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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 스캐너로 스캔하면 니콘 렌즈로 찍은게 되는지요?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8-20 16:56

본문

오래된 사용기들을 읽어보다가
어떤 댓글에 어떤 분이 질문을 하나 던진게 있는데..
답글이 없었어요.

질문 내용인즉슨,

라이카 렌즈로 찍은 필름이건
짜이즈 렌즈로 찍은 필름이건

니콘 스캐너를 사용하면
니콘렌즈로 찍은 것이 되는 것 아닌가?

하는 질문입니다.

라이카 렌즈로 찍은 인화물을
니콘 DSLR로 찍으면
그게 아무리 RAW로 찍었다해도 니콘의 색감이 이미 들어간 것이 되는데요..

고수님들의 명쾌한 답변을 기다려봅니다. ^^
추천 0

댓글목록

한지영님의 댓글

한지영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개입하지 않느냐 라는 의미에서의 질문이라면 실제로 니콘의
이미지 프로세싱이 개입하는것이 맞습니다.

니콘 스캐너를 선택했다는 것은 필요에 의한 툴의 선택입니다.
니콘스캐너를 선택한후에도 SW의 선택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디지털 카메라에서도 ACR에서 raw현상을 하느냐, 니콘캡쳐에서 하느냐의 선택을 해야합니다.

이런 선택은 아날로그에서 필름을 선택하고, 현상약품과 방법등을 선택하는 것과
전혀 다를게 없습니다.

니콘 스캐너로 스캔하면 니콘스캐너로 스캔한 사진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한지영프로님의 답변 감사합니다.

그렇다면,
1) 칼라 슬라이드로 찍은 것을 니콘 스캐너로 스캔한다할 때, 슬라이드필름을 눈으로 본 것과 같은,
혹은 유사하게, SW적으로 보정을 할 수가 있겠지요. 비교해 볼 원본이 있으니까요.

2) 그런데, 칼라네가로 찍은 경우는, FDI 에서 스캔하여 받아 볼 경우, 그 해당 스캐너의 이미지 프로세싱을 거친 것이니까, 그 디지탈 파일로 보는 색감이나 계조같은 것은 실제와는 차이가 있을 수 있겠네요? 이 경우에는, 원본 필름으로는 비교가 안되니까, 네가 필름을 인화해서 비교해봐야하는데, 요즘처럼 디지털 인화과정을 거친다면, 이또한 비교할 원본이 아니겠네요?

그렇다면, 스캔 후에 SW적으로 뭔가 보정을 한다는 것 자체가 기준이 없어진다는 말이 될 수 있겠네요?
칼라네가로 찍은 필름을 니콘 스캐너로 스캔한 후에, 이를 보정하려면, 뭔가를 보고 보정을 해야하겠는데... 기준 원본 색상이 없으니, 보정이란 표현 자체가 잘못된 표현으로 보여지는데요?

그러니..
어떤 라이카렌즈로 찍으면.. 렌즈마다의 어떤 특성으로 인하여,
약간 푸른끼가 돈다든가.. 약간 따뜻한 느낌을 준다던가.. 등등 여러가지 표현을 우리가 쓰는데

니콘렌즈는 대체로 약간 푸른끼가 있다거나 차가운 느낌을 주곤 하는데
스캐너도 마찬가지라면.. 니콘 스캐너를 통해 나온 디지털파일을 모니터로 볼때 이 디지털 파일에서
이미 색감이 변했다는 문제가 생기는군요.. 어떻게 얼마나 변했는지는 알길이 없고요...

흑백사진에서는 이런 문제가 없거나.. 거의 없을 수 있겠고..

아예 디지털 M 으로 찍은 경우에는, 원본이란 개념이 디지털 사진에도 적용되는 지 잘 모르겠지만,
일단 원본 디지털 파일은 존재하니까, 디지털 M에서의 렌즈 특성은 그대로 유지된다고 볼 수도 있을 것 같군요..

혹시 제가 잘 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또 지적해주세요..

좀 쉽게 쉽게 설명해주시면 더욱 좋겠구요.. ^^

그런데 말입니다. 말 나온 김에..

칼라 네가를 니콘 스캐너로 스캔한 상태의 것(파일) 과
엡손 스캐너로 스캔한 것과도 차이가 생기겠군요..
동일 필름에서 말입니다.. 어느게 진짜냐도 말 할 수 없겠군요...

한지영님의 댓글

한지영

1) 맞습니다.

2)촬영, 현상된 네거티브 필름은 사진을 만들기 위한 '원고'로써
완성된 사진이라고 보긴 힘듭니다. 네거티브를 가지고 '어떻게' 프린트를 만들어 내느냐가
아날로그 시절부터 중요한 사진 프로세스였고,
필름의 특성은 존재하되 실제, 기준, 원본이라는 개념은 모호합니다.
보정이라는 표현 자체가 잘못된 표현이라는데 전적으로 동감합니다.
네가티브에서는 원본이라는 개념은 억지스런 표현으로 마음속에 있습니다.

엡손과 니콘스캐너로 같은 필름을 같은 옵션으로 스캔해도 컬러에 차이가 있습니다.
렌즈-필름-현상-스캔-프린트 모든 과정에서 이미지의 퀄리티에 개입이 있습니다.

디지털의 경우는 렌즈-센서-디지털현상-프린트의 순으로 좀 더 심플하지만
이것역시 전 과정에서 각각 제조사의 이미지의 개입이 있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한프로님께 다시 감사드립니다.
제 생각이 이제 좀 정리가 되는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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