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 들어도 장비병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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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창석
- 작성일 : 10-01-12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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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제카메라 였습니다. 그후 펜탁스 카메라를 큰 마음 먹고 구입하여 한참 유행하던 칼라
사진을마구 찍어대며 마냥 즐거 웠습니다.
그러다 형편이 점점 낳아져 니콘을 구입할 무렵 에서야 집안 아른이 자랑하던 라이카
M6을 알게 되였습니다..그 모양새가 마음에 들었으나 후에 나오는 일제 자동 카메라들
보다 불편하다 느끼면서 나도 모르게 점점 멀리 하게 돼였지요.
.
그후 유행하기 시작하는 디지탈 카메라에 자연스레 정신을 팔려 필름 카메라를 멀리
하게 되였고,그것도 오래지 않아 하루가 멀다하고 개발되 나오는 여러 카메라들이
식상하면서 라이카가 다시 눈에 들어 오기 시작 하더군요.
자동화 되였다는 M7을 구입하고 나서 자연스레 라이카 마니아가 된것 같습니다.
그후 일본 출장길에 1957년도에 발매됬다는 Mp 블랙페인트를 볼수있는 기회가 있었고
복각품이 곧 나올거라는 이야기를 들었는데 한동안 잊어버리거 있다가 이 MP3가
그것 이라고 알게 된후 이 아름다운 카메라를 구입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 사 들인겁니다.
몇년 전에 이 MP3 카메라만 구입 할수 있는 기회가 있어 입수후, 같이 발매된 50mm summilux.
asph 를 곧 바로 구입하려 했으나 셋트로 구입할 기회는 많았으나 랜즈만구입을 못하였다는......
그리고 비슷한 랜즈로 대리 만족을 하고 있으며 언젠가 기회가 오기를 기다리고 있다는 ...
이러한 사연을 내 개인 홈피에 계제한후 얼마 지나지 않아서 드디여 MP3와 같이 발매된
50mm summilux asph를 드디어 구입 했습니다.
제 짝을 찿느라 비용은 들었지만 이제야 MP3 Set 조합 완성된 모양을 보니 ,보기는
좋은데....그러나 저것을 처다보면서 어딘지 마음 한구석이 허전한 이유가 무었일까?
그 오랜 세월 사회 생활에서 은퇴 후의 무료한 시간을 멋지게 보낼수 있는 소일 거리를
준비 한다는 이유와 젊은 사람들 못지 않게 사진을 열심히 담으며 여가를 즐길 거라는
핑게를 마음 속으로 다짐 했씀에도, 이 핑게가 어색하고 어딘지 옹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왜 일까?
이것을 구하려 여러날을 전문 카메라 점과 관련 싸이트 장터를 기웃 거리면서,
60대 후반 까지 어느 누구못지 않게 열심히 살아온 황혼기에 있는 내가 이런것 쯤
사 들이는게 어떻하랴 싶었는데, 이 늙은 가슴속에 아직도 욕심들을 비우지 못하고 추해
보인다는 노욕(老慾)을 버리지 못해서라 생각하니 민망과 계면적은 마음이이 교차하는
씁쓸한 기분 드는군요.
분명히 라이카 코랙터는 아니라 자신하면서도 어느덧 나도 요즈음 젊은 사람들 말로
장비병이 가슴속 깊이 파고 들었나 봅니다.
내 나이가 있으니 어느 정도 적당히 즐기다가, 이 아름다운 MP3 카메라 Set 도 좀더
젊은 분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되 돌려 드릴겁니다.
*** 아래 랜즈 사진 왼쪽이 MP3 50MM LUX Asph 이고 오른쪽이 50mm Lux 1~2세대라는
이 랜즈를 복각 한것이라고함.***


댓글목록
서기연님의 댓글

멋진 바디와 렌즈입니다.
젊은 분들에게 가벼운 마음으로 되 돌려 주신다는 마음에서
여유와 너그러움을 느낍니다.
멋진 사진 많이 남기시는 즐거운 사진생활되시고 늘 건강하시기 바랍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구하기 힘든 43mm filter 까지 구하셨군요.
축하합니다.
저도 젊지만 있어서 다음 분에게 패스.
김영모님의 댓글

