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13일.. 느닷없이 다시 한강에 가보고 싶어져서
단촐하게 DSLR 들고 나갔습니다.

이 구간은 한강 남쪽 자전거길 구간 중에서
가장 볼 거리가 많은 구간이 아닌 가 싶습니다.

앞으로 Floating Island 가 한강에 뜨면 볼거리가 추가 되겠지요..
이것이 동작대교 남쪽에 뜨게 됩니다.

동작역은 4호선과 9호선이 연결되는 데
동작대교 남단 한강공원쪽으로 나오려면 1번이나 4번 출구로 나와야하는데
그만 5-9번 출구로 나갔다가..
다시 교통카드 찍고 다시 역으로 들어가서 다시 나왔습니다..
이럴 때 아주 아주 돈 아깝고.. 김샙니다.. ㅎㅎ

(뭐.. 몇백만원짜리 라이카 들고다니면서 그깟 900원이 뭔 대수냐..라고
반문할 분이 있을지 모르겠지만.. 그건 그거고.. 이건 이겁니다.. ㅎㅎ
동전 100원 땅에 떨어져서 하수구에 빠지면.. 그것처럼 아쉬운게 또 없습니다..
만일 그게 동전 500원 짜리인 경우엔.. 진짜.. 하늘이 무너집니다.. ㅋㅋ)

동작대교 근처는 이미 지난 번에 반포-동작 구간에서 많이 찍었고..
이번엔 그냥 출발선에 해당합니다.

평일이라 그런지 별로 사람도 없고..
걷기 좋습니다..

한강다리 (그 많은 한강의 다리 중에서, 한강다리 하면.. 제1한강교입니다..)가 제일
폼 납니다.. 교각이 멋있습니다.

(신세대 중에는 제3한강교.. 하면 무신 다리인지 모르는 분들도 있긴 합니다만..)

그리고.. 한강철교.... 이게 4개가 있다는 것도 이번에 확실히 알았습니다.. ㅎㅎ
(전 그냥 한개의 다리에 왕복 철도 깔린 줄 알았더랬습니다)
이 한강철교에 진짜 기차와 지하철 자주 다니더군요..
거의 쉴새없이 다닙니다..

그리고.. 여의도로..
여의도 63빌딩이 눈 가까이 보일 때 쯤엔
해가 많이 기울었지요..
거의 정면 역광방향입니다..

여기서.. 아차 실수로.. (당시는 제대로 가는 줄 알았습니다만..)
여의도 샛강.. 그것도 자전거 전용도로로 들어섰다가..
되돌아가기 어려운 상황에 빠져서리..

하염없이.. 걷고 걸어서..
여의교까지.. 그리고 갠신히 빠져나와서.. 샛강역에서 지하철 타고
집으로 고고씽 ~~~

3시간 넘게 걸은 날이었습니다..
체중 2키로 줄었다가..
밥 무지 쳐먹고.. 원위치..

여의도 샛강 쪽에서 사진 찍은 건 별로 없습니다..
아니 뭐 건진게 별로 없습니다..ㅎㅎ

내일 일요일엔
여의도 63빌딩으로 다시 가서.. 한강 공원쪽으로해서 국회의사당 쪽까지
확 답사할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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