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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 눈이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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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10-03-12 13: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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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것도 아주 많이 왔습니다.
무려...... 5cm
라디오에서 전해 주는 정보에 의하면 5년만의 폭설이라는군요.
그리고 3월에 내린 눈으로는 백몇십년 만의 폭설이라던데....

서울에서 태어나 서울에서 대부분을 보낸 저로서는 이 정도의 눈으로도 이렇게 심하게 도시가 마비될 수도 있다는 것을 절실히 깨닫게 해준 하루였습니다.
라디오에서는 온 도시가 마비 된 듯이 계속 통제 구간에 대한 안내를 하여 주고...
아침 출근을 위하여 나선 길은 사고로 인하여 꽉 막혀서 한 시간 이상을 길에서 서 있어야 했고...
그렇게 길에 서 있는 동안 반대편 차선에서는 미끄럼 사고가 발생하고...
견인 차량이 오고...
일부 차량들은 차선을 거꾸로 주행해 다른 길을 찾아 나가고...
결국 저희 일행도 다른 차량의 강압에 못이겨 반대편 차선을 역주행해서 막힌 길을 빠져 나왔고, 결국은 오전 출근을 포기하였습니다.

오후...
혼자 차를 몰고 회사로 나갔습니다.
도시는 언제 그런 일이 있었냐는 듯이 멀쩡하더군요.
마치 오전의 한 바탕 난리가 꿈속에서 있었던 일인 듯....

그날 점심을 먹으러 가는 길에 길거리에서 제 카메라에 찍힌 동백꽃만이 그 기억이 사실이었음을 말해 주고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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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홍경표님의 댓글

홍경표

그러게요... 저도 부산에 좀 살아봐서 경험이 있습니다. 눈이 많이 오는 윗쪽 지방에 사시는 분들이 보시면 이해를 못할 상황이지요^^. 하지만 부산 사람들은 심각 하답니다. 자동차 정비공장에 일년치 물량이 하루에 들어오는 날이기도 하고요^^.
동백을 보니 부산이 그리워 집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서울도 5cm정도 눈이 내리면 온 거리가 주차장인 듯 마비상태인데
백년이 넘게 5cm정도의 눈은 구경을 못해 본 부산이야 그 정도가 어떻하겠습니까?
참 실감나는 이야기입니다.

박유영님의 댓글

박유영

부산사는 저로서는 별 실감이 안가는 얘기입니다.^^ 학교도 휴교였고... 막힐 것 같아 오전내내
집에 박혀 있었습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ㅎㅎㅎㅎ...마산도 눈이 왔는데요!

무지하게 왔습니다.........공갈!

그런데 금방 다녹아 없어졌어요!!!!

누가 훔쳐가지고 갔는가베~~~~~^^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부산은 워낙 고개길이 많아서 그럴거에요..

서울도 예고없이 5센치 정도 짧은시간에 내리면 큰길 작은길 할 것없이
완존 마비됩니다.. ㅎㅎ

김영모님의 댓글

김영모

사무실 이전하고 나서 눈이 오면 아침부터 눈 치우는게 일입니다....^^*
설마설마 했는데 춘설가지 처리 하느라 직원들이 땀 좀 뺐지요~~

김선근님의 댓글

김선근

부산의 내린눈.
이렇게 무서운줄 몰랐습니다.
도시 전체가 마비되고,중학교까지는 휴교령.
저도 겨우 출근을 했었습니다.

그 와중에 ....
모처럼 내린눈에 휴가를 내고, 눈을 즐기려고 아예 시내 산행을 하는 직원까지 있었다는 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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