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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경궁의 손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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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9-10-09 21: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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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 전에 서울의 한 동네에 멧돼지가 나타나서 경찰이 출동하여 사살하는 작은 해프닝이 있었는데,
야생동물들이 나타나기는 서울의 고궁들도 예외는 아닌 것 같습니다.
자세히 보도되지는 않았지만 창덕궁이나 경복궁에도 멧돼지가 나타나는 경우가 종종 있는 모양입니다.

그런데, 지난 주에 창경궁에 아내와 함께 사진을 찍으러 갔다가 야생 오소리를 보게 되었습니다.
어릴 적에도 토끼나 꿩등은 자주 보았지만 오소리나 너구리 같은 것들은 사실 흔히 보기 어려운데...
예전에 서해안 번개 모임에 참석하였다가 고라니들을 본적은 있지만 오소리를 가까이 보는 것은 처음입니다.

아마도 먹이를 찾아 온 듯 한데, 사람들이 많으니 경계하는 눈빛이더니 제가 사진을 찍으러 조금 가까이 접근하자 으르렁거리며 저를 위협하고는 금방 사라지더군요.
마침 가지고 있던 렌즈가 50미리라서 제대로 찍지는 못하였습니다.
사진은 스캔 후 크롭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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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사진기를 가지고 있을 때,

이러한 장면을 마주치면 정말 행복해집니다..^ ^


더구나 피사체가 쉬 볼 수 없는 것이라면 그 느낌이 정말 대단하지요.

오소리를 직접 마주하셨다니,

50미리 화각이라도 충분히 좋습니다. ^ ^


이야기가 있는 행복한 사진 보여주셔서 감사합니다.

박성준75님의 댓글

박성준75

제가 있는 곳에는 너구리가 자주 출몰(?)합니다...몇일전에는 밤에 1~2미터까지 접근했는데...이 녀석이 얼었는지 가만히 있더군요...^^

김현철/Giacomo님의 댓글

김현철/Giacomo

옥스포드에 있을 때 동네에 가끔 출몰하던 하얀 여우 녀석이 생각나는군요.
이런 동물들이 점점 살 곳이 사라지고 있다는 것이 마음 아픕니다.

인간과 동물들이 함께 살기에 충분한 세상으로 하나님은 창조하셨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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