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금요일 이었나? 작은 상자의 택배를 받았다.
조은주님의 사릴(사랑의 릴레이)이벤트에 당첨된 CD 였다.
늘 그렇듯 택배를 개봉할 때의 설레임이란...

상자안의 노랑, 빨강, 흰색 자켓의 앨범들과 작은 메모지가 새 주인을 반갑게 맞는다.

"SPYRO GYRA - Road Scholars"
"WEATHER REPORT - Heavy Weather"
"BOB JAMES TRIO - Straight Up"

그래, 나도 반갑다...^^

음악만큼은 혼자있을 때 조용히 즐기는 편인데 요즘 근무시간이 변경된 후로는 음악감상을
제대로 해본적이 없다.
한창 정신없이 산만한 두 딸들이 있거나, 혹은 귀가 시간이 늦거나...


세 장의 앨범들은 퓨전째즈였다. 사실, 정통 BLUSE나 째즈를 선호하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전두엽의 신호일뿐 내 귀는 그리 고상하지가 못하다.
그때그때 기분에 따른 잡식성이다. 이 세장의 앨범도 나쁘진 않다. 아니 저녁해가 살짝 넘어가는 어슴푸레한 저녁과 비가 조용히 내리는 흐린날에 아주 좋을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좋은 음악은 들으면 들을수록 시간이 길면 길수록...사람의 감성을 풍부하게 성장시키는 양분이 있는것 같다.
아무런 댓가없이 이런 좋은 음악들과 따뜻한 정을 느끼게 해준 조은주님께 감사 드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