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 때묻은 바르낙에 취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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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문용만
- 작성일 : 09-12-31 01: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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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31년 바르낙 I으로 시작하여 중간에 IId로 라이카에서 업그레이드 한 것으로 사려됨
70년의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이제는 반질 반질해져 황동이
블랙페인트보다 더 많이 보이는 작지만 세월의 무게를 가진 카메라입니다.
라이카로고도, 시리얼 넘버도 황동속에 감추어져 있을 정도이지만 시간을 너머
손에 착 달아붙는 좋은 느낌과 매끈한 노신사의 기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황동이 많이 보이는 듯하나 이것 역시 제겐 정겨움으로 다가오며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니켈 엘마와의 궁합은 환상적이여서 오늘 식당에서 식탁에 올려놓고 식사하다보니 주위의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한번씩 감탄하며 신기한듯 보고 가네요.
말없는 옛카메라의 수많은 인연의 끝자락에서 제가 그 마지막 주인이 될찌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사진 : 바르낙 IId, nikel elmar 50/3.5 + kodak negative gold 200
70년의 세월동안 얼마나 많은 사람들의 손을 거치면서 이제는 반질 반질해져 황동이
블랙페인트보다 더 많이 보이는 작지만 세월의 무게를 가진 카메라입니다.
라이카로고도, 시리얼 넘버도 황동속에 감추어져 있을 정도이지만 시간을 너머
손에 착 달아붙는 좋은 느낌과 매끈한 노신사의 기품을 가지고 있습니다.
너무 황동이 많이 보이는 듯하나 이것 역시 제겐 정겨움으로 다가오며 세월의 흔적을 느끼게 합니다.
니켈 엘마와의 궁합은 환상적이여서 오늘 식당에서 식탁에 올려놓고 식사하다보니 주위의 종업원들과
손님들이 한번씩 감탄하며 신기한듯 보고 가네요.
말없는 옛카메라의 수많은 인연의 끝자락에서 제가 그 마지막 주인이 될찌도 모르겠습니다.
아래사진 : 바르낙 IId, nikel elmar 50/3.5 + kodak negative gold 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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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경희님의 댓글

주인이란 없는거지요..우린 그저 빌려쓰고 가는 것 뿐입니다.
다음의 운명일랑......
연륜이 넘치는 좋은 카메라 입니다.
저도 얼마전에 구입해서 매일 매일 반질반질 윤이 나도록 어루만져주고 있습니다.
좋은 작품도 기대하겠습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어이쿵! 취할 수 밖에 없는 손 때와 세월이 그대로 느껴집니다.
멋지네요~~
새해엔 대박 나는 카메라가 틀림 없을 듯합니다...금이 자꾸 드러나니..^^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이진부님의 댓글

년식이 오래되면 저렇게 맛이 깊어지는군요. 멋집니다.
내꺼도 때 되면 저렇게 되겠다는 생각을 함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