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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물인지 눈(雪)물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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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강정태
  • 작성일 : 10-03-12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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엊그제 3월에 내린 폭설로 야단법석이던 날,
나는 이제 눈 구경 하려면 몇 달을 보내야 한다는 생각이 들어 가까운 올림픽공원엘 갔습니다.

이 카메라 저 카메라 둘러메고 이 곳 저 곳 다니다가 우연히 마주친 흉상,
바로 우리나라 애국가를 작곡한 안익태 선생님의 像이었습니다.
(사실 우리나라 애국가는 안익태 선생께서 작곡한 '코리아 환상곡' 중 주제곡입니다만,)

그런데 그 흉상의 안 선생님께선 멋들어진 하얀 빵떡모자(?)를 쓰고 계시면서 하염없이 눈물을 흘리고 계셨습니다.
이게 웬일인가?
무슨 슬픈 사연이 있길래.....
순간 머리를 스치고 지나가는 생각이 있었습니다.
"너희들 지금 애국가의 가사를 1절부터 4절까지 죄다 외울 수 있겠느냐?
못 외우지? 그래, 나는 바로 그것이 슬퍼서 눈물이 난다."
라고 말씀하시는 것 같았습니다.

생각이 여기에 이르니 가슴이 뜨끔하였습니다.
나는 지금 애국가 가사를 4절까지 외울 수 있나?
부끄럽게도 가물가물 합니다.

여러분, 여러분은 지금 우리 애국가의 가사를 4절까지 다 외우실 수 있습니까?

잘 아시는 분이 아니라 저 같이 가물가물한 분들을 위해서 애국가 가사 1절부터 4절까지를 여기에 적어 둡니다.
시간 나시면 한 번 쯤 읽어 두시기를 바라면서...

- 愛國歌 -

1.동해물과 백두산이 마르고 닳도록
하느님이 보우하사 우리나라 만세.

(후렴)
무궁화 삼천리 화려~강산
대한 사람 대한으로 길이 보전하세.

2.남산 위에 저 소나무 철갑을 두른 듯
바람서리 불변~함은 우리 기상일세.

3.가을 하늘 공활한데 높고 구름 없이
밝은 달은 우리 가슴 일편단심일세.

4.이 기상과 이 맘으로 충성을 다하여
괴로우나 즐거우나 나라 사랑하세.
추천 0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공직에 종사하셨던 선생님께서 애국가 가사가 가물가물하시면 대략 난감인데요 ^^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반성하는 자세로 읽어보고 갑니다!

2페이지에 달하던 게티즈버그의 연설을 하룻밤만에
다외우던 그 시절이 그리울뿐입니다!

이젠 소변보고 자크안올렸는지 챙기는것만해도 숨길이 찹니다... ^^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강선배님의 사려깊음이 사진과 글에 담겨있어 감동이큽니다.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빵떡모자만 쓰신게 아니라 어깨에 고양이도 한 마리 올려 놓으셨네요.
패션과 유행에 뛰어 나셨던 것 같습니다. ^^

최덕형님의 댓글

최덕형

지난 3월 1일 독립기념관에서 거행된 3.1절 행사시 애국가 3절을 우리 조카(최은지 어린이)가 선창을 하여 부르더군요.
예쁘게 한복을 입고 머리에 핀을 꼽고...
나도 가물가믈하여 따라 불러 보았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혼자 독창해보라하면 자신엄꼬요..
합창이면.. 쫓아서 4절까지 부릅니다.. ㅎㅎ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하얀 빵떡(?) 모자가 예사롭지 않은 사진입니다.
분명히 눈(雪)물이 아니고 눈(眼)물일것 같습니다.
애국가....
4절까지 불러 본지가 제법된것 같습니다.

우리민족이 수많은 희생을 치러 주권을 회복한 국권임에도 ...
애국가를 다부를수 없음이 부끄러울 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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