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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회때 팔렸던 내 사진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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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이태인
  • 작성일 : 10-08-17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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며칠전 운전중에 전화를 받았습니다.
경상도 어투의 점잖은 중년 여성은 제 이름을 정확히 알더군요. 내용은 이랬습니다.
집에 택배가 도착했는데 주소는 맞지만 제 이름과 전화번호만 적혀있더라더군요.
그래서 저에게 전화를 했고 그 택배물이 지난번 사진전에서 팔렸던 제 사진이란걸 확인했습니다.
그 분은 굳이 설명하지 않아도 되는 가정사를 말씀하시며 이 사진을 받게된 경위를 저에게 확인해달라고
하셨습니다.
지난 전시회가 끝나고 저는 제 사진의 구매자가 궁금하여 김용준님과 통화를 했지만 김용준님 또한
남자분이 구입하셨다는 것 외에 모르시기에 더 이상 묻지 않았던 기억이 있기에 그렇게 시간을 보내다
오늘 문득 궁금하여 그 여성분께 다시 전화를 드렸었죠.

역시나 저번에 들려주지 못한 사적인 얘기를 마저 하시며...대충 사진을 받게된 사연을 말씀하셨습니다.
이 부분은 그 여성분의 사생활이므로 생략하겠습니다.
암튼 그 여성분의 말씀에 의하면 제 사진은 현재,
"돌돌 말아두었다..."입니다.
비록 제 사진이 수작이 아니지만 한 쪽 구석에 돌돌 말려있다니. 썩 기분이 좋지 않더군요.
차라리, 모르는게 낳을뻔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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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장정하님의 댓글

장정하

어떤 사연인지는 모르겠지만, 저라도 제 작업물이 그렇게 방치되어있다면, 상당히 언잖을것 같습니다. 그래도 이 전화를 받기전 누군가가 소유하고 싶어서 구입해가셨다는것 자체만으로 정말 부러울 따름이네요^ㅡ^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물론 지금이야 둘둘말려있지만.. 저도 기분안좋을듯 싶습니다만... 어떤분과 이태인님의 작품이 연결되었다는게 저는 더 부럽습니다. 그냥 좋아서 샀다거나 투자할려고 샀다보다 훨씬 이야기가 더 다가오는데요..

유재욱님의 댓글

유재욱

"돌돌 말아 두었다."
직접 통화를 하였기에 상대의 의사르 분명히 아시겠지만
좋게 해석 하심이 바른 듯합니다.
상대는 중년의 경상도.

경상도식의 해석으론 귀중한 것을 어떻게 보관할 때 이렇게 곧잘 표현합니다.
더우기 상대는 중년이다 보니 "귀중함"을 뜻하며 깊숙히 간직하였다가 사정이 허락하면
가장 좋은 자리에 잡도록 하겠다는 표현인 것 같습니다.
하찮게 여겼으면 아예 이런 말도 하지 않았겠지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원래 있던 액자는 어쩌고.. 둘둘말았을까요? ^^

전상수리님의 댓글

전상수리

그럴거면 애초에 사질말지...
저라도 기분이 좋지 않았겠네요....
그래도 화이팅!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아마 내용을 살펴보면 제 견해로는

남자분이 여자분에게 사진을 선물하려고 전시전에서 괜찮은 사진을 구매해서 선물을 하였는데 ...

그 여자분은 아직 그 남자분과 언짢은 것이 있어서 인지 사진을 선뜻받기는 뭐하고...그렇다고 사진을 버리려니 사진은 괜찮아 보이고..

화김에 액자만 버리고 사진은 보관한 것 같읍니다.

사진이 맘에 들지 않았다면 사진을 액자에서 빼내지 않고 통채로 버렸을 것 같읍니다.

액자를 버린것은 그 남자의 정성(사과?)을 버린것이며, 사진은 나중에 화풀리면 자기맘에 드는 액자를 맞춰 걸어 두려고 말아 둔것이라 봐야겠네요

*사람들의 심리는 대부분 그림을 버릴때는 액자채로 대문밖 쓰레기통에 버리는 것 같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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