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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재천에서 7년 - 그 두번째 이야기 (2005년)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8-02 02:16

본문

7년?
그러고 보니까, "티베트에서의 7년" 이던가 하는 영화가 갑자기 생각난다.
뭐 별로 재미있는 영화는 아니고, 그저 등장 배우가 유명해서 유심히 들여다본 영화였다.

아.. 그리고 보니까,
해리 포터 시리즈도 7권으로 되어있다.

또 뭐 없나??
아.. 내 대학 학번도 7로 시작하고..
내 군번도 7로 시작한다..
(군번은 기억하는데, 학번은 기억 못한다. 그러고 보니, 내 소총-칼빈-번호는 첫자리도 기억안난다)

그러고 보면, 난 7과 관련이 많은 모양인데... Lucky 7 과는 거의 인연이 없다고 본다.

첫번째 이야기에서
주구장창 찍은 게 있다했는데,
그게 뭐냐하면
바로 이 사진이다.


(이 사진은 역사적 기록사진이 되어버렸다. 이것 - 정자도 아니고 뭐라해야되나 - 이 아래 사진에서와
같이 리모델링 되었다)



2005년에 찍은 사진 이후에 매년 찍었음직한데, 죄다 버렸나보다.
현재 내가 보관하고 있는 것은 모두 2010년 이후에 찍은 것이다.


이 사진을 왜 찍었을까?

아마도, 그건, 이게 양재천 내려가는 계단 중간에 있기 때문에
그 날의 촬영 조건이 어떠한지 먼저 한 방 테스트로 찍어보는 장소가 되어버린 것 아닌가 싶다.
2005년도 사진에 비해서, 2010년도 사진들은 상당히 잘 찍었다.
아마도 사진기가 더 좋아졌고, 후보정도 더 잘할 수 있어서 좀 더 폼나게 나온 거 아닐까 싶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보자....

2005년도에 주로 뭘 찍기 시작했는가?


나름대로 양재천의 특징이라면,
(이 건 불과 몇달 전에 생각해본 것인데)
물, 구름, 타워팰리스, 징검다리, 나무, 반영, 노을, 그리고 운동하러 또는 쉬러 나온 사람들..
그게 전부다.

물론 2005년도에 이런 특징을 알아챈 건 아니고
그냥 눈에 뜨이는대로 찍고 다녔다.

200 장도 더 보관 중인데..
뭐한다고 그리 많이 보관했는가?
사실, 그냥 CD에 백업할 때, 골라서 백업하는 게 더 시간이 드니까,
귀찮아서 몽땅 구워버린 것 뿐이다.

그 중에서 조금 골라본다.
고르다 보니.. 금방 눈치챘다.

그렇다.
2005년도에 당시로는 상당히 이름 날린 파나소닉 FZ-3 (3백만 화소)로 찍은 그 사진들이
그 이후 지금까지도 줄창 찍는 사진들이 되어있다는 것을 이제서야 알았다.

그러니까, 나름대로 사진찍는 장소가 정해져있다시피 한 것이다.

그렇다면, 나는 7년동안 변함없이 한결같이 그 장소에서 사진을 찍었단 말이된다.
다른 장소에서는 눈에 띄이는게 별로 없고 대체로 정해진 장소에서 사진을 찍다보니
맨날 비슷 비슷한 사진만 찍게 되어서 사진의 발전이 없었던 것일까?
(물론, 찍을 때에는 같은 사진 또 찍는다는 생각은 전혀 안했다)
추천 0

댓글목록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이번주 로또에는 꼭 7번을 넣어서 구입해봐야 겠습니다.

자연형 하천개발로 많이 벤치마킹되면서 유명세를 날린 하천으로 기억됩니다.

자연형에 가깝에 개발된 하천과 타워팰리스와의 어울림을 보니 무언가 말로 표현할 수없는 느낌이

납니다.

양재천에서의 7년이 사진의 패러다임 변화를에 불을 지필듯 합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헛! 이번주 로또 7번이요~~~캄쏴합니다..ㅎ

양재천에서의 7년을 열정이 없다면 쉽지 않은 일입니다.^^
10년째 되는 날 양재천에서의 전시를 기대합니다. 홧팅입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첫번째 사진, 뚝방 중간 산책길의 간이 쉼터, 그 밴치에 앉아 피곤한 다리를 쉬곤 했습니다.
세월이 흘러 지금은 아래 사진으로 그 모습이 변했지요.
멀리 터워팰리스 아파트가 물위에 반영된 사진은 어느지점에서 포착하신 사진인지
선듯 머리에 뜨오르지 않네요.
풍초님 사진 즐거이 봅니다.

허영주님의 댓글

허영주

기이하거나 별나지 않은...
그렇게 편안한 사진들이 참 보기 좋군요

7년동안 가둔 기억들과
언제라도 함께 하였을 손때 묻은 카메라들과의
깊은 교감...그리고 연륜이 느껴 집니다~~

편안한 글 잘 읽었습니다
사진도 좋았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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