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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왜 찍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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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손창익
  • 작성일 : 11-04-29 2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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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 무렵 비가 약간씩 떨어지네요
우산을 가져가지 않아 비를 조금 맞았지만 설마 이것이 방사능비는 아니겠지라는 위안을 삼으며 집으로 왔네요

집에와서 거실구석에 대충 놓여 있는 라이카, 롤라이프렉스 그리고 렌즈들을 바라보며 잠시 생각에 잠겨봅니다

이제 까지 무슨 생각으로 사진을 찍었을까?
무슨 연유로 사진을 찍게 되었을까?

박봉의 샐러리맨이 여기에 쏟아부은 피같은 금전, 쌌다가 맘에 안들면 팔고...되풀이 과정에서 흘린 출혈은 또 얼마였던가?

나는 왜 아직도 사진의 늪에서 신음하고 있을까?

별 생각이 다 지나갑니다..퇴근길에 비만 맞았지 번개는 맞지 않았는데도 .......

문득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스쳐 지나갑니다.

카메라 , 렌즈를 몽땅 들고 충무로, 남대문시장으로 달려가 한꺼번에 다 팔아버릴까

그런다음 다른 곳에 재미를 붙여볼까?

그동안 제 맘에 드는 사진을 찍기위해 재능없는 머리를 쥐어짜고 살아왔느라 내 머리가 얼마나 힘이 들었을까.....머리에게 너무 미안하기도 합니다.

충무로 가서 드라이마운트 할려고 구석에 쳐박아둔 인화물은 돌돌말려서 슬프게 잠들어 있고....... 젠장 주인이란 넘은 엉뚱한 생각이나 하고 있고.... 쩌~~업

잠도 안오고 해서 담배 몇대 피우면서 이생각 저생각에 잠기니, 문득 사진의 늪에서 헤메였던 시간이 가물가물 거려 몇자 끌적거려 보았습니다.

어쨌던 이를 악물고 잘 해보자는 각오는 다져보고 잠을 청해보지만 머리속은 복잡한 하루입니다.

자고나면 좋은 생각이 머리에 가득차기를 기대해 봅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정말 실감나는 이야기입니다...
요즈음 제 고민도 그렇습니다만...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아, 모두들 한 단계 업그레이드할려는 단계에 이른 듯 합니다.
그 순간을 차고 오르시면 득도의 길이 바로 눈앞에....
저는 아직 그러한 자성의 시간도 가져 보지 못한 범부라
제자신이 좀 답답합니다. ^^

전이안님의 댓글

전이안

비슷한 생각 비슷한 고민 기타등등.... 그래도 내일은 사진찍기 좋은날씨 였으면 합니다. ^_^

박삼정님의 댓글

박삼정

집사람이 제 방을 치울 때 마다 듣는 잔소리가 "제발 쓰지 않는 렌즈나 카메라는 처분하세요!!!"입니다.
제가 봐도 참으로 한심하다 못해 "사진이냐 아니면 공구에 대한 욕심이냐" 입니다.
그런데 며칠전 4x5판 겸 6x12용 대형카메라를 또 구입하고는 사무실에다 두고는 한번씩 들여다 보고 있습니다. 'WISTA 45'를 두대씩 지녀서 어쩌자는 건지 제 스스로도 모르겠습니다.
이는 분명 '수집병'이 아니겠습니까?
또 집사람이 알기전에 'WISTA45' 두대중 한대를 빨리 처분을 하려고 합니다.
아니 하여야 합니다.
라클선배님들의 좋은 말씀에 저 역시 공감합니다.
감사합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SLR클럽 자유게시판에 보면 이럴 때 흔히 달리는 댓글이 있습니다

백판 쉬세요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인용:
원 작성회원 : 홍건영
SLR클럽 자유게시판에 보면 이럴 때 흔히 달리는 댓글이 있습니다

백판 쉬세요


무슨 뜻인지 ...이해가 안돼는 일인...^^;

강정태선배님의 글에 공감합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초보자인 저에게는 단순한 목적이 있습니다.^ ^

'소중한 기억, 그리고 감정과 생각의 반영' 입니다.

소중한 기억을 간직하기 위해 담고 있습니다.
먼 미래에 과거 행복했던 시간, 사랑하는 사람의 과거로부터 현재까지의 모습, 그리고 즐거웠던 순간을
기억해 줄 수 있는 소중한 보물이 될 것입니다. 특히, 해가 지날수록 연세가 들어가시는 어머니를 생각할 때 자주 사진을 담고자 합니다.

