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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을 잘 찍는 다는 것과 좋은 사진이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김찬주
  • 작성일 : 10-06-04 00:45

본문

요즘 사진에 대해서 생각하면서 다른 분들의 생각은 어떨까 해서 글을 올립니다.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무엇을 말하는 걸까요?
다시 말하면, 많은 사람들이 사진을 잘 찍으려고 노력을 하는데.. 그 잘 찍는다는게 무엇을 의미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사진을 보는 관찰자를 감동시키는 부분이 사진의 스투디움이 아닌 다른 무엇이라면, 그 다른 무엇은 관찰자의 과거 경험, 생각, 철학 등과 같은 것에 좌우되는 이상.. 사진을 찍는 사람이 아무리 잘 찍는다고 해도 좋은 사진이 될 수 없고, 반대로 아무렇게나 셔터를 누른 결과가 감동을 주는 사진도 될 수 있기 때문이죠..

결국 사진은 우연의 산물이고, 많이 누른 사람이 좋은 사진을 찍을 확률이 높아지는 것?

아.. 여기서 아무생각없이 좋은 사진이라는 말을 사용하였는데, 좋은 사진이 어떤 사진인 지도 어렵네요..


심각하게 쓴 글은 아니니,, ^^;;


좋은 의견들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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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저도 심각하게 적는 글은 아닙니다.^^ 질문에대한 답변도 아니고, 회원분들의 생각을

들어보고 싶으신게 아닌가해서 감히 저도 참여해봅니다. 토론방처럼 후끈하게 달아오르면

저도 많이 생각해보고 많이 배우게될 것 같습니다. ^^

온전히 주관적인 생각이니 괘념치 마시기 바랍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라클

선배님들하고 밤새 술한잔 기울이면서 사진얘기나 했으면하는게 바램이네요.

(저는 싱글이니 밤새워도 무방합니다.^^)


저도 곰곰히 생각해보게되는 질문이네요. '잘'이라는 말과 '좋은'이라는 말은 가치를

내포하는 단어들이라 생각합니다. 주관적인 가치를요. 따라서 사람에 따라서 똑같은

사진에 대해서도 호불호가 가려질 수 있다는 얘기가 되겠구요. 이 가치를 담는 단어를 좀더

생각해보면 '잘' 찍는다는 말은 보편적으로 기술적인 면을 평가하는 가치를 말하겠고,

'좋은' 사진은 좀더 감성적인 면, 사람들로부터 공감을 얻어낸 사진이 아닐까합니다.


'저 친구는 사진을 참 잘찍어'란 말을 뜯어보면 화자가 그 사진가의 사진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빛을 잘 다루거나, 타이밍을 잘 잡거나, 구도가 기가막히다 하는 식으로 촬영

과정에서의 객관적인 면, 기술적인 면에대한 인정 내지는 동의를 표현하는 말일 것

같습니다.


반면에 어느 감상자가 '나는 이 작가의 이사진은 좋은데 저사진은 별로다'. 라고 말한다면,

사진을 '잘' 찍는 이 작가의 사진 중에 특정 사진이 좋다는 말이지요. 따라서 '좋은 사진'

이란 말에서 그 감상자의 공감을 얻어낸 사진, 사진가의 의도를 효과적으로 전달해서

감상하는 사람으로하여금 공감을 잘 얻어낸 사진이 '좋은'사진이 아닐까 합니다.

따라서 기술적인 면보다는 (사실 엄밀히 구분하기는 힘들 것 같습니다. 기술적인 면에

작가의 의도를 융합하여 좀더 전위적인 시도를 한경우라면 말이죠) 작품에대한 감상자의

심성을 반영하는 말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다르게 얘기하면, '잘'찍은 사진은 이미지가 센서나 필름면에 기록되기까지의 기술적인 과정에

대해 보다 무게가 실린다면, '좋은'사진은 이미지가 기록된 이후에 감상을 하는 사람과 작가와의

소통 내지는 대화의 과정을 얘기하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지금 저를 돌아보니 제소유의 첫 카메라가 똑딱이 디카였는데요, 4년간 잘 쓰고나서

뭔가 부족함을 느끼고, dslr이 뭔지도 모른채 중고를 지른건 좀더 사진을 잘 찍고 싶었던

욕심이었던게 아닌가 싶습니다. 그러다가 어느날 RF 카메라를 만저보고나서 저도 모르게

어느새 RF 필름카메라를 사들이고, 오래된 중고 렌즈들과 좀더 싼 필름들을 구하려고

기웃거리게된 것은 잘 찍고 싶은 욕심과(아마 착각이겠죠?) 더불어서 '좋은'사진을 찍고

싶다는 동기가 부여되어 여기까지 오게된게 아닌가 합니다.

그래서 언젠가 그런 생각을 했었더랬습니다. 기술적인 면도 물론 사진을 찍는 한 꾸준히

노력해야하겠지만, '좋은'사진을 찍고 싶다라구요. '좋은'사진은 카메라를 가리지 않기

때문에 더욱 사진가의 의도와 생각이 주 관심 대상이 되는 것 같습니다. 사람들의 공감을 얻고

나아가 감동을 줄 수 있다면, 제가 더 바랄것 없는 해탈의 상태에 도달한 것이겠구요.

