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미술 공모전에서
회화와 사진부문이 따로 있었는데,
같은 기준으로 심사를 하다보니
회화들이 훨씬 더 많이 입선되었다면...
이게 공평한 것일까 불공평한 것일까..



그런데, 대상은 회화와 사진부문 구분없이 딱 한점이 선택되는데
사진이 수상했다. (그 작품은 3점의 시리즈물인데, 사진이라고 하기 보다는
어떤 예술적 표현을 사진기라는 도구를 사용한 것 뿐이라고 본다면, 이 또한 엄밀히 말해서
사진부문이 수상한 것도 아니고, 그냥 예술작품이 수상한 것이라고 보여진다)



내 사진도
보는 사람마다 (옆사람 포함)
이게 사진인지 그림인지 아무리 들여다봐도 모르겠다... 하는 건데..
뭐.. 허기사.. 내 것이 사진인지 아닌지...
사진기로 찍어서 디지털 파일로 만들어 디지털 인화한 것이니.. 그림은 절대로 아닌 건 분명하다.. ㅎㅎ


어제 전시 개막식에 참석해서 전시장에 들어가보니
헉.. 내 작품이 제일 처음에 걸려있다...
뭐, 가작도, 우수상도, 최우수상도, 물론 대상도 아닌데 말이다..
(물론 내가 주최측에 거기 붙여달라고 요구한 적도 없다)



하여간에
그림과 사진을
같은 기준으로 심사했다한다
예술성, 창의성, 완성도.. 이 3가지가 일반적인 기준이라하는데..
창의성은 예술성에 포함되는 의미가 아닌가 싶은데.. 난 모르겠따..



어쨋거나 약 100 점의 입선작 중에서 대부분이 그림이고.. 사진은 3분의 1? 4분의 1? 그 정도 밖에 안되는 가운데
내 것이 뽑혔다니 .. 그걸로 만족이다..




하여간 사람들 무지 많이 참석했다.
왜냐? 참석해야만 전시도록을 나눠준다했으니까...


근데.. 왠걸.. 영국제 찻잔 세트도 선물로 준다.. 크.. 횡재했다..




처음으로 참가해본 공모전..
그냥 재미삼아 해본 것이었는데...
앞으로도 재미삼아 가끔 이런 공모전 참가해보는 것도 사진공부에 도움될 것 같다는 생각.



한가지 소득이랄까 하는 게 있다면..
옆사람이 내 사진실력을 어느정도 인정해주는 눈치라는 것... ㅋㅋ


사실 어제 전시개막식이 있다는 것을 하루전에 알려줬는데..
막상 전시회와서 보더니.. 진짜 멋진 그림들이 너무 많은 걸 보고
이 공모전 수준이 상당하다고 했다..
그 와중에 내것이 당첨되었다는게 대단하다고 여긴 모양...



1주일전에 내 사진작품을 전시회측에서 5X7 정도로 프린트한 걸 100 장 정도 보내왔는데..
그걸 어제 옆사람에게 보여줬더니.. 아니 이런 걸 왜 이제서야 보여주냐고 난리..
자기 친구들 동창들에게 하나씩 나눠줘야한다고 난리... ㅎ




아 참.. 이 사진의 제목은 ... "합성 추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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