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친놈의 헛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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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유경희
- 작성일 : 10-07-12 0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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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친놈의 헛소리란,,,결국 어떤 객관적인 기준을 두고 하는 말이 아니라,,지극히 주관적이고 사견임을 전제로 하는 이야기라는 사실이다.....
사진을 하다보면 인화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현상까지는 비교적 집에서도 용이하고
1년정도 하다보면 거의 같은 질감의 네가를 뽑아낼수 있지만
인화는 끝이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인화를 2년정도 한적이 있고..자가 인화를 그만둔 뒤로도 암실을
찾아 헤매며 프로 한테 돈도 줘가면서 배운적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그때는 하루8-9시간씩 작업을 하면서도 행복했고 많은 인화지 가운데
자기만의 질감을 찾기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많은 이유로 인해서 치열한 노력(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다.나는 치열한 노력이야 말로 나의 존재의의를 확인해주는 유일한 도구이다)을 지속할수 없는 물리적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포기한 체로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그러던 중에 우연히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의 전시작품을 보게 되었는데,,처음에는 바라이타 인화지 라고 생각했던 인화지가 전부 디지털이라는 사실에 확신 아닌 확신을 하게 되었다(물론 그 디자털인화지가 내가 생각하는 가정용 프린터로 작업했다라는 멍청한 생각은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우선 집에 있는 도구로 그러한 디지털인화가 가능한지 시험 하기로 했다.
작가왈..당신의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라는 말에...그만 속고 말아서....
당시의 나의 도구를 설명하자면 스캐너는 9000이디 프린터는 앱슨의 피엑스5500이었다.
우선 종이에 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 작가가 쓰는 종이는 미국제의 Hahnemuhle Photo Rag Paper 308gsm이었다.
일본 수입가격이 종이 50장에 2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정말 속에서 육두문자가 나오는 순간이었다.수입처가 한곳이니 부르는게 값이었다.
여하간 욕을 참아가면서 구입해서 사용을 했는데,,,도무지 작가와 같은 결과물이 안나온다는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분명히 그 작가는 바라이터와 같은 질감을 표현했는데,,,내가 작업을 하면 분위기는 비슷한데 짝퉁 같은 결과 밖에는 뽑아내질 못하는것이었다.그러한 잘못된 경쟁의식은 면100퍼센트의Magiclee까지 손을 대는 결과를 초래했고...(제 명예를 위해서 가격은 비밀!!!) 물론 왜 그것 밖의 결과물이 되는지를 알기까지는 또 다시2년여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 뒤로도 일본에서 구할수 있는 모든 종이를 시험했다.
거덜나는건 지갑뿐만 아니라 내 펑뚫린 마음이었다.
그 뒤고 정말로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었다.
후지,캐논,미쯔비시제의 종이를 섭렵하고....
종국에는 Kodak제 종이( RUSTRE)에 만족하게 되었다.
처음에 사용했던 종이 가격의 1/20밖에 안하면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종이에 만족한것이 아니라 후보정 실력이 쬐끔 신장된 결과에 불과했다).
그 뒤로 종이는 인화지의 대체물에 불과하고 언제가는 다시 바라이터 인화의 세계에
빠지겠다는 자기 합리화에 파묻혀 있던 나에게 요즘 새로운 변화가 불게 되었다.
어떤 전시회 때문이었다.
여러 상황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던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일본에서 유명한
프린터에게 작업을 의뢰 할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분의 작업실이 요코하마인 탓에 시간상의 문제와 더불어 작업요금...
그러나 내게 있어 제일 중요한 치열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디지털프린터를 다시 시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한달은 정말로 치열하게 작업했다.
종이는 미쯔비시제의 월광이라는 종이를 선택해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번에 무사하게 작업을 끝내게 되었다.
종이는 월광시리즈의 레드라벨로 최종 낙점되었다.그간 깨진 돈을 생각하면..휴!!!렌즈를 하나 살 텐데......