시간이 지나고 여러 카메라를 만져보고, 라클 회원분들의 놀라운 작품들도 보면서 제가

'좋아하게되는' 사진도 조금 변한 것을 깨닫습니다.

적어놓고 보니 하나의 궤변이 된 것 같아 부끄럽습니다. ^^

그래도 언젠가는 저도 '좋은'사진을 찍고 싶습니다. ^___^

신현동님의 댓글

신현동

짧은 소견입니다만..
촬영자 의도와 관찰자 느낌이 일치하여 아름다운 만남이 이루어 질 때,
그 사진이 좋은 사진 아닐런지요. ^^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감히,

" 사진을 잘 찍는다"는 것은,
"사진을 잘 그리는 것"이 아닌가 생각 해 봅니다.
그리고, 작가의 이야기(주제)가 있어야 겠고- - -

나는 곧 잘,
현장의 무엇(대상물)을 보면,
이야기하고 싶은 생각이나고,
그림을 그리듯이 주제와 배경(부제) 의 조합을 맞추면서
화인다(구도)를 꾸며 봅니다.

과거의 일입니다 만,1960년 까지만 해도,
" 영화 포스타 " 라는 벽보로 또는 쇼 윈도에 걸어 놓는, 영화 홍보
사진 인쇄물이 있었습니다.
영화의 내용을 한장의 "포스타"에 다 담아 놓은 인쇄물이었습니다.

개인적으로는,
예술성의 유무를 떠나서
이러한 한장의 사진을 구상하고 싶습니다.

하여, 심지어는,
(전시회)그림을, 고전 명화(名畵)를 볼 때에도,
이 그림에 어떤 이야기가 있는지를, 이와 같은 시각으로 보게 되어집니다.
개인적인 취향으로 어쩔 수 없이- - - .
많이 공부 해야 겠지요.

아직은,
그림(사진)의 캔파스나, 물감이나, 붓이나, 색 배합, 명도 등,등은 접근 해야 하는 많은 과제들을 남겨두고 있습니다. 열심히 공부(독학?)하고, 즐거워하여야 하겠지요.

예술은 " 감동과 지적 이해 "라 표현하면 어떨런지요.
사견이 길었습니다.

김찬주씨의 좋은 작품을 기대합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많은 배움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박경복
많은 배움을 얻고 갑니다.
감사합니다.


헉.. 아니 박선배님~~~
그냥 가시면 어떻게 합니까?
가르침을 주시고 가셔야지요... ㅎㅎ
도리어 잘 배우고 간다고 하시고 나가셨네요? ㅎ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 이런 주제 또는 화두에 대해 생각해보지 않은 분들 아마 없겠지요..
정답이 있을까요?
아마 정답이 하나가 아니고 여러개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제가 성격상 결론을 간단하게 내어 정리하는 습관이 있습니다.. ^^

제 결론은 이렇습니다.

그림을 그리는데 그림그리는 법이 있고
글을 쓰는데 글 쓰는 법이 있듯이

사진 찍는데에도 사진찍는 법이 있다. (이를 혹자는 .. 사진에도 문법이 있다.. 고 말하기도 하더군요)
이 사진찍는 법을 알고 찍은 사진은 잘 찍은 사진이고

물론, 이 사진찍는 법을 모르고 우연히 한두장 잘 찍을 수도 있고
또 본인 스스로는 이 찍는 법을 배운 적도 없지만, 본능적 혹은 직감적으로 찍어낼 수 있다.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라고 하려면
그 사람이 잘 찍은 사진을 자주 만들어내야한다.

어쩌다가 한두장 잘 찍어낸 걸 갖고, 그 사람이 사진을 잘 찍는 사람이라고 부를수는 없다.

잘 찍은 사진은, 다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지만
좋은 사진이 항상 잘 찍은 사진은 아니다.

잘 찍은 사진은 테크니컬한 점이 기초가 되지만
좋은 사진은 감성이 기초가 된다.

..
결론이 좀 흐리멍텅한가요? ㅎㅎ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답을 표현할 실력도, 배움도 턱없이 부족하지만 대화를 나눈다는 마음으로 글을 적습니다.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을 피력할 수는 없지만
잘 찍은 사진과 좋은 사진은 나도 모르게 감탄을 하게 되더군요.

사진의 경향에 따라 다르겠지만,
스냅 사진의 경우 절묘한 구성과 재치가 돋보이겠고,
풍경 사진의 경우 구도와 배경이 아름답고 채색이 선명한 것이 좋겠지요.
그러나 제 주변 사람들은 늘 자신이 잘 나오면 좋은 사진이라고 하더군요.

남에게 보여주기 위해서가 아니라 자신의 갈망을 얻어내기 위한 것이라면
자신이 만족하고 사진에서 감동을 느낄 수 있다면 또한 좋은 사진이라고 할 수 있을겁니다.
생각은 많은데 말로 표현하기는 참 어렵군요.

김찬주님의 댓글

김찬주

답변 감사드립니다.
확실히 말을 할수는 없어도..
공통적으로 느껴지는게 있는것 같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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