화는 7~8월에, 꽃무릇은 9~10월 경에 피는데
상사화는 번식력이 강하지 못하여 군락을 이루지 못하는 반면,
꽃무릇은 번식력이 강하여 군락을 이루어 핍니다.
꽃의 모양은 상사화가 원추리꽃 형태를 띠며, 꽃무릇은 불꽃 왕관형태를 띱니다.
두 꽃 모두 수선화과로 잎과 꽃이 서로 못본다는 점에서는 같습니다.
인용하신 이해인 님의 시에서도 분홍빛 애틋한 사랑이라고 노래 하셨는데
이는 바로 연분홍색의 상사화를 이야기한 것으로 여겨 집니다.
두 꽃의 사진을 올리니 비교해 보시지요.
위가 상사화이고 아래가 꽃무릇입니다.
(위 상사화는 순천 선암사에서, 그리고 아래의 꽃무릇은 함평 용천사에서 촬영하였습니다.)
심회갑님의 댓글

아하! 그렇군요, 저는 불갑사에서 상사화 축제라고해서 그런줄 알았는데,
인터넷을 검색해보니 강정태님의 말씀대로 꽃무릇이 맞군요.
그러나 상사화 보다는 꽃무릇이 더 화려한 자태를 뽐내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