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 M6 빛 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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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최현
- 작성일 : 17-05-26 14: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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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 선배님들의 고견을 묻습니다.
약 2달 전에 개인에게 외관으로는 전혀 문제가 없는 라이카 m6를 구매하였습니다.
저속 셔터가 딱 맞게 떨어지지 않아, 충무로 충X카메라에 수리 맡겨 오버홀 받았구요.
그런데 얼마전에 현상한 결과 약 10% 정도의 사진에서 (4롤당 17개~20개 정도의 사진) 다음과 같은 일정치 않은 빛 샘? 누광?이 발생합니다.
어떨 때는 심하게, 어떨 때는 미미하게 나타나고, 위치와 모양도 제각각입니다.
(현상, 스캔문제는 아닌 것 같습니다. 다른 카메라로 찍은 롤은 아주 깨끗하게 나오고, 필름상으로 확인하여도 해당 브라이트닝이 보입니다.)
일정한 것은 맨 위와 맨 아래는 띠 같이 나타난다는 것입니다.
처음엔 밝은 곳에서의 렌즈 교환으로 인한 누광이라고 생각했는데, 렌즈를 한번도 바꾸지 않았음에도, 같은 현상이 계속해서 발생합니다.
혹시 비슷한 증상을 겪으셨거나, 무엇 때문에 나타나는 현상인지 아시는 분이 있으신지요?
아래 사진을 확인해주세요.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안녕하세요.
마음 고생이 되시겠습니다. 전문적이진 못하지만 소견들을 정리해 보겠습니다.
1)렌즈 교환은 빛샘의 원인이 될 수 없습니다. 어차피 렌즈 셔터가 아니므로 렌즈의 조리개가 항상 열려있어 빛은 항시 유입되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다면 셔터막의 레일 부분이 빛 차단을 완전하게 해주지 못해서 발생할 수 있습니다.
2)뒷판도 의샘해 볼 수 있으나 뒷판이라고 하기에는 빛이 전체적으로 고르게 퍼져서 뒷판쪽이라고 장담할 수 없겠습니다.
3)현재 가장 의심스러운 부분이 파인더쪽에서 실링이 완전하지 못해 파인더로 유입된 빛이 스며 드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듭니다.
테스트 해보는 방법
위의 세가지를 테스트 하기 위해,
새로 구입한 유효 기간이 많이 남은 값싼 필름 사용해서 아래와 같이 테스트 합니다.
1)첫 서너장을 렌즈의 캡을 닫고 혹은 바디 캡을 닫고 평소처럼 사진을 찍되
첫 사진은 첫장을 찍고 5분 정도 후에 다음장을 찍고, 다음 사진은 10분 정도 기다린 후에 다음 장을 찍습니다. 이유는 빛이 스며들어 쌓이는 시간을 주기 위함으로 아주 미세한 빛이 스며든다면 빠르게 계속해서 찍게 되면 원인을 파악하기 힘들기 때문입니다.
이와 같은 방식으로 조금 더 찍으면서 기록을 합니다. 이왕이면 실내보다는 빛이 많은 실외가 좋겠습니다. 사진을 찍고 곧바로 필름 와인딩을 한 것과 사진찍고 쉬었다가 와인딩을 한 경우도 구분해서 테스트를 해보시지요.
2)뒷판쪽(피름 넣을 때 열어젖히고 필름 끼우는 곳)을 검은색 테잎으로 모두 덮어보리고 찍는 방법입니다.
이때 앞쪽 바디 캡고 렌즈 캡은 모두 열고 찍어야 하겠지요.
위와 같이 몇장은 촬영 간격을 길게 해보셔야 제대로 알 수 있습니다.
3)마지막으로 나머지 몇장은 파인더 부분을 까만색 테이프로 완전히 막고 찍어보시는 방법입니다.
위와 같이 촬영 간격을 달리하며서 찍되 잘 기록해두시는 것이 좋습니다.
이때는 위의 뒷판에 붙여둔 테입을 떼던지 절반만 떼든지 해야 합니다.
할 수 있다면 스케치북에 찍고 있는 상태를 기록해서 기록한 내용이 들어오게 하면 더 좋겠습니다.
완전하게 테스트만을 위한 사진이므로, 이전에 맡겼던 곳이 아닌 다른 곳에 사진을 맡겨보는 것도 좋겠습니다.
우연이라는 것은 무시할 수 없으니까요. 제가 보기에도 현상 스캔 문제는 아닌 듯 합니다.
테스트 하는 과정에서 혹시라도 하프 케이스를 사용하신다면 빼고 하시면 정확한 테스트가 가능하실 겁니다.
필름에 구멍이 생긴 경우라면 데래로 파악이 쉬울 것이나 아닌 듯 해서 복잡한 테스트를 권해드립니다.
차후 사진과 테스트 방식을 설명해드리면 원인을 해결하기가 용이하실 겁니다.