감정과 생각을 반영하고 싶어서 사진을 담고 있습니다.
라클 선배님들의 사진, 그리고 유명 작가들의 사진을 접하면서 그들의 사진 속에는 그들만의 색이 있다고
어렴풋이 느끼고 있습니다.
무엇을 표현하는 것이 사진일까 생각하다가 결론내린 것이 '나'를 표현해보자라는 것입니다.
그것이 어떻게 표현될지는 앞으로 더욱 많이... 선배님들께 배우고, 경험으로 배우며 알게 되겠지만...
사진 한 장에 제 생각과 감정을 넣어보고 싶습니다.^ ^

어디까지나, 저의 이야기 입니다만...
손 선배님의 사진을 보면서도 배울 것이 많다는 걸 느끼기에, 끄적여 봤습니다.

그리고, 선배님 서명에 있는 말..."내가 표현하고 싶은 것은 감상적이고 우울한 것이 아니라 뿌리 깊은 고뇌다." 이것을 보면서 선배님의 사진의 목적이 이것인가... 생각해보곤 했습니다.

주말 멋지게 보내세요..^^

손영호2님의 댓글

손영호2

눈에 담고 마음에 담는건 자꾸 희미 해져서

사진을 찍습니다.

그런데 찍고나서 보면 눈이나 마음에 담은것 보다 훨씬 못해서리...

ㅡㅡ;;

심상찬님의 댓글

심상찬

그 모든과정을 즐기세요 ...
그리고 제 생각에,,, 그렇게하고 계신것같습니다 .

손 선생님 사진보며 감동받고 좋아하는한사람이 몇자적어보았습니다 ^^

송안호님의 댓글

송안호

손선생님 사진을 전 참 좋아합니다. 모든 생각을 그치면 다시 앞으로 나아가게 됩니다. 별 생각없이 살면

행복해 질수도 있지 않을가요? 생각 보다는 그저 행 함이 중요합니다. 손선생 +라닥크+ 여행 사진 참 좋

은 감정 으로 몇번을 본적 있읍니다. 좋은 사진 앞으로도 많이 보여 주셨으면 합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임규형

엄살이 심하세요~
그렇게 좋은 사진들 싫컷 찍어 놓구선....

전 한번도 해보지 못한 생각이어요.
사는 것과 마찬가지로
기왕 살고있는 것 사는 이유만 생각하자 하며 살거든요.
사진도 그냥 호흡처럼 찍을 뿐입니다.
이유?
그런 것 없어요. 그냥 찍는거죠.

몇 밤이 지났으니 이미 좋은 생각으로 가득하시겠지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사진을 왜 찍냐구요?

저는... 제가 그림을 좀 그릴 줄 알면,.. 사진을 접겠습니다.. ㅎㅎ
그릴 줄 몰라서 사진으로 대신하고 있다고 전 그리 생각하는데요.. ^^

한 성민님의 댓글

한 성민

저도 요즘 많은 고민을 하고 있는데요.
나름대로 후회와 반성의 시간을 거친 끝에
초심으로 돌아가기로 마음을 고쳐먹었습니다.
선배님 힘내세요.
다시 사진을 담으실 때는 더 멋진 사진이 될 것 같습니다.
오늘 하루도 좋은 하루되세요.

엄창호님의 댓글

엄창호

저는 사진 실력이 늘지 않아서 불만스럽지만, 그냥 일기 쓰듯이 사진을 찍으려고 합니다.
가끔 초현실적 상상을 해보기도 하기는 합니다.
라클의 여러 선배님들처럼 자연스러운 인물 사진을 그것도 정면으로 찍어보고 싶기도 하고, 미학적인 사진도 만들어보고(?) 싶기도 하고, 풍경 사진에서 일가를 이룬 모습을 보이기 싶기도 하고, 때로는 심오한 철학도 담고 싶어하기도 합니다. 손선생님의 사진을 보면서는 따뜻하고 여유로움을 배우고 싶다는 생각도 했고요.
하지만 이런 생각은, 저에게는 그야말로 초현실적인 환상일 뿐이라는 점을 잘 알고 있기에, 그냥 일기 쓰듯, 제 생활의 주변을 뱅뱅 돌면서 써나고 있습니다.

김명주님의 댓글

김명주

산책하다가, 셔터를 누르는 재미가 고작인 저라서, 문득 다시금 사진에 대해 생각해 보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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