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 들어가는 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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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4-22 11: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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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에 사진찍고 귀가하면서
함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가끔 동네에서 "함사세요~~"하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입가에 웃음이 맴돌지요..
오래전에.... (그게 언제쯤인지.. 기억이 아주 흐릿하네요..)
잠원동에 살때던가? 가락동에 살때던가?
집에 있는데..
밖이 시끄러워요..
함잽이들이 함사세요 소리가 좀 시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당시 신부쪽에서 함재비들을 지치게 하여
제발로 걸어들어오게 하려고 작전짜고, 대응을 안하고 있었나봅니다)
짜증도 나고.. 장난끼도 좀 발동하고..하여..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니 함사라고 하는데, 신부쪽에서 사람들이 안나와있네요?
살생각 없나보죠?
함 팔아요?
네? 판다구요?
제가 살까요? 얼마에요?
어쩌구 저쩌구 하고 있는데.
신부집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아니.. 뭐 하시는거에요?
댁은 뉘세요?
저요? 함 살려구요..
당연히 신부쪽 사람들이 황당했겠지요..
저보고 꺼져달라는 경고성 발언을 하고..
전 뭐.. 그냥 사라져 줬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그날 함잽이들 및 신랑도.. 신부쪽 부모한테 야단 직싸게 먹었을겁니다..
함값도 아마 제대로 못받았지 않았겠나싶고... ㅋㅋ
우리땐 결혼하면 함들어가는 행사는 필수 행사였는데..
함값받아서.. 그날 코 삐뚜러지게 마시는 게 관행이었는데요..
요즘은 필수 행사는 아닌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함진애비 한 번 해봤지요..
저랑 유치원 이전부터 같은 동네살면서 친구하고.. 유치원,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 다닌 친구가 저보다 먼저 장가를 들길래
함진 애비 자청하고.. 그날 신부쪽을 좀 골탕 멕여드렸지요..
그 후 그 신부는 절 잉간 취급을 안한답니다.. ㅎㅎ
제가 장가갈땐 도대체 어떤 잉간들이 함졌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나야 뭐 밖에 안나가 봤으니까..)
금년이 제 결혼 30주년 되는 해입니다..ㅎㅎ
함들어가는 장면을 목격했습니다. 가끔 동네에서 "함사세요~~"하는 소리를
듣곤 합니다. 그럴때마다 저는 입가에 웃음이 맴돌지요..
오래전에.... (그게 언제쯤인지.. 기억이 아주 흐릿하네요..)
잠원동에 살때던가? 가락동에 살때던가?
집에 있는데..
밖이 시끄러워요..
함잽이들이 함사세요 소리가 좀 시끄러웠던 것 같습니다.
(아마 당시 신부쪽에서 함재비들을 지치게 하여
제발로 걸어들어오게 하려고 작전짜고, 대응을 안하고 있었나봅니다)
짜증도 나고.. 장난끼도 좀 발동하고..하여..
밖으로 나갔습니다.
아니 함사라고 하는데, 신부쪽에서 사람들이 안나와있네요?
살생각 없나보죠?
함 팔아요?
네? 판다구요?
제가 살까요? 얼마에요?
어쩌구 저쩌구 하고 있는데.
신부집 사람들이 나타났습니다.
아니.. 뭐 하시는거에요?
댁은 뉘세요?
저요? 함 살려구요..
당연히 신부쪽 사람들이 황당했겠지요..
저보고 꺼져달라는 경고성 발언을 하고..
전 뭐.. 그냥 사라져 줬습니다.. ㅎㅎㅎ
아마도 그날 함잽이들 및 신랑도.. 신부쪽 부모한테 야단 직싸게 먹었을겁니다..
함값도 아마 제대로 못받았지 않았겠나싶고... ㅋㅋ
우리땐 결혼하면 함들어가는 행사는 필수 행사였는데..
함값받아서.. 그날 코 삐뚜러지게 마시는 게 관행이었는데요..
요즘은 필수 행사는 아닌 모양이더라구요..
저도 함진애비 한 번 해봤지요..
저랑 유치원 이전부터 같은 동네살면서 친구하고.. 유치원, 초등학교는 물론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같은 학교 다닌 친구가 저보다 먼저 장가를 들길래
함진 애비 자청하고.. 그날 신부쪽을 좀 골탕 멕여드렸지요..
그 후 그 신부는 절 잉간 취급을 안한답니다.. ㅎㅎ
제가 장가갈땐 도대체 어떤 잉간들이 함졌는지..
잘 기억이 안나요.. (나야 뭐 밖에 안나가 봤으니까..)
금년이 제 결혼 30주년 되는 해입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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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선배님, 남 이야기가 같지 않습니다.ㅎㅎ
마침 오늘 함 들어가는 날입니다. ^________^
김_민수님의 댓글

