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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서 7년 - 아홉번째 이야기 (사람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9-12 02:55

본문

사진의 소재별로 구분해 보는 것은
이것이 마지막이다.

양재천의 사람들.

이것을 끝으로 미뤄서 분류한 이유는, 사람이라는 소재가 내게
가장 중요한 것이기 때문이다.

비단 양재천에서 뿐만이 아니고, 다른 곳에서 사진을 찍을 때라도
사람들은 내게 가장 중요한 소재 중 하나였다.

양재천에서 사진 찍을 때부터 사람들이 가장 중요한 소재라고 생각한 것은 아니었다.
한참 찍고 보니, 내 사진에는 사람들이 대개 들어있었던 것을 알았다.
사람을 넣고 찍은 풍경 사진들이라는 것이다.


사진찍는 사람들 취향이 아주 다른 게 있는데
한번은 내 친구와 삼청동에 둘이서 사진 찍으러 갔던 적이 있는데
어느 골목에서 나는 사람이 걸어오는 장면을 담았고
내 친구는, 그 사람이 사라질 때를 기다렸다가 찍었다.


사진속의 사람이 주 피사체인 것인지
양념같이 들어간 건지..
전체 구성에서, 사람의 기능이 무엇인지..
아직도 나는 그게 잘 모르겠다.
한참 후에 길거리사진을 찍으러 다닐 때와는 좀 다르다.


양재천에서 사람을 구성에 집어넣은 것은
어찌 표현하면, 서양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environmental portrait 같은 것이다.
물론 딱이 그러한 것은 아니다. 사람 표정까지 사진에 나타나게 찍은 것은 아니니까.

길거리 사진에서는, 상당히 근접해서 얼굴 표정이 나타나게 찍는 경우가 대부분인데
그렇다고 street portrait 를 찍은 건 아니고
마찬가지로 주위 환경속에서의 사람들을 주로 사진기에 담았다.


양재천에서의 사람들 사진은
양재천이라는 어떤 한정된, 특수한 환경 속에서
사람들이 흔히하는 행동을 찾는 것이 주안점이었다.

몇년을 그렇게 찾아 찍었고
이제는 더 이상 특별한 것이 눈에 띄이지 않을 것 같다.

2010 년까지의 사진들을 추려본다.


2011년, 그러니까 금년에 찍은 사진들은
소재별 분류로 할 지 .. 어떤식으로 분류해서
현재의 나의 시선과 관점을 분석해 볼 수 있겠는지
좀 궁리를 해보아야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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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앵재천 뚝방길, 뚝중간 산책길, 계울변 자전거길,
자주 산책을 하는 내모습이 혹시라도 풍초님의 카메라에
잡혔을까 사진을 자세히 관찰해봅니다.

M신정섭님의 댓글

M신정섭

저 또한 길거리사진에서 사람이 늘 빠지지 않고 들어가는 편입니다.
좋은사진들 마음껏 구경하다 갑니다.

홍경표님의 댓글

홍경표

마지막이라니 아쉽습니다.
선생님의 사진을 보며 '참 인간을 사랑하시는 마음이 깊으신 분이시다' 생각했습니다.
항상 건강하셔서 좋은사진 많이 보여 주십시요.
감사합니다.

신 영님의 댓글

신 영

양재천 이야기 를 재미있고 관심있게 보고있씁니다.
꼭 고향 이야기를 보는것 같아 포근하고 정감있씁니다.
항상 다음 이야기도 기다려 지구요.

이재만님의 댓글

이재만

사람이 있어서 더욱 좋아보입니다. 사진을 보면서 많이 배우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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