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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게 비지떡인가, M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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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감병희
  • 작성일 : 10-05-04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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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M3를 $550이라는 나름 저렴한 가격에 구했다는 행복한 글을 올린적이 있답니다. 그동안 3주일동안 3롤이라는 필름을 현상했고, 놀랍게도 뇌출계 가지고도 사진은 잘만 나오더군요..

이렇게 새로운 녀석을 입양하고 잘 지내던 오늘 먼지도 털겸 하고 라이트를 비추는 순간 셔터에 조금 이상한 "spot"이 보여 가슴이 벌컥 뛰었답니다. 급히 라이트로 비춰보니, 아뿔사.. 후면셔터에 정말로 작은 빛구멍이 있더군요.

일단 다급하게 라이카클럽을 조사해보니 셔터막교체가 상당히 비싼 작업이더군요. 급히 seller에게 메시지를 보냈지만 묵묵무답이네요..

신기한것은 3롤의 필름을 돌려도 전혀 문제가 없었던 결과물입니다. 분명 라이트홀은 보이는데, 막상 결과물에는 이상이 없다라... 그냥 제가 과민한건지도 모르겠습니다.

아.. 답답합니다.. 분명 자칭"프로"이신 seller는 cla가 완벽하게 된 카메라라고 하셨지만, 찜찜한 마음은 도저히 어쩔수가 없네요...

늦은밤에 답답한 마음에 중얼거려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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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손영호2님의 댓글

손영호2

처음에 구입하셨을때 확인 하셨어야 하는데 말이죠...

어쩌면 ...

최근에 찍을때 생겼을 지도 모릅니다. ;;

감병희님의 댓글

감병희

작은 푸념보다, 작은 카메라의 흠보다 이런 정과 관심이 넘치는 클럽에 있다는것을 알게되 더 행복합니다.

판매자 분과는 연락이 잘 되지 않습니다. 아무래도 끝난 일이라 생각하고 넘어가고 싶어하시는듯하네요.

정말 극소량의 빛이라서 노광자체가 안되는 구멍이라면 그저 제 도구의 흠이라 생각하고, 개성이라 생각하고 그냥 쓰는것도 한 방법이겠네요. 소위 말하는 아날로그 "워터마크"라고 생각하면 조금 오버일까요

심영섭님의 댓글

심영섭

기존에 촬영된것이 구멍에 노출되지 않은 이유는 두가지로 볼수 있습니다.

1. 원래부터 구멍은 있었지만 렌즈캡을 닫은 상태에서 셔터를 장전하여 노광이 되지 않았다.
(이 경우에는 선막에 구멍이 있을경우 입니다.)
2. 원래 없었지만, 노후화가 진행되어 촬영중 운이 나쁘게 그곳에 구멍이 생겨 노광이 되었다.
(흔히 생기는 일입니다. M3은 워낙 오래된 녀석이라 운이 나쁘면 종종 구멍이 생기는 일이 자자합니다.)

이렇게 볼수 있네요.

저도 매우 저렴한 가격에 M3을 구입했습니다.

덕분에 선후막 동조가 제대로 안되고 셔터막에 구멍이 3~4개 있었던 놈이었지요.
(구멍은 제가 제대로 확인하지 않은 잘못도 있지만...)

어째든 샵에서 구입한거라 무료로 오버홀을 받고 되돌아왔습니다.

셔터막 교체비용은 매우 비쌉니다.
듣기로는 20~30만원 하는것 같습니다.

토끼코크를 구멍만곳에만 살짝 도포해서 구멍을 막아서 쓰는 임시방편을 이용하시는게 좋을겁니다.

나중에 더 노후화가 되어 벌집마냥(?) 다닥다닥 나게 되거나 다른 이상이 생길때 여유가 되신다면 한번에 교체 받으시는게 나을겁니다.

감병희님의 댓글

감병희

운이 좋게도 셀러가 환불을 게런티 해주겠다하였습니다. 정말로 자신이 모르던 문제였다고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보니 다행이기도 하고, 일단 걱정을 덜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M3, 참으로 아름다웠던 바디였지만 짧은 기억으로 남겨둬야 할 카메라인가봅니다. 셔터가 좀더 바삭바삭하고 파인더가 좀더 작고, 좀더 깐깐한 M6로 실력을 키우고나면 저를 위한 M3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김_민수님의 댓글

김_민수

미국에 계시니 미국에 있는 repair shop에 문의해보시면 생각보다 저럼하게 셔터막 교체를 하실 수 있을 것 같은데요...기계적으로 작동이 잘된다면 그냥 쓰시는 것도 어떨까 생각해봤습니다. 물론 감병희님께서 결정하시겠지만.

제가 최근에 바르낙 셔터막 문의를 Don Goldberg라는 위스콘신주에 있는 수리하시는 분께 문의해봤는데 셔터막 하나당 $30을요구하더라구요. M바디는 잘 모르겠습니다만, 비슷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문제는 기본 labor fee를 얼마받는가에 달려있을텐데요.
여기 아니더라도 믿을만한 수리점은 몇군데 더 있습니다. 저렴하게 구하셨으니 약간의 기본 수업료를 내시고 오래 쓰시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 생각해봤습니다.

워낙 오래된 물건들이니 비싸게 주더라도 비지떡이 될 수 있으니까요.


인용:
원 작성회원 : 감병희
운이 좋게도 셀러가 환불을 게런티 해주겠다하였습니다. 정말로 자신이 모르던 문제였다고 사과까지 하는 모습을보니 다행이기도 하고, 일단 걱정을 덜어줘서 고마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M3, 참으로 아름다웠던 바디였지만 짧은 기억으로 남겨둬야 할 카메라인가봅니다. 셔터가 좀더 바삭바삭하고 파인더가 좀더 작고, 좀더 깐깐한 M6로 실력을 키우고나면 저를 위한 M3를 찾을수 있지 않을까 생각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마음먹구 구하신 첫 라이카 M3가 그랬군요.


저는 라이카 첫 렌즈가 참 말썽이었습니다..^ ^



싼 값에 깨끗한(?) 렌즈라고 생각하고 쓰기를 반 년.

알고 보니 헤이즈가 잔뜩 끼어있는 녀석이더군요.


이게 알고나서부터는 참 기분이 묘했습니다...^ ^

많은 회원님들께서 이렇게 응원해주시고 셀러와도 연락이 닿았다니 다행입니다.



다음 M3는 부디 건강한 M3 만나시길 바랍니다! ^____^

감병희님의 댓글

감병희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인상
다음 M3는 부디 건강한 M3 만나시길 바랍니다! ^____^


왠지 좋은 사진을 선물해준 M6한테 미안한 요즘입니다. 착한 친구를 두고 연상누나와 바람피다 걸린 느낌이랄까요 ^^;

다음 M3는 기약하지 않기로 했습니다. 적어도 지금 카메라의 블랙페인트가 반질반질하게 드러날때까지는 참아보기로 "노력" 해보렵니다.

자.. 그럼 이제 렌즈를..

심성보님의 댓글

심성보

오래된 카메라 유감입니다.
저도 잘못구해서 여러모로 시간과 금전의 손실이 있은 적이 많았습니다.
일단 문제가 되는 바디는 계속적으로 문제가 되더군요
잘 해결되어서 다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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