요즘 이런 일 있을 때 곁에 있어주는 친구가 있다는 것도 부럽군요. ^^
강선생님 슬슬 긴장되시죠~~
결혼날 최고로 멋진 신랑 신부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다시 축하드려요.
그리고 진 선배님도 결혼 30주년 축하드리고요^^
쭈욱 두분이서 건강/행복하시길..
조현갑님의 댓글

풍초 (風草)님은 직업이 뭔지 저는 모름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와서 느끼건데 글을 쓰시는 작가였다면
돈 좀 되었겠는데요.......ㅎㅎㅎㅎ
작가가 아니시라면 지금이라도 500자 원고지
한추럭 주문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함지애비를 떡 한번 해보았는데 돈은 좀 받았지만
친구녀석이 워낙 추운놈이라 받은 돈을 그대로 다 전해주고
제돈으로 같이간 친구 세놈에게 고기와 술을 사주었습니다 !
벌써 30년 세월이 훌러덩 지나갔군요.....!!!!
인상아우는 오늘 고생 좀하겠군요.
좋은 일인니께 많이 혀~~~~~~~^^
진인구님의 댓글

인용:
원 작성회원 : 조현갑
풍초 (風草)님은 직업이 뭔지 저는 모름니다.
그런데 요 근래에와서 느끼건데 글을 쓰시는 작가였다면 돈 좀 되었겠는데요.......ㅎㅎㅎㅎ 작가가 아니시라면 지금이라도 500자 원고지 한추럭 주문하셔도 늦지 않을것 같습니다! 저도 함지애비를 떡 한번 해보았는데 돈은 좀 받았지만 친구녀석이 워낙 추운놈이라 받은 돈을 그대로 다 전해주고 제돈으로 같이간 친구 세놈에게 고기와 술을 사주었습니다 ! 벌써 30년 세월이 훌러덩 지나갔군요.....!!!! 인상아우는 오늘 고생 좀하겠군요. 좋은 일인니께 많이 혀~~~~~~~^^ |
입운님의 칭찬에 감사드립니다.
제 동창들까지도 제가 문과반출신으로 오해하곤 합니다.. 전 이과반이었는데요..ㅎ
가문에 글쓴 사람도 없고.. 단지 선친께서 대입때 문과에 1차지망했다가 낙방하시고
2차지망인 상과에 합격해서 그후 금융계에 몸담으셨는데.. 사실 말이지..
문과에 낙방하시길 다행이다라는게.. 울 자식들의 공통된 의견입니다..
아니었더라면..우린 대학도 못다녔을거다... 하는 얘기임다..ㅎㅎ
진인구님의 댓글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선배님, 남 이야기가 같지 않습니다.ㅎㅎ
마침 오늘 함 들어가는 날입니다. ^________^ |
함재비들이 함을 딴 집에 팔아버리면
강선생님은 함 산 집으로 장가가셔야합니다.. 그거 아시죠? ㅎㅎ
홍경표님의 댓글

ㅎㅎㅎ 요즘은 슈렉이 함을 지고 다니는 군요^^.
예전엔 오징어를 가면 처럼 썼었는데..
옛날 생각이 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