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미네집을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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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이태인
- 작성일 : 10-01-15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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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참 지인들과 전국 이곳저곳 풍경을 담으러 다니던 중 문득, 아이들이 더 크기전에
가족사진을 남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한 적이 있었습니다.
dslr을 들고 가족나들이 때 마다 습관적으로 찍는 사진들 말고, 좀더 감각적이고 감성
이 묻어나는 필름사진을 남겨보고자 했습니다.
그렇다고 구체적인 계획을 세운건 아니고 일단 가족과 아이들이란 주제로 틈틈히 일
상에서 벌어지는 모습을 담아왔습니다. 그런데 시간이 흐르면서 처음 마음가짐과 달
리 의욕이 점점 사라지더군요.
얼마 전 "윤미네 집"을 받았습니다.
웹상에서 떠돌던 몇장의 스틸컷 외 감동적인 많은 사진들을 보며 그간 소홀했던 가족
사진 프로젝트의 각오를 새롭게 다지게 됐습니다. 또한 이 곳 회원이신 "강인상"님이
제자들 사진집을 만든다는 글도 어느정도 자극이 되었구요.
사진을 찍는 가장이라면 저 처럼 이런 생각을 한 번쯤은 해 보셨으리라 생각해 봅니다.
많은 분들이 가족의 일대기를 사진으로 기록해서 제2의 윤미네집, 제3의 윤미네집이
만들어졌으면 하는 바램을 가져봅니다.
제가 담은 가족의 사진들 모두를 보여드릴 순 없지만 가끔씩 이곳에도 올려볼까 합니다.
다만 아쉬운건 아직 라이카 필카가 준비되지 않았다는 것이지만...
아래 사진은 정확히 기억은 안나지만 아마 백일 전 사진이 아닐까 싶습니다.
필름보관 상자에서 다행히 발견되어 얼마나 기뻣던지...한 번 포스팅해 봅니다~
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아앗!!!
또 다른 윤미네집의 탄생이 시작됬군요.^^
왕자님인가요?
아기 이름을 알 수가 없지만...
40년후 이태인 작가님의 00네 집 사진집을 기다려 봅니다..
저는 너무 늦어서 실패입니다.ㅠㅠ
이미 많이 컷구요...살짝 늦었습니다..아엉!!!
시작을 봤습니다....꼭 마무리까지 잘 남겨 두셔서 뵙겠습니다~ ^^
김형배님의 댓글

저도 지금 시도 중인 작업입니다..
물론 윤미네집도 구입했습니다..
^^;;
김양태님의 댓글

좋은 생각인것 같습니다.
계획한 일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길 빕니다.
그리고
아이가 아주 건강하고 예뻐보입니다.
이태인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정규택
아앗!!!
또 다른 윤미네집의 탄생이 시작됬군요.^^ 왕자님인가요? 아기 이름을 알 수가 없지만... 40년후 이태인 작가님의 00네 집 사진집을 기다려 봅니다.. 저는 너무 늦어서 실패입니다.ㅠㅠ 이미 많이 컷구요...살짝 늦었습니다..아엉!!! 시작을 봤습니다....꼭 마무리까지 잘 남겨 두셔서 뵙겠습니다~ ^^ |
저 사진은 큰 아이 이구요, 이름은 윤서 입니다.
작은 아이는 윤진, 둘 다 딸이 랍니다...그러니 윤서/윤진네 집이 되려나요? ㅎㅎ
홍충섭님의 댓글

저도 아이를 갖게되면 꼭해주고싶은 작업입니다.
저희같은 취미사진사에겐 의무감같은거라고 생각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어이쿠...;;
제가 생각이 나셨다니...살짝 부끄러워집니다.....^ ^
아이가 정말 예쁘게 생겼습니다.
아빠의 사랑을 듬뿍 받으면서 자라고 있겠지요? ^ ^
윤미네 집을 저도 이번에 구입해서 생각 날 때마다 꺼내보고 있답니다.
사진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그 따뜻한 마음을 충분히 느낄 수 있는 사진집이지요. ^ ^
행복한 사진 이야기 나누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리지환님의 댓글

저 또한 여러 경로를 통해 "윤미네 집"에 실렸던 몇컷의 스틸 사진을 보고 "좋구나..."라고 생각했었습니다.
그리고 "강인상" 선생님이 애타게 찾으시던 것도 보았고,
복간 소식에 기쁨을 감추지 못하시던 많은 분들의 모습을 보았습니다.
관심을 갖고 있던 터에 마침 복간된다니 얼씨구나 하고 냅다 주문을 했는데...
저는 제가 감수성이 예민하다거나 따뜻한 심성을 가진 사람이라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그러나...
첫장부터 눈을 떼지 못하고 한장한장 넘겨 마지막장까지 보았을 때,
제 눈에 눈물이 흐르고 있다는 것을 알았습니다.
네, 사나이로서 살짝 부끄럽습니다만 - 좀 고리타분한 표현일런가요? - 울었습니다.
사진집을 보고도 눈물을 흘릴 수 있다는 거, 처음 알았습니다.
이런 책을 소개해준 모든 분들께 고맙다고 말씀드리고 싶고,
지금은 고인이 되신 - 예전에는 이름자 조차 몰랐지만 - 전몽각 선생님께도 감사드리고 싶습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윤미네 집... 부모라면 누구나 한권쯤 곁에 두고 싶은 사진집일 것 같습니다.
아마도 " 나는 그렇게 하지 못했다 "는 아쉬움이나 " 나도 그렇게 해 봐야겠다 "는 희망 때문일테지요...
저에게도 아이들 담아 두었던 필름을 틈틈이 스캔하게 된 이유입니다.
한지영님의 댓글

긴시간동안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해주는 흑백네가의 힘이 사진들의 일관성에
크게 기여했다고 생각합니다. 이미지퀄리티가 계속 좋아지는 디지털에선
그런 긴시간동안 일정한 퀄리티를 유지하는것이 힘든일이겠지요.
책을 보다보면 윤미가 성장하면서 전몽각선생님과 점점 거리가 생기는것을 느끼게됩니다.
사진과 사진사이의 시간적 인터벌도 늘어나고, 아빠에게 보여주는 표정도 조금씩 달라지구요.
그런 쓸쓸하지만 자연스런 것들까지 녹아나는것이 매력이라고 생각합니다.
최광수님의 댓글

정작 많은 사진중에 자신이 맘에 드는 가족사진집을 만들기가
참 어려운 듯 합니다.저도 고심중인데 그래도 실천해보리라 생각합니다.
필름이 그래서 더욱 정겨울 듯 기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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