역시 아름답군요......
카메라는 사진만 찍는 기계만은 아닌것이 확실합니다~~
김형배님의 댓글

장비병이라는 말씀은
인생의 대 선배님께는 어울리지 않는 단어같습니다.
원숙한 인생을 통해 얻으신
그 넉넉한 마음의 여유라고 표현해 드리고 싶습니다..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최덕형님의 댓글

어쩜 나와 똑같은 분이 또 있을까하는 동감대를 가지게 됩니다.
나도 60년대에 야시카를 처음 사서 찍기 시작하였고
그 후 아사히 팬탁스, 니콘, 그리고 하셀, 라이카에 이르기 까지 많은 카메라를 거치면서
60대도 후반 전공거사(전철 공짜로 타는 세대를 말한답니다)가 되어서도
아직 충무로에 들려 마음에 드는 카메라가 있으면 눈을 떼지 못하니 말입니다.
지금도 내 카메라 보관함 속에는 zeiss ikon nettar, voigtlander vito clr, kodak retina, contax g1, nikon f3,
그리고 leica r8 +dmr, leica r9, leica m6, hassel blad 등이 썩고 있네요.
이제 허리가 시원치 않아 사진도 제대로 찍으러 다니지 못하니
머지않아 사진 좋아하는 아들놈에게 넘겨 주어야 할 것 같군요.
사실 오랜 공직 생활로 지친 몸과 마음을 사진으로 달래주려고
그동안 장농 속에서 잠자던 카메라를 꺼내 닦고 기름치며
늦은 나이에 다시 시작하려니 건강이 따라 주지를 않는군요.
몇년 전에 나도 아들놈 따라 디지털로 입문하려 했으나
적응에 실패하고 다시 필름으로 회귀했습니다.
홍승진님의 댓글

어울리는 말인지는 모르겠지만, 참 아름답다라고 느껴집니다....
글귀도 너무 멋지시네요
김용준님의 댓글

저도 선배님처럼 시간이 흐른 뒤 그런 사람으로 남고 싶습니다.
멋진 카메라에 멋진 선배님과 글입니다.
김양태님의 댓글

한복 입은 여인이 힐을 신고 있는 것을 볼 때 잘 어울리지 않는 다고 보이는 것 처럼,
장비도 제 짝을 맞춰 놓아야 좋은 성능을 발휘 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하여,
선배님의 그동안 기울인 노력은 장비병 이라기 보다
제 짝을 맞춰놓기 위한 정성이었을 겁니다.
부디 멋진 사진 활동 계속하시길 빕니다.
홍충섭님의 댓글

장비들 하나하나가 선배님의 그런 생각과 생활, 그런 과정을 담고있는
그릇같다고 생각합니다. 장비만 영입, 구매하는것이 아니라 추억까지도
함께 들이는 기분입니다. 부디 좋은작품 남기시고 좋은분께 양도되어
또 그들의 즐거운 추억을 담길 기대합니다..^^
서상혁/효우파파님의 댓글

멋진 인생을 사시는 분이시군요. 그에 어울리는 멋진 바디와 렌즈의 조합이..정말 부럽기만 합니다...
좋은 사진 멋진 사진 많이 담으시구요... 추운날씨에 항상 건강하시길 바랍니다~~
안병석님의 댓글

김선생님의 홈피를 방문드려보니 장비에 집착하시기보다는 오히려 사진생활에 깊히 심취해 계시는 모습을 뵙니다.
여유롭고 평안하심을 느낍니다.
한 껏 즐기시다가 어느시기에 젊은이들에게 돌려드린다는 말씀에 솔깃합니다.
나중 혹시 저에게 그런 기회를 주시면 큰 영광입니다.
기억이 새롭습니다만 선생님의 바디는 몇년 전에 제가 입양보내드린 아마도 제 아바타의 그 바디와 같은 것일겁니다.
그래서 더욱 반가운 인사를 여쭙습니다.
늘 평안하십시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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