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창이의 답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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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09-10-28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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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1년이 지나고 있음을 실감하고 있는 시기이지요. ^ ^
학년 초 학교에 처음 입학해서 '우리들은 1학년' 빽빽거리며 처음 노래할 그 때가
지금도 눈에 선해서 입가에 웃음을 짓게 됩니다.
국어 시험문제 중에 조금 재미있는 문제를 하나 출제 했습니다.
소개하는 글 쓰기 문제인데요.
문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6. 우리 담임 선생님을 소개하는 글을 2문장 이상 쓰시오.
제가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우리 반 선생님입니다.
우리반 선생님 얼굴은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그리고
( 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_ )
현우와 재희는 답안을 보통으로 썼는데,
기창이 답안을 보고 한 참 웃게 됩니다...^ ^;;;;
제가 소개하고 싶은 사람은 바로 우리 반 선생님입니다.
우리반 선생님 얼굴은
(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
그리고
( 안경을 쓴 채로 카메라를 들고 있습니다. 안경쓰고 카메라를 보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 )
제가 1년동안 그렇게 사진을 찍어대면서 기창이는 이 생각을 했나봅니다.
그런데...한번도 제게 안경이 불편하냐고 물어본 적이 없네요.
이녀석, 까먹은 것인지...
아니면 저를 마음속으로만 측은하게 생각한 것인지 문득 궁금해집니다. ^ ^
댓글목록
송석호님의 댓글

강인상님의 글을 읽을 때면...순수했던 시절로 돌아가는 거 같아 기분이 좋아집니다.
생각보다는 솔직함이 앞섰던...시절.
'안경쓰고 카메라를 보면 불편할 것 같습니다'는 마음속에 가지고 있던 그 솔직함과 측은함이겠죠??
김_민수님의 댓글

기창이도 안경을 쓰고있나요?
만약 그런 경우면 같은 안경을 쓴 사제간의 공감대가있었단 얘기가 될 것 같고,
그렇지 않은 경우라도 워낙 사진을 생활의 일부로 찍어주시다보니
선생님의 촬영자세와 표정까지도 관심을 갖게되었나 봅니다.
재미있군요.^^
강인상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김_민수
기창이도 안경을 쓰고있나요?
|
기창이는 안경을 쓰고 있지 않습니다. ^ ^
김명기님의 댓글
저는 안경을 쓰고 있습니다. 실제로 사진 찍으려면 아주 불편합니다.
강인상님 반의 아이는 상상력이 풍부하면서도 남을 배려하는 아이 같습니다. ^~^
정은정님의 댓글

기창이라는 아이를 직접 본적은 없지만 항상 선생님 사진 속에서
해맑게 웃던 녀석들 중 하나겠지요?
때묻지 않은 아이의 순수함을 엿볼수있는 것 같네요..^^
순수한 아이들 속에 계신 선생님은 정말 행복하시겠어요..^^...
박상덕님의 댓글

ㅎㅎ귀여운것....
정영아님의 댓글

"아이들은 순수하다."라고 알고 있지만
이렇게 아이다운 면을 막상 대할땐
정말 너무 귀엽고, 이쁘고....
마치 마법에라도 걸린듯한 행복감을 느끼게 해 주는 것 같아요.
제게도 3학년 아들이 있는데 그 아이가 저를 항상 웃게해 줍니다.^^
강웅천님의 댓글

측은지심이 예쁘군요.
늘 이렇게 맑고 예쁜 아이들과 지내시니 부럽습니다.
가브리엘 루아의 '내생애의 아이들'을 읽고 깊이 감명을 받았었는데
아이들은 마음으로 보기 때문에 선생님의 불편함이 먼저 보였나봅니다.
천사같은 아이들에게 늘 밝게 웃어주시는 선생님이 제 눈에는 멋져 보입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내가 답을 쓴다면
선생님 얼굴은 "길어요"
그리고 " 롤라이로 사진을 찍으셔도 턱이 보여요"
벌써 한해가 가는군요 이이들 시작에 너무 좋은 선생님을 만나
모두 큰 인물이 되겠습니다.
고경수_님의 댓글

심성이 착하신 선생님을 스승으로 둔 아이들,,,,, 우리나라에서 제일 행복한 아이들 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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