참, 사진에서 빛샘의 양이 각각 다른 것은 촬영 간격 때문입니다.
다른 사진에도 빛샘이 없지 않을 것이나 찍고 곧바로 필름 이송을 하고 또 다음장을 찍는 연속 촬영에서는 빛이 쌓일 시간이 없어서 촬영 간격이 길어진 필름에만 빛샘이 보일 것이기 때문입니다.
최현님의 댓글
최현
강웅천님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본일 일처럼 고민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감동입니다.
제가 렌즈 교환시 나타나는 누광이라 생각한 이유는 밝은 조리개 값에서 오래 강한 밫에 노출될경우 누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였습니다. ( http://m.blog.naver.com/dadamum/110087156471 )
이를 실제로 테스트 해본 것이 두번째 사진 (사물함 사진)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함을 실수로 촬영후, 이때다 싶어서 테스트로 태양광 아래에서 렌즈를 잠시 뺐다가(약 10-20초) 장착한 사진입니다. 그래서 저는 렌즈쪽으로 들어오는 빛을 잘 못막아주는 것이 아닐까 (말씀하신 1번 가능성)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충x사장님께서 뒷판 및 셔터막 점검은 다 해주셨어서 말씀하신대로 테스트 해보아야하겠지만 2번은 일단 가능성이 낮다고 보입니다. 3번의 경우 파인더로 빛이 샌다면 정말 태양광이 강한 곳에서 오래 들고 다닌 사진들이 멀쩡한 것이 설명이 가능할까요? 정말 그날따라 내리쬐는 햇빛에, 오래노출된적도 많으나 그 롤들은 거의 멀쩡합니다 (이때 위에 올려드린 블로그 글을 읽고 난 뒤라서 조리개를 항상 조이고 다녔습니다.)
말씀대로 한번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다만 여쭤볼 것이 1번의 경우 캡을 닫고 테스트하면 누광이 안일어나지 않을까요? 열어놓고 찍어보아야 셔터막 레일의 유격이 문제인것을 알수 있는 것 아닐까요?
친절한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원 작성회원 : 최현
강웅천님 일단 너무 감사합니다. 본일 일처럼 고민해주시고 답변해주셔서 감동입니다.
제가 렌즈 교환시 나타나는 누광이라 생각한 이유는 밝은 조리개 값에서 오래 강한 밫에 노출될경우 누광이 일어날 수 있다는 글을 본적이 있어서 였습니다. ( http://m.blog.naver.com/dadamum/110087156471 ) 이를 실제로 테스트 해본 것이 두번째 사진 (사물함 사진)입니다. 어두운 곳에서 사물함을 실수로 촬영후, 이때다 싶어서 테스트로 태양광 아래에서 렌즈를 잠시 뺐다가(약 10-20초) 장착한 사진입니다. 그래서 저는 렌즈쪽으로 들어오는 빛을 잘 못막아주는 것이 아닐까 (말씀하신 1번 가능성) 잠정적으로 생각하고 있었습니다. 충x사장님께서 뒷판 및 셔터막 점검은 다 해주셨어서 말씀하신대로 테스트 해보아야하겠지만 2번은 일단 가능성이 낮다고 보입니다. 3번의 경우 파인더로 빛이 샌다면 정말 태양광이 강한 곳에서 오래 들고 다닌 사진들이 멀쩡한 것이 설명이 가능할까요? 정말 그날따라 내리쬐는 햇빛에, 오래노출된적도 많으나 그 롤들은 거의 멀쩡합니다 (이때 위에 올려드린 블로그 글을 읽고 난 뒤라서 조리개를 항상 조이고 다녔습니다.) 말씀대로 한번 테스트 해보겠습니다. 다만 여쭤볼 것이 1번의 경우 캡을 닫고 테스트하면 누광이 안일어나지 않을까요? 열어놓고 찍어보아야 셔터막 레일의 유격이 문제인것을 알수 있는 것 아닐까요? 친절한 답변에 다시 한번 감사드립니다. |
그렇군요.
빛이 어디로 스며드는지 생각하다보니, 그랬습니다.
어차피 라이카 M은 조리개가 완전히 닫혀지는 것이 아니므로, 렌즈의 조리개를 열고 닫는 것은 크게 의미가 없습니다.
만일 조리개를 11에 놓는다면, 조리개를 f2에 놓는 것과 노출측면에서 길어봐야 몇초의 차이일 뿐이므로, 크게 의미는 없습니다.
1번을 그렇게 적은 것은 아무래도 다른쪽으로 빛이 들어오는지 체크해보고 함이었는데,
한두장은 그렇게도 찍어보시길 권합니다.
이왕이면 장노출로 1분 정도 노출 줘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의외로 생각지 않은데서 빛샘이 발생하기도 합니다.
우선 여러 방법으로 테스트 해보시는 것을 좋을 듯 해서 여러가지로 기술해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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