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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심회갑
- 작성일 : 11-06-29 17: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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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까지 여러번 백로사진을 촬영해 왔지만, 사실 5년전에 마지막
으로 찍어보고 이번 6월8일의 촬영이 오랬만의 촬영이라 과연
백로가 어떤장면을 연출해줄지 기다리며 하루종일 서서 있는다는
것은 말로 형언할수없는 중노동이었읍니다.
아마, 누가 많은 일당을 주고 시켰다면 못했을겁니다.
더위와 모기와의 전쟁 그리고 머리위에서 떨어지는 백로의 배설물
또한 온통 고약한 냄새로 숨쉬기조차 힘들었죠.
그냄새는 집에가서도 며칠동안 풍기더군요.
하루종일 기다림의 연속이었지만 마음에 드는 그림은 연출을
않하더군요 아쉬운 마음에 다음날은 피곤해서 하루쉬고 다시
6월10일 백로 마을을 찾았는데 아침 8시50분에 현장에 도착해 보니
안개가 자욱이 끼어있어 아무도 없더군요.
나홀로, 백로를 바라보며 셧터를 눌러대고 허기를 느껴 시계를 보니
오후2시가 되었더군요. 마침2명의 진사들이 오길래 자리를 양보하고
서둘러 집에왔는데, 그후로 1주일동안 후유증에 시달렸읍니다.
이제, 다시는 백로사진을 찍지 않겠다고 마음속으로 다짐했읍니다
고생만 찍사게 한 허접한 사진 올려봅니다...
댓글목록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너무 아름다운 정경입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아름답습니다.즐감합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와.와. 와... 이거 진짜 작품들이네요.. 하나같이 ..
정말 존경스럽습니다.. 이 순간을 포착하기 위해 엄청 고생하셨습니다.
전 같은 자리에서 3분을 넘기면 다리에 쥐납니다.. ㅎ
오랜만에 글타래평가 Excellent 한방 주었습니다 ^^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전부 다 내쇼날 지오그라픽입니다
조류 사진이 보기는 쉬워 보이지만 (폄하하는 사람도 많지요)
글로 쓰신 것을 보니 사진중에 제일 어려운 사진인 것 같습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백로 사진을 찍는 것도 많은 애로사항이 있다는 사실은 알게합니다.^^
백로 가족의 행복한 모습이
너무나 아름답습니다.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아름다운 사진들이네요.
살아 있는 동물들과 호흡을 같이하고, 그 사진을 담고 하는 일은 애정이 없다면 할 수 없는 일이라 생각합니다.
덕분에 멋진 작품들 잘 감상하였습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여러해 전에 저도 백로 찍는다 해서 따라갔다가 사진은 커녕 고생만 죽어라 하고 서울대공원에 가서 이상한 새만 찍어 봤습니다. 백로 담는다는 것이 대단한 일이더군요.
멋진 사진에 감탄만 연발하며 구경 잘 했습니다. 좋은 사진 보여 주셔서 감사합니다.
백승룡님의 댓글
백승룡
예전에 흑백필름 40장씩 감아서 나무밑에 우산쓰고 쪼그리고 앉아 백로 찍던 생각이 ......
그 열정들은 다 사라지고 남이 찍은 사진들만 바라다 보고 있으니 ㅋㅋㅋㅋ
백로 사진 흑백만 보다가 칼러를 보니 새롭고 멋집니다.
좋은 사진 자주 보여 주시면 감사 하겠습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예술가의 길은 고난의 길이라는 격언을 실감케 합니다.
멋 집니다.
김경섭님의 댓글
김경섭
기다림의 보람 / 멋지다,
조병천님의 댓글
조병천
사진도 아름답지만 그 기다림의 시간을 버티게한 열정이 더욱 아름다운 것 같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