203mm*254mm사이즈로 10장에 2100엔이다(원화로 3만원정도)
바라이터 인화지를 동경하면서 거기에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던 과거의 3년여의 치열한 노력은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좀전에 정리를 하다가 Hahnemuhle Photo Rag Paper가 3장 나왔길래 비교 해본 결과로는 물론 미제가 질감면에서 우수성을 보이긴 하지만 현황에서의 선택은 나름데로 좋은 결과 였다고 납득하고 있다.
그래서 Hahnemuhle Photo Rag Paper 로 인쇄한 3장은 평소에 신세를 진 분께
선물로 보내드리기로 하고 좀전에 맷트 작업을 끝냈다.
힘든 여정이었기는 하지만 현재 내가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바라이터 인화지에 대한 동경은 남아있다.
디지털 인화가 바라이터 인화지를 많이 흉내 낼정도까지는 도달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단지 치열했던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이다.
사진을 하다보면 인화에 관해서 많은 고민을 하게 된다.
왜냐하면 현상까지는 비교적 집에서도 용이하고
1년정도 하다보면 거의 같은 질감의 네가를 뽑아낼수 있지만
인화는 끝이 없는 싸움이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도 집에서 인화를 2년정도 한적이 있고..자가 인화를 그만둔 뒤로도 암실을
찾아 헤매며 프로 한테 돈도 줘가면서 배운적이 있어서 하는 말이다.
그때는 하루8-9시간씩 작업을 하면서도 행복했고 많은 인화지 가운데
자기만의 질감을 찾기위해 노력했던 적이 있지만....
언제부터인가 많은 이유로 인해서 치열한 노력(개인적으로 좋아하는 말이다.나는 치열한 노력이야 말로 나의 존재의의를 확인해주는 유일한 도구이다)을 지속할수 없는 물리적 상황에 이르게 되었다.
그래서 포기한 체로 얼마간의 시간을 보내게 되었다.그러던 중에 우연히 일본의 유명한 사진작가의 전시작품을 보게 되었는데,,처음에는 바라이타 인화지 라고 생각했던 인화지가 전부 디지털이라는 사실에 확신 아닌 확신을 하게 되었다(물론 그 디자털인화지가 내가 생각하는 가정용 프린터로 작업했다라는 멍청한 생각은 나중에 깨닫게 되었다)
우선 집에 있는 도구로 그러한 디지털인화가 가능한지 시험 하기로 했다.
작가왈..당신의 장비로도 충분히 가능합니다.라는 말에...그만 속고 말아서....
당시의 나의 도구를 설명하자면 스캐너는 9000이디 프린터는 앱슨의 피엑스5500이었다.
우선 종이에 관해서 알아보기로 했다.
그 작가가 쓰는 종이는 미국제의 Hahnemuhle Photo Rag Paper 308gsm이었다.
일본 수입가격이 종이 50장에 20만원에 가까운 금액이었다.
정말 속에서 육두문자가 나오는 순간이었다.수입처가 한곳이니 부르는게 값이었다.
여하간 욕을 참아가면서 구입해서 사용을 했는데,,,도무지 작가와 같은 결과물이 안나온다는게 사람을 미치게 만들었다.
분명히 그 작가는 바라이터와 같은 질감을 표현했는데,,,내가 작업을 하면 분위기는 비슷한데 짝퉁 같은 결과 밖에는 뽑아내질 못하는것이었다.그러한 잘못된 경쟁의식은 면100퍼센트의Magiclee까지 손을 대는 결과를 초래했고...(제 명예를 위해서 가격은 비밀!!!) 물론 왜 그것 밖의 결과물이 되는지를 알기까지는 또 다시2년여의 시간을 필요로 했다.
그 뒤로도 일본에서 구할수 있는 모든 종이를 시험했다.
거덜나는건 지갑뿐만 아니라 내 펑뚫린 마음이었다.
그 뒤고 정말로 치열한 노력이 계속되었다.
후지,캐논,미쯔비시제의 종이를 섭렵하고....
종국에는 Kodak제 종이( RUSTRE)에 만족하게 되었다.
처음에 사용했던 종이 가격의 1/20밖에 안하면서 그나마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기 때문이었다(종이에 만족한것이 아니라 후보정 실력이 쬐끔 신장된 결과에 불과했다).
