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약이 장독대 옆에 피는 까닭은?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6-04 01:21
관련링크
본문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끝 부분입니다.
갑자기 왠 시냐구요?
아.. 꽃 사진을 오랜만에 하나 갤러리에 올려놓고..
그게 작약이겠지.. 옛날 우리집... 할머니집 등에서 장독대 옆에 있던 꽃이 이 꽃이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문득, 이 아름다운 꽃이 왜 대개 장독대 옆에 피는가.. 하는 게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우리나라 고화에 이 꽃이 그림으로 또는 자수로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꽃이 왜 하필 장독대 옆에 심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 이상해졌습니다.
아... 내가 본 꽃이 혹시 모란 (목단)인가?
자수의 주제로 많이 등장하는 꽃이 목단인가 작약인가?
이 두 꽃은 사촌간입니다.
그 옛날, 양반집 규수가 방에 앉아서 할일이라고는 자수 뜨는 일 정도일텐데
뒷뜰로 향한 창문(.. 옛날엔 창문이랄 게 없겠죠.. 방문이지..)을 여니
보이는게 장독대 옆에 핀 꽃.. 그게 작약인가 모란인가..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고..
작약의 꽃말은 부끄러움이랍니다..
사촌지간에 꽃말이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모란이 장독대 옆에 피어있는가? 모란은 잘 가꾸어 놓은 정원 구석 연못을 장식하고
있는 꽃처럼 보이는데..
어이하야, 작약은 뒷뜰 장독대 옆에.. 물론 장독대라는게 양지바른 곳이긴 하지만..
뒷뜰로 향한 문을 열면 잘 보이는 곳에 심은게 작약일까요?
=========================
" ....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 "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끝 부분입니다.
갑자기 왠 시냐구요?
아.. 꽃 사진을 오랜만에 하나 갤러리에 올려놓고..
그게 작약이겠지.. 옛날 우리집... 할머니집 등에서 장독대 옆에 있던 꽃이 이 꽃이겠지..
하고 생각했다가...
문득, 이 아름다운 꽃이 왜 대개 장독대 옆에 피는가.. 하는 게 궁금해졌습니다.
그리고, 중국이나 우리나라 고화에 이 꽃이 그림으로 또는 자수로 많이 등장하는데
이런 꽃이 왜 하필 장독대 옆에 심어져 있는가 하는 것이 이상해졌습니다.
아... 내가 본 꽃이 혹시 모란 (목단)인가?
자수의 주제로 많이 등장하는 꽃이 목단인가 작약인가?
이 두 꽃은 사촌간입니다.
그 옛날, 양반집 규수가 방에 앉아서 할일이라고는 자수 뜨는 일 정도일텐데
뒷뜰로 향한 창문(.. 옛날엔 창문이랄 게 없겠죠.. 방문이지..)을 여니
보이는게 장독대 옆에 핀 꽃.. 그게 작약인가 모란인가..
모란은 부귀를 상징하는 꽃이고..
작약의 꽃말은 부끄러움이랍니다..
사촌지간에 꽃말이 상당히 대조적입니다.
모란이 장독대 옆에 피어있는가? 모란은 잘 가꾸어 놓은 정원 구석 연못을 장식하고
있는 꽃처럼 보이는데..
어이하야, 작약은 뒷뜰 장독대 옆에.. 물론 장독대라는게 양지바른 곳이긴 하지만..
뒷뜰로 향한 문을 열면 잘 보이는 곳에 심은게 작약일까요?
=========================
" .... 모란이 뚝뚝 떨어져 버린 날
나는 비로소 봄을 여읜 설움에 잠길 테요 ... "
추천 0
댓글목록
김수현...님의 댓글
김수현...
작약 뒤로 보이는 것은 꽃은 이미 시들었지만 모란인 것 같습니다.
꽃모양은 둘이 매우 흡사한데 잎사귀 모양이 좀 다르게 생겼습니다.
둘의 가장 가장 큰 차이점은
작약은 매년 땅위 줄기가 전부 말라 죽었다가 매년 새로 돋아나는 풀이고,
모란은 나무가지가 있는 관목이라는 점인 것 같습니다.
저희집 정원의 모란은 연이은 한파로 가지가 많이 얼어죽기도하고
그늘진 곳에 심겨져서 몇년째 꽃을 못보고 있습니다.
장독대는 없지만...작약만 양지바른 곳에 심겨져서 올해도 잘 피어주었네요^^
정태환님의 댓글
정태환
모란이 지고 말면 그뿐 내 한해는 다 가고 말아
삼백 예순 날 하냥 섭섭해 우옵네다
모란이 피기까지는
나는 아직 기둘리고 있을 테요 찬란한 슬픔의 봄을
=============
김영랑 시인의 "모란이 피기까지는"의 끝 부분입니다
위의 시때문인지 선배님 꽃사진은 안보이고 비가오셔서 그런지 엿날생각에 상념에 젖게하십니다.
어떤 사물을 보시면 궁금해하시고 연구하고 도전적이신 선배님의 사고에 늘 감탄하는 일인입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