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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그인일곱살짜리에게 뺨 맞은날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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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성원기
- 작성일 : 11-07-02 21: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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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호시탐탐 밥 안할 궁리를 하는 아내가 기념으로 외식하잡니다.
밥 먹고 서점 가서 책 몇권 사주고 나니 ... 딱 해가 떨어지는 시간이네요.
커피 두 잔 사서 호수가로 갔습죠.
내려서 삼각대 챙기고 사진기 챙기고 ...
등대쪽으로 가려는 순간 ... 큰넘이 춥다고 차에서 책이나 보겠답니다.
덩달아 막내도 춥다고 난리를 치더니 ... 엄마랑 차에서 기다니겠다네요.
간만에 오붓하게 산책이나 하면서 사진 좀 찍으려고 했더니만 .... 왠수들이 안 도와주는군요. ㅠㅠ
결국 혁이가 따라 나섭니다.
작은 사진기 하나 목에 걸어주고 맘대로 찍어보라고 했습니다.
어쭈구리, 짜슥 ... 제법 진지하게 폼을 잡으면서 사진을 찍네요. ㅎㅎ
이것저것 물어보는 것도 많습니다.
이 버튼은 뭐냐? 저 버튼은 뭐냐? 실루엣은 어떻게 찍느냐? 등등등 ...
둘이 그렇게 한참을 놀다 왔습니다.
다음날 ...
사진을 보고는 깜짝 놀랐습니다.
헠 !!! 제가 찍은 사진하고 혁이가 찍은 사진하고 ... 분간이 안되더군요.
사실 이녀석이 저보다 수평은 더 잘 ... 흔들린 사진도 별로 없 ...
아~~~
결국 ... 가산 탕진해가며 몇 해를 찍은 제 사진은 딱 일곱살짜리 수준이였습니다.
혁이가 찍은 사진 5장 첨부했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가 보기 좋습니다.
대견한 자식 자랑에 어느새.... 
성원기님의 댓글
성원기
|
원 작성회원 : 강웅천
가족의 행복한 나들이가 보기 좋습니다.
대견한 자식 자랑에 어느새.... |
강선생님, 제가 ... 이렇게 티를 냅니다. ㅎㅎ 감사합니다 ^^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캬!!!!..예술이네요..이런거는 팍팍 티를 내셔야 합니다.
똘똘하게 생겼습니다.사진 찍는 폼이 우리 7살 짜리 막내놈과 비슷합니다.ㅎㅎㅎㅎ!!!!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으아! 너무 멋지게 사진을 담았군요!
부럽습니다. 혁이가 계속 사진을 좋아하게 된다면
정말 좋으시겠습니다^^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저도 카메라 내려놔야 할 듯...
구도, 사진에서 묻어나는 감성이 너무 훌륭합니다.
이상진님의 댓글
이상진
가족간의 행복이 질펀하게 묻어나는 글과 사진입니다~~~!!!
성원기님의 댓글
성원기
|
원 작성회원 : 유경희
캬!!!!..예술이네요..이런거는 팍팍 티를 내셔야 합니다.
똘똘하게 생겼습니다.사진 찍는 폼이 우리 7살 짜리 막내놈과 비슷합니다.ㅎㅎㅎㅎ!!!! |
아 !!! 그러게요. 언젠가 본 적이 있는 것 같습니다. 나중에 사위감 찾을시면 ... ^^
성원기님의 댓글
성원기
우동균님, 그렇게 되면 참 좋겠는데 말이죠. 감사합니다.
김영모님, ㅎㅎ 기왕 내려놓을실꺼면 우리집에다가 ... 혁이 교육용으로 쓰겠;;; 고맙습니다.^^
이상진님, 좋게 봐 주셔서 감사합니다. 다시 읽어보니 제 글도 딱 일곱살 수준이네요. ^^
김.요한님의 댓글
김.요한
사진에 벌써 뭔가 추구하는 바가 느껴지려는것 같네요 ㅎㅎㅎ
게다가 "실루엣은 어떻게 찍느냐? 등등등" <-헉!!!
7살답지 않은 진지한 태도가 인상적입니다!!!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부럽고...입이 다물어지지 않습니다...
앞으로도 기대만빵입니다...^^
김대석님의 댓글
김대석
우리 애 한테도 좀 더 분발하라고 하겠습니다...
멋진 사진 잘 찍었군요.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여기에서도 세대 교체가 이루어지고 있는건가요.
아들 사랑이 원기씨 사진에 묻어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