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카를 아시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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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09-11-26 12: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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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등학교 1학년 2학기 국어 읽기 교과서 33쪽에 라이카에 관한 이야기가 나옵니다.
(파일 첨부하였습니다. ^ ^ )
사실 수업을 한 지는 꽤 되었는데 잊고 있다가
라이카라는 이름이 우리 클럽과 무관하지 않아 올려봅니다.
재밌기도 하구요. ^ ^
카메라가 아닌,
지구에서 가장 먼저 우주에 간 강아지의 이름이랍니다.
저도 이번에 아이들에게 수업하면서 새로 알게 되었구요.
어찌나 반갑던지,
멍~하니 저 먼저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납니다. ^ ^
아이들에게 선생님이 쓰는 카메라 회사 이름도
라이카라고 설명해주고 싶은 마음이 목구멍까지 차오르지만,
이내 단념합니다.ㅎ
라이카, 라이카.
우주에 간 강아지 이름이랍니다. ^ ^
댓글목록
유경희님의 댓글

괜시리 일부러 강아지 이름을 라이카라고 했을까?하는 의문이 듭니다.
일부러 그렇게 했다면 재미있는 숨겨진 이야기가 있을것도 같아서요...
예를 들어 소련에 끌려가서 전후 소련의 우주계획을 주도했던 독일 출신의 과학자중에 라이카 매니아가 있었을 수도???? 라는....
김영하님의 댓글

라이카클럽이 지금처럼 커지기전에는, 인터넷에서 라이카를 검색할 때 항상 강아지 라이카이야기가 많았었습니다. 아무튼 깜짝 반가우셨겠네요.
저도 라이카에 대한 고마움을 잊지 않고 있습니다.^^.
박상덕님의 댓글

그 라이카는 East Siberian Laika라고 러시아의 개 품종중 하나입니다.^^
다른 의견으로는 러시아 에서는 우리말로 멍멍이란 뜻이 라이카라고 부른다네요...
즉 걍 멍멍이란 이야기..^^
신 정식님의 댓글

오호... 또 하나 더 이야기거리를 보고 갑니다...
임규형님의 댓글

영화 '개 같은 내 인생'을 보다가 저도 위 사연을 알게 되었죠.
원래는 길잃고 헤메던 아이였는데 어쩌다
과학자들에게 인도 되어 '쿠드랴프카'란 이름을 갖게 됐다지요?
발사후 수 시간 내에 고열과 스트레스로 죽었다고 하는데 (이게 얼마전에 밝혀졌죠, 아마?)
나로호 발사과정을 본 바로는 적어도 몇 시간은 무중력 상태에 있었을 것 같아요.
그때 얼마나 무서웠을까?....
박순만님의 댓글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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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로 우주로 나간 동물의 이름. 개이다. 냉전시대 당시 미국과 소련의 우주경쟁 도중에 희생된 동물중 하나로, 소련에서 제작한 스푸트니크 2호에 탑승해 인간 대신 우주로 나가 생물체를 실은 우주선의 가능여부를 확인시켜 주었다. 사실, 우주로 인간을 바로 보냈다가는 무슨 일이 벌어질지 장담할 수 없는 까닭에 미국과 소련 서로 각종 동물을 보냈는데, 미국은 햄이라는 원숭이를 보내기도 했다.
본명은 쿠드랴프카(Кудрявка)이다. (리틀버스터즈의 히로인 노우미 쿠드랴프카의 이름은 여기서 따왔다.)
원래 라이카는 모스크바 시내를 배회하던 암컷 떠돌이 개로, 빈민가에서 음식 쓰레기를 먹으며 살던 뭐 그저 평범한 개였다고 한다. 어느날 그렇게 노숙견 생활을 하던 떠돌이 개는 우주로 보낼 개를 찾던 러시아 과학자들의 눈에 띄었고, 연구소에 들어가 라이카라는 이름으로 개명되어 알비나, 무슈카라는 개들과 함께 우주견 훈련을 받는다.
몇개월의 훈련 끝에 라이카가 적임으로 발탁된다. 이유는 라이카는 연구원들을 잘 따랐고, 침착했으며 온순했기 때문이었다고. 그리고 마침내 1957년 11월 3일 우주로 올라갔다.
당초 라이카는 발사 1주일후에 자동독약주사를 맞게 해 안락사시킬 예정이었으나,(처음부터 지구로 돌아오게 할 기술이 없었다고 한다) 실제로는 우주로 나가고 몇시간 후에 공포와 방사선 노출로 사망했다. 발사 당시에 필연적으로 발생할 수 밖에 없었던 엄청난 소음과 진동, 그리고 당시로서는 아주 완벽하지는 않았던 우주선, 열 차폐 시스템 때문에 고열-고온-고음-고진동이 한꺼번에 작용하여, 육체적으로도 견디기 힘들었다고 한다. 라이카가 실려있는 사진을 보면, 좁은 공간에 단단히 고정되어서 발사된 것으로 보이는데 그 상태에서 이 모든 것을 견뎌야했던 것.
사실 우주탐사라는 거 자체가 굉장히 힘든 일이다. 인류의 최고 비행사들이 최고의 훈련을 받고 가서도 힘든 것이 우주비행. 라이카가 이렇게 고통스럽게 죽은 사실이 밝혀진 것은 그리 오래된 일이 아니었는데, 미국에게 모든 면에서 지고 싶지 않았던 냉전 시대의 분위기 탓에 이러한 진실을 숨겨두었다고 한다. 고열-고온-고음-고진동과 혼자라는 공포 속에서 죽어야했던 라이카에게 잠시 묵념.
나중에 스푸트니크 2호 연구진 중 한명이 이렇게 말했다.
"죽어서 라이카를 만난다면 꼭 미안하다는 이야기를 해주고 싶습니다....."
델리 스파이스의 <우주로 보내진 라이카> 를 들려주면 펑펑 울 듯하다.
그 외에도 라세 할스트롬의 <개 같은 내 인생>에서 라이카에 대한 언급이 나온다. 팝픈뮤직의 수록곡인 'Space Dog'와 ASIAN KUNG-FU GENERATION의 'ライカ' 역시 라이카를 모티브로 한 곡. 그 외 캐나다의 록 밴드 Arcade Fire의 'Neighborhood #2 (Laika)"도 라이카를 소재로 삼고 있다.
여담이지만 라이카 말고도, 공식적인 최초의 우주비행사 유리 가가린 이전에도 두 사람이 우주로 갔다가 돌아오지 못한 경우도 있었다고 한다. 이당시 관제쪽에서 G를 견디고 올라왔다는 것을 확인하자마자 연락을 끊었고 그대로 대기권으로 떨어져 재가 되었다고. 죽기 전에 구조를 애원하는 무전을 들은 아마추어 무선사들에 의해 관련 소문이 돌았으나 소련정부는 이를 절대 부정했다. 한동안 철저하게 비밀로 숨겨왔으나(그의 가족들도 말 못하고 살아왔다 한다) 50년 기밀 공개의 법칙에 따라 최근에 밝혀졌다 한다.
윤태진님의 댓글

어떻게 이런 숨은 얘기들을 알고 계신건지.. 전 회원님들이 더 대단한거 같아요 ^^
전광훈님의 댓글

전설의 멍멍이 라이카...
저가 어릴적에 카메라를 몰랐을 때에는 강아지 이름으로만 알고 있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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