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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개구리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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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황성태
  • 작성일 : 11-09-08 1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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닉네임에 있는 우담이가 사진에 있는 아들녀석 태명입니다. 미운 다섯살이라고 했던가요? (요새는 좀 더 과격한 표현들을 쓰시더군요^^;;
요새 들어 부쩍 엄마/아빠 말을 안들어 아내를 힘들게 합니다.

뭐 저야 저녁시간에 가서 잠깐 잠깐 놀아주는 정도라 애교로 봐주며 넘어가지만, 하루종일 두 아이와 씨름하는 아내는 요새들어 많이 힘이드나 봅니다.

어제 저녁, 또 까불까불 거리는 아들을 보고 주의를 줘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청개구리' 이야기를 해줬습니다.
'우담' 청개구리라고 하면서.. 왼쪽으로 가라면 오른쪽으로 가고.. 산에가라면 바다로 가는..
그러다 엄마 청개구리가 죽었다는 부분에 이르자 아들 표정이 심상치 않아 보이다 이내 울음을 터뜨립니다.

평소 저를 닮아서 눈물이 많은지라 우는 것 만큼은 용서를 안해주는 편이었는데 어제는 차마 나무랄 수 없는 상황이 되더군요.
조금 진정시키고 훈계를 해야겠다는 생각에 아들에게 왜 울었는가를 물어봤습니다. 아들은 너무 무서운 얘기고 슬퍼서 그랬다고 합니다.

당연히 더이상의 훈계는 불가했고, 아내를 불러 아이를 달래주도록 하고 저는 잠시 자리를 피했습니다. 아이가 잠든 후 잠꼬대까지 하는 모습을 보고, 지금 이시간까지 마음이 별로 편하지 않아서 몇자 긁적여 봤습니다.

아직은 정말 여리고 순진한 아이일뿐인데.. 오늘 집에가면 말 없이 꼭 안아줘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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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저도 5살, 3살 이렇게 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엄마보다 더 오랜시간을 아이들과 같이하고 있는데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더군요.
정답이 없는 것 같아 늘 고민스럽습니다.
공감하는 글 잘읽고 갑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아이들이 다 자라서 품에서 벗어나려는 시기인데,
이젠 가끔 이아이들이 말썽도 부리고, 사고도 많았던 지난 시간들이 한없이 그립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하나의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마다의 시간 시간 수많은 아이들이 내 곁에 머물렀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그 지나간 날의 아이들이 보고싶어 회한에 젖어들곤 합니다.

다복한 가정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황성태님의 댓글

황성태

인용:
원 작성회원 : M신정섭
저도 5살, 3살 이렇게 두아이를 키우고 있습니다.
저는 아이엄마보다 더 오랜시간을 아이들과 같이하고 있는데도 아이들의 마음을 잘 모르겠더군요.
정답이 없는 것 같아 늘 고민스럽습니다.
공감하는 글 잘읽고 갑니다.


아직 아빠로서 초보에 가깝지만, 선배님께서 말씀하신 아이들 키우는데 정답이 없다는데 동감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아이들이 다 자라서 품에서 벗어나려는 시기인데,
이젠 가끔 이아이들이 말썽도 부리고, 사고도 많았던 지난 시간들이 한없이 그립답니다.

아이들이 커가면서 하나의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마다의 시간 시간 수많은 아이들이 내 곁에 머물렀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그 지나간 날의 아이들이 보고싶어 회한에 젖어들곤 합니다.

다복한 가정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좋은 말씀 고맙습니다. 선배님. 아직은 어린 아이들이지만 선배님 말씀대로 아이들이 크면 그런 느낌이 들 것 같기도 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래서 전 더 열심히 아이들 사진을 담고 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웅천
아이들이 커가면서 하나의 아이를 키우는 느낌이 아니라
지나간 시간마다의 시간 시간 수많은 아이들이 내 곁에 머물렀다는 느낌입니다.
가끔 그 지나간 날의 아이들이 보고싶어 회한에 젖어들곤 합니다.

다복한 가정 무탈하고 행복하시길...


다시한번 생각하게 하는 댓글 입니다.
사진으로라도 붙잡아야 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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