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웰컴 투 Leica 판타지 월드 10 - 판타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0-04-19 03:49

본문

판타지 - 사전적 의미

야후 영어사전
fantasy [fntsi,-zi]
1.상상, 공상; 환상, 환각; 변덕, 괴벽.
2.환상[공상]적인 생각, 백일몽; 성적 공상.
3.공상적인 작품; <문학> 공상 소설(~ fiction); <음악> 환상곡(fantasia).

------- -------- -----------

라이카 나라에 뭔가에 이끌려 (또는 등떠밀려) 들어온 많은 사람들은
대개 어떤 환상을 갖고 있습니다.

라이카 카메라로 찍으면 작품이 잘 나올 것 같다..라는 것이겠지요..

작품은 라이카 카메라로 찍어야한다라는 생각으로 라이카 나라에 들어온 분은
아마도 드물 것입니다.

따라서, 이런 생각으로 라이카 나라에 들어왔으나
생각대로 되지 않을 때
고민, 방황이 시작된다 할 수 있습니다.

이미 몇번 강조한 바 있듯이
라이카는 카메라가 명품이고, 렌즈도 명품입니다.

명품이란 것은
그 요체가
소유함이 가져다 주는 만족입니다.

명품 카메라가 명작을 만들어준다는 보장은 없으나
이 소유의 만족감이
사용자에게 기계에 대한 무한한 신뢰감을 주게 되고
그로 인하여
더 좋은 작품이 나올 수 있는 계기가 된다고 저는 믿습니다.

운동선수는 무릇 그 운동에 필요한 도구는 최고를 써야합니다.
그것이 골프건, 테니스건, 축구건, 탁구건, 양궁이건, 사격이건, 승마건..
도구가 성적향상에 중요한 역할을 하기 때문이지요.
엉성한 총으로 사격대회에서 일등할 수 있겠습니까?

그래서 운동선수들은 모두 최고의 도구를 씁니다.
나머지는 각자의 실력입니다.

근데.. 운동선수에도 취미로 하는 아마추어선수가 있고
프로가 있듯이

사진도 마찬가지지요.. (말 하나 마나.. ^^)

이 아마추어 세계에서는
명품이란 것의 효과는

소유함이 제공하는 만족감이 가장 큰 것입니다.

세이코 시계건 롤렉스 금딱지건
다 똑같은 시계일 뿐입니다.

롤렉스 시계를 찼을때의 만족감이 필요한 사람은
롤렉스 시계를 삽니다.

이를 자동차, 골프채, 구두, 옷.. 그 어느 종류의 상품이라도 이에 대입시켜 보시면
명품이란 것의 의미가 금방 드러납니다.

따라서,
라이카 카메라라는 명품 카메라는

그것을 소유함으로서 일단 소기의 목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출사를 나가면서, DSLR과 M3 두가지를 들고 나가서
DSLR로는 100 장 찍고, M3 로는 10 장도 안찍어도
M3를 들고 나간 목적은 완성된 것입니다.
1장도 안찍어도 목적 달성한 것입니다.

라이카 카메라를 한달동안 거의 들고 나가서 사용하지 않고
허구한날 쳐다보기만 했다면
그 또한 라이카를 산 목적을 달성한 것입니다.
명품이 아니었더라면, 쳐다보지도 않았을 것입니다.

더 나은 사진을 찍기 위해서
혹은
더 나은 사진이 찍히지 않겠나 싶어서

M6에서 M3 로, M4 에서 M7 으로, 오락가락하는 것은
아무런 의미가 없다고 봅니다.
단지, 기변이 가져다 주는 만족감, 안도감의 차이만이 의미가 있을 뿐입니다.

카메라 자체는 이렇게 간단한 결론을 내릴 수 있을 것 같습니다만...
렌즈는 명품이란 것으로만은 설명이 다 되지 않습니다.

렌즈는 취향의 문제가 더 크다고 봅니다.
물론, M바디에도 취향의 문제인 것들이 있습니다.
AE되는 M7 이냐, 완전수동 노출의 M3 냐
디지탈이냐 필름 바디냐..

이런건, 자동차 살때 자동기어냐 수동기어냐 하는 취향 차이일 뿐입니다.
소나타 자동기어건 수동기어건 다 똑같은 소나타입니다.

