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진정한 Leica 매니어는 아닙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03-05-11 15:29

본문

그리고 콘탁스를 15여년 사용했어도 콘탁스 매니어도 아닙니다.
사진가는 더더욱 아닙니다.

생각을 글로 표현하는 것을 더 좋아합니다.
사진은, 자연 속에서 혹은 일상 속에서 순간적으로
(말로 명확하게 표현할 수는 없지만) 시선을, 마음을 사로잡는
이미지를 남기기 위해 만듭니다.
그리고 그것을 어느 곳에서 건, 언제 건 보기 위해서
Web Site를 만들었습니다. http://photopoem.com

이곳에 가입하게 된 것은 렌즈를 구입하기 위해서입니다.
그리고 구입했습니다. 좀 비싼 듯 했지만, ebay에 질려
그냥 구입했습니다. 구입 후 렌즈 좀처럼 쉽게 보이지 않는 곳에
작은 기포가 있지만 상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해서
아무 불만없이, 아니 오히려 기꺼이 내 것으로 만들려고 마음 먹고
테스트 촬영까지 마쳤습니다.

그런 후 이곳 저곳 글을 보고 회원님들의 사진을 보고,
하다가 보니 이미 아시는 분들도 보여서 반가운 한편
'가입 인사'를 하지 않고 슬그머니 숨어버린다면 예의가 아닌 것 같아서
늦게 가입의 변을 올립니다.

님들의 열정이 흠뻑 베인 글과 좋은 자료, 그리고 무엇보다
애 써 만드신 사진을 보고 또 보며, 가보지 않은 곳을 마치
가 본 듯한 느낌을 가졌으며, 무언가 표현하고자 하는 강한 욕망을
아름다운 삶의 의미로써 진하게 느꼈습니다.

전, 하릴없이 나이는 많이 먹었지만 17살 때부터 생각한,
어떻게 살아야 죽음을 담담하게, 후회없이 맞이하는 지를 깨닫지 못해
잘 보이지도 않는 눈을 찡그리며, 이 좁은 화인더로 가이없는 세상을
담으려는 무모한 도전을 끝내지 않고 있습니다.
아니, 새로운 마음으로 다시 도전하기 위해
애용하던 콘탁스를 전부 팔아버리고, 새로운 사진기를 장만했습니다.

앞으로 이곳에서,
젊은 님들의 자유스럽고 주관적이고, 강한 삶의 에너지가 철철 넘치는
그 욕구를 한껏 흡수하려 합니다.

시공간을 초월한, 모든 격식과 선입견을 벗어버린 만남의 공간이라 여기며
'가입인사'를 마칩니다. 장황한 글 인내로 읽어주신 님께 머리 숚여
감사드립니다.
추천 0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