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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림픽공원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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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정태
  • 작성일 : 11-09-25 1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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몇 년 전 가을 무렵
억새가 하얗게 핀 올림픽공원에서
나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 라이카클럽의 지인과 함께
올림픽공원의 이 곳 저 곳을 다니면서 촬영에 심취했던 적이 있었습니다.

그 때 공원의 이 곳 저 곳을 다니다가 시간이 지나 해가 질 무렵
지인이 아래 동상을 발견하고 앵글을 잡는 모습을 봤습니다.

나는 촬영을 계속하려면 필름을 갈아 끼워야 하는 상황이고
시간은 저녁무렵이 되어 가는 때라
필름 갈아 끼우는 것을 포기하고
편한 마음으로 옆에서 촬영하는 모습을 지켜 보고 있었는데
저 동상과 뒤 배경의 매칭을 고려하면서 이미지를 만드는 일이
쉽지 않은 표정이었습니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나도 저 동상을 소재로
한 번 쯤 촬영해봐야 겠다는 생각을 가졌으나 좀처럼 기회가 오지 않았습니다.
사실 올림픽공원에 가는 일 자체가 이제는 실증이 난 탓이라 생각합니다만.

그런데 엊그제 마침 라이카클럽이 아닌 다른 촬영모임을
여기 올림픽공원에서 갖는 기회가 왔습니다.
그래서 부랴부랴 이동상 있는 옆에 자리를 잡고 촬영을 시작하였습니다.
이 동상의 이미지와 뒤 배경의 매칭에 고심하던 지인의 모습이 떠올랐습니다.
여러분들께서 한 번 평해 주세요.

저는 이 동상과 저 뒤 엠마누엘교회를 매칭하고 싶은 생각을 했는데
(아마 지인께서도 그런 생각을 했으리라 짐작이 듭니다만)
저 여인의 모습이 멀리 보이는 교회(동상 앞 건물인데 희미하여 일반 건물 같이 보임)와
묘한 상승작용을 하여 그런 부분에 착상하면서 칼라와 흑백으로 촬영해 보았습니다.
기도하는 여인의 경건한 모습 같기도 하고 아닌 것 같기도 하고....

(두서없는 화두를 제시한 것 같아 죄송합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라이카클럽 지인이 뉘신지 감이 팍~~ 옵니다.^^
또한 어떤 작품인지 머리에서 그림이 그려지고요.ㅎ

오히려 강정태 선생님의 사진적 고민과 깊이가 표현된 듯 보여집니다.
로우앵글 만으로도 솟아 오를 듯한 느낌으로 다가옵니다.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글감사...어제올팍다녀왔어요
저런거없던데요 ㅎㅎ. 다음엔
가을에 잘지네시구요

신민규님의 댓글

신민규

예전에 올림픽공원 참 자주 갔었는데...
흑백이 더 느낌이 좋은데요..

김찬일.님의 댓글

김찬일.

앗! 올팍!
저는 얼마전에 난지 하늘공원 다녀왔는데
다음번에는 올팍으러 가기로 했어요!!
사진 느낌이 참 좋네요.
저도 흑백이 더 좋은 것 같아요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강선생님의 사진에 대한 열정이 느껴집니다.
컬러도 맘에들고 개인적은로 저는 흑백이 마음에 다가옵니다.

박찬민님의 댓글

박찬민

다 좋은데 흑백이 더 좋습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교회의 뾰족한 부분에
아웃포커싱으로 날아가고 없지만
마음 속으로 십자가가 그려지는 사진입니다

컬러사진도 좋지만
중간부분을 차지하는 풀의 녹색과 카키(누런)칼라가
멧세지 전달을
(흑백에 비하여) 방해하는 느낌이 조금 있습니다

모두들 흑백을 좋아 하시는 군요~그래서인지~~

흑백사진에서 주 피사체의 강렬한 질감이
참 느낌이 좋습니다

열정이 담긴 좋은 글 고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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