행복을 선물하고 싶습니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09-12-22 01:00
관련링크
본문
문득 책장에 놓인,
김기찬 님의 [골목안 풍경]을 꺼내 봅니다.
아마도, 며칠 전 알게 된 [윤미네 집] 복간 소식에 제 마음이 동한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
작가는 무슨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을까 느껴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날수록 빛나는 사진들.
이 사진들은 마치 그 주인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그 한 장을 빌려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멋진 풍경 사진도 좋고,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안겨주는 사진도 좋습니다.
제가 찍는 사진은 잘 찍지 못했고, 한 장 한 장 감동스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 후를 생각해보니
훗날 주인이 있는 사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만은 금새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군 복무시절 사진병으로 복무하던 저는,
그 시기가 오로지 사진으로만 몰두하며 살 수 있는 정말 복받은 시기였습니다.
당시 고참들은 전부 사진과 출신이었기에 저에게는 더 없이 큰 기회였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윤미네 집]이라는 사진집을 알게 된 계기는
그 때의 군대 시절에 후임으로부터 그 사진집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사진은 아버지가 딸을, 그리고 가족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시선들로 가득했습니다.
늘 이렇게 가족의 곁에서 일상의 행복을 기록해주는 이렇게 자상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을....
단 한 장, 아버지의 모습은 없는채로 그렇게 언제나 아버지는 사진기를 잡고 계셨겠지요.
마치 이것이다..라는 느낌을 받으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제 사진의 모토로 삼게 되었습니다.
내년 2월에 우리 학교 전교생 아이들에게 개인 사진집을 선물하게 됩니다.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일이지만, 저는 이 사실에 벌써부터 몹시 행복합니다.
받지않고, 주는데도 행복하다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실, 그 시절을 기록했다는 것 하나로도
우리가 참 이러한 시절을 보냈구나라는 마음만 생긴다 할지라도....
저는 제가 지난 1년동안 카메라를 매일 들고
학교에 출근했던 그 시절의 번거로움이 다 씻겨내려 갈 것 같습니다.
하긴..곰곰히 생각해보니 번거로움보다도 저에겐 마음껏 찍을 수 있었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곧 방학입니다.
아이들을 한동안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겨울은 사진집 작업으로 분주하면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방학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지금처럼 세월이 지나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그 시절의 행복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김기찬 님의 [골목안 풍경]을 꺼내 봅니다.
아마도, 며칠 전 알게 된 [윤미네 집] 복간 소식에 제 마음이 동한 것 같습니다.
한 장 한 장.
작가는 무슨 마음으로 사진을 담았을까 느껴봅니다.
오랜 세월이 지날수록 빛나는 사진들.
이 사진들은 마치 그 주인이 있는 느낌입니다.
그리고 저는 잠시 그 한 장을 빌려 바라보고 있습니다.
모든 것이 잘 맞아 떨어지는 멋진 풍경 사진도 좋고,
보는 이로 하여금 큰 감동을 안겨주는 사진도 좋습니다.
제가 찍는 사진은 잘 찍지 못했고, 한 장 한 장 감동스럽지도 않습니다.
하지만 10년, 20년, 30년 후를 생각해보니
훗날 주인이 있는 사진이라는 생각으로 마음만은 금새 부자가 된 것 같은 느낌입니다.
군 복무시절 사진병으로 복무하던 저는,
그 시기가 오로지 사진으로만 몰두하며 살 수 있는 정말 복받은 시기였습니다.
당시 고참들은 전부 사진과 출신이었기에 저에게는 더 없이 큰 기회였습니다.
하나하나 배워가며 모든 것을 처음부터 시작할 수 있었습니다.
[윤미네 집]이라는 사진집을 알게 된 계기는
그 때의 군대 시절에 후임으로부터 그 사진집을 보고 난 후였습니다.
사진은 아버지가 딸을, 그리고 가족을 바라보는 사랑스러운 시선들로 가득했습니다.
늘 이렇게 가족의 곁에서 일상의 행복을 기록해주는 이렇게 자상한 아버지가 있었다는 것을....
단 한 장, 아버지의 모습은 없는채로 그렇게 언제나 아버지는 사진기를 잡고 계셨겠지요.
마치 이것이다..라는 느낌을 받으며,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제 사진의 모토로 삼게 되었습니다.
내년 2월에 우리 학교 전교생 아이들에게 개인 사진집을 선물하게 됩니다.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일이지만, 저는 이 사실에 벌써부터 몹시 행복합니다.
받지않고, 주는데도 행복하다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사실, 그 시절을 기록했다는 것 하나로도
우리가 참 이러한 시절을 보냈구나라는 마음만 생긴다 할지라도....
저는 제가 지난 1년동안 카메라를 매일 들고
학교에 출근했던 그 시절의 번거로움이 다 씻겨내려 갈 것 같습니다.
하긴..곰곰히 생각해보니 번거로움보다도 저에겐 마음껏 찍을 수 있었던 행복이라 생각합니다.
곧 방학입니다.
아이들을 한동안 보지 못해 아쉽지만,
이번 겨울은 사진집 작업으로 분주하면서도 행복할 것 같습니다.
아이러니하게도 이것이 방학을 기다리는 이유입니다.
지금처럼 세월이 지나서도 누군가에게 행복을 줄 수 있는 사진을 찍고,
그 시절의 행복을 선물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추천 0
댓글목록
서기연님의 댓글

"내년 2월에 우리 학교 전교생 아이들에게 개인 사진집을 선물하게 됩니다.
소규모 학교라서 가능한 일이지만, 저는 이 사실에 벌써부터 몹시 행복합니다.
받지않고, 주는데도 행복하다는 말을 이해하게 됩니다."
제가 마치 강인상님 제자인 것처럼 가슴이 뛰고 행복감에 마음이 따스해집니다.
사진집을 받아들고 행복해할 아이들을 생각하니 너무 좋습니다.
강선생, 사진집 공구할 생각없나요,,,,^^
김창석님의 댓글

강선생~
사진첩을 만들어 주는 행복이 계속하기를.....
임수준님의 댓글

사진집... 참 멋진 일인 것같아요.
아이들이 부럽습니다.
말씀하신 사진집들도 들여놓아야겠어요.
정규택님의 댓글

저도 선물받고 싶어용! 선생님~
선물 받아본지 꽤 오래됬어용! 선생님~
첫 사진집 출간을 미리 축하드립니다..^^
훗날 그 어떤 사진집 보다 더 귀한 사진집이 될듯합니다.
이메일무단수집거부
이메일주소 무단수집을 거부합니다.
본 웹사이트에 게시된 이메일 주소가 전자우편 수집 프로그램이나 그 밖의 기술적 장치를 이용하여 무단으로 수집되는 것을 거부하며, 이를 위반시 정보통신망법에 의해 형사 처벌됨을 유념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