비유가 적절한 건지 모르겠습니다만,
어떤 렌즈를 선택할 것인가 하는 것은
마치, 어떤 날씨에 어떤 복장을 하고 나갈 것인가를 선택하는 것과 같습니다.

춥건 덥건 1년 사계절 모두 한 옷만 주구장창 교복처럼 입고 다닐 것인지
사계절 별로 각각 다른 복장을 하고 다닐 건지..
뭐.. 그런 것이죠.. ㅎㅎ

1 바디, 1 렌즈 주장하는 경우는 사계절 단벌신사이고
1 바디, 2 렌즈 주장하는 경우는 하절기와 동절기 따로인 교복입는 것이고
1 바디, 4 렌즈 주장하는 경우는, 보통 사람들이 하고 다니는 경우라고 봅니다..ㅎㅎ


이 것이 어제 그제 제 머릿속에 팍 들어온 결론입니다.

그 동안 저의 오락가락 횡설수설 "Welcome to Leica Fantasy World" 야그를
애청.. 이 아니고.. 애독해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가끔. 이 이후에도
라이카 나라에 대해 이야기거리가 정리되면
올려보도록 하겠습니다..

아무쪼록
라이카 나라에서
평안함을 찾으시기 바랍니다.. ㅎㅎ

양재천에서
풍초 드림.
추천 0

댓글목록

채종욱님의 댓글

채종욱

두서없이 읽었지만
어려운 이야기를 쉽게 풀어가시는
글솜씨에 말없이 추천이라도 드리고 싶습니다~^^

이제 입문한 초보인데 라이카에 대한 공부를 더 해야겠네요~
무궁무진한 라이카 나라~

양세원님의 댓글

양세원

재미있는 글 잘 봤습니다^^*

계속 다음편 기대를..ㅋ

신_상진님의 댓글

신_상진

어려운 내용을 재미있게 풀어주셔서 잘 읽고 있습니다. ^^

저도 다음편 기대를 합니다.

박문옥2님의 댓글

박문옥2

끝나버렸습니까?
며칠 살맛 났는데...
잘 들었습니다. 감사합니다.

백득원님의 댓글

백득원

그동안 재미있게 잘읽고 동감이가는부분도많고 ........
고맙습니다.

하상길님의 댓글

하상길

이제 겨우 맛 들여놓고 끝내신다니....?
아니 되옵니다!

사실 지금까지 <라동>은 점잖고 품위는 있으되 좀 침잠된 분위기였습니다.
(순전히 개인적인 제 느낌)
특히 거의 필름 카메라가 주축을 이루었기에
m8을 주력으로 사용하는(m3이 있긴 하되 어쩌다 공셔터나 눌러주는게 고작)
제 경우 무슨 죄인이라도 된 것 처럼 주눅 들어 있엇는데...
벼란간 혜성같이 나타나
<라클>의 분위기를 단번에 일신시켜주신
<풍초>님 덕분에 <라클>의 분위기도 확 달라지고
저 같은 사람도 숨 좀 쉬게 되었습니다.
헌데 끝내신다니....

뭐 제목이야 아무러면 어떻습니까?
카메라, 렌즈 얘기면 족하겠고
또 그냥 일상의 사는 이야기인들 나무랄 사람이 있겠습니까?
편안하게 풀어놓는 탁월한 글 솜씨를 좀 더 이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그 동안 참 감사합니다.
앞으로도 기대해도 되겠지요?

최승원님의 댓글

최승원

...벌써....연재가 끝나는 건가요? ^^*

저도 비슷한 과정을 겪는 모양입니다.
제가 화각을 많이 따지는 편이라서요.
첨 엠6을 구해서 35밀리와 함께 사용했었는데,
갑갑해서 죽는 줄 알았죠.
그래서 24밀리를 영입했는데,
이거야 원 파인더를 두개씩이나 보려니까
얼마나 번거롭던지....
대충 심도 믿고 퍽퍽 찍으면 그만이지만,
그 찜찜한 기분은....
그래서 모두 처분하고
천덕꾸러기 R바디와 렌즈를 구했죠.
그런데 돈이 엄청 남더라구요.
침만 흘리고 있던 니콘 스캐너를 영입하고도,
구닥다리 노출계를 더 좋은 녀석으로 업글할 수 있었습니다.
이거야 원 M에서 R로 바꿨을 뿐인데, 엄청 많은 떡고물들이 떨어지네요.

이것도 라이카의 색다른 판타지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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