그 뒤로 종이는 인화지의 대체물에 불과하고 언제가는 다시 바라이터 인화의 세계에
빠지겠다는 자기 합리화에 파묻혀 있던 나에게 요즘 새로운 변화가 불게 되었다.
어떤 전시회 때문이었다.
여러 상황으로 시간적으로 여유가 없던 나에게 가장 좋은 선택은 일본에서 유명한
프린터에게 작업을 의뢰 할수 밖에는 없다는 것이었다.
그런데 문제가 한두개가 아니었다. 그분의 작업실이 요코하마인 탓에 시간상의 문제와 더불어 작업요금...
그러나 내게 있어 제일 중요한 치열한 노력이 수반되지 않는다는 것이었다.
그래서 과감하게 디지털프린터를 다시 시도 하게 되었다.
그래서 요즘 한달은 정말로 치열하게 작업했다.
종이는 미쯔비시제의 월광이라는 종이를 선택해서 몇번의 시행착오를 거쳐서
이번에 무사하게 작업을 끝내게 되었다.
종이는 월광시리즈의 레드라벨로 최종 낙점되었다.그간 깨진 돈을 생각하면..휴!!!렌즈를 하나 살 텐데......
203mm*254mm사이즈로 10장에 2100엔이다(원화로 3만원정도)
바라이터 인화지를 동경하면서 거기에 가까워 지려고 노력했던 과거의 3년여의 치열한 노력은 나름대로 유종의 미를 거둔 셈이다.
마음에 드는 결과물을 보여주었기 때문이다.
다행히 좀전에 정리를 하다가 Hahnemuhle Photo Rag Paper가 3장 나왔길래 비교 해본 결과로는 물론 미제가 질감면에서 우수성을 보이긴 하지만 현황에서의 선택은 나름데로 좋은 결과 였다고 납득하고 있다.
그래서 Hahnemuhle Photo Rag Paper 로 인쇄한 3장은 평소에 신세를 진 분께
선물로 보내드리기로 하고 좀전에 맷트 작업을 끝냈다.
힘든 여정이었기는 하지만 현재 내가 선택할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다고 자부한다.
그래도 나에게는 여전히 바라이터 인화지에 대한 동경은 남아있다.
디지털 인화가 바라이터 인화지를 많이 흉내 낼정도까지는 도달했다고는
하지만.....
나는 단지 치열했던 나의 노력이 헛되지 않았다는 사실에 만족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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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_민수님의 댓글

언젠간 현상, 인화를 해보겠노라 생각했지만, 이렇게 치열한 노력을 기울이셨는지는 몰랐었네요.
치열한 노력의 결과물과 경험을 후배들을 위해서 알려주시는 것도 염치없지만, 기대해봅니다.^^
이런 결과물을 언제나 한번 만들어볼 수 있을런지 저는 까마득한데요~~
임병태님의 댓글

와.... 선배님의 열정에 감탄을 함과 동시에.. 막눈인 제 눈에 감사(?)하는 마음이 교차하는 순간입니다.
조만간 저도 개인 현상,인화공간이 생길것 같아 작업을 시도해보려고 마음먹고있는 중이었는데요..
좀 더 생각해 봐야겠습니다. ^^;;;;
강인상님의 댓글

훗날 언제, 어떻게 찾아올지 모를 기회에
저는 우선 필름을 최대한 잘 보관하려 노력합니다..^ ^
선배님의 글을 보고 많은 생각을 해봅니다.
치열한 노력에 박수를 보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흠.. 뭐.. 다른 세계 이야기로 들립니다만.. ㅎㅎㅎ
치열한 노력이란 표현이... 제게는... 아주 덥게 느껴집니다.. 후후..
그런 열정이 내게도 과거에 있었나... 돌이켜 생각해보니...
.. 별로 기억나는게 없는 걸보니.. 없었나봅니다.. .ㅎㅎㅎ
김인규님의 댓글

이건 또다른 세상이군요.
정신이 없네요.
언젠가는 나두 한번 시도해 봐야 겠지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