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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앞 문화대탐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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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우종원
  • 작성일 : 11-03-21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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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몇몇 회원들과 나섰던 홍대 번개 후기 올립니다.(편한글로 작성한 점 이해 바랍니다)----

홍대 앞거리의 젊은이들의 문화 현장을 다닌 지 2년여 정도, 방장님의 번개 아닌 번개 공지를 보고 생각이나 오랜만에 저녁의 거리공연 현장을 보고 싶어 DSLR을 챙겨 들고 나섰다.

내가 보고 싶던 'SOUND BOX' 팀이 공연을 시작 할 때 쯤 까지 충무로에 있다가 홍대 거리의 메인 접선 장소인 놀이터에 도착한 시각이 6시경, 놀이터 공터에는 이미 관객들이 둘러싸 있었고 어떤 팀이 공연 중이었다.

정면 쪽에는 자리 잡기가 어려운 상황이라 무대 뒤 쪽을 비집고 들어갔다.
공연 시작하는 것을 보니 내용은 전에 대학로에서도 촬영한 적이 있는 '로큰롤 스윙댄스 워크숍' "딴따라 댄스홀“ 학생들의 거리공연, 참가 인원이 대학로 공연 때보다 3배는 늘어난 것 같다. 흥겨운 옛날 로큰롤 곡에 맞춰 여러 팀이 번갈아 나와 신나게 춤을 춘다.
대학로에서는 ‘오 브라더스’ 밴드가 연주 하더니 오늘은 ‘미미 시스터즈’가 등장 한다
정면에 자리를 잡지 못해 뒷모습만 두 장 촬영하고 말았다.

그네 앞 쪽으로 자리를 옮기니 비보이들이 공연 준비를 하고 있다. 이번에는 앞쪽에 자리를 잡을 수 있었다. 사회 보는 친구가 계속 분위기를 띄우려 해도 공연이 쉽게 무르익지 못한다. 한 친구 만 주로 나와 솜씨를 뽐낸다. 초광각으로 코앞에 올 때 까지 버티기도 하고 줌 렌즈로 바꿔가며 촬영해도 컷 수만 많아지고 마음에 드는 장면을 잡을 수가 없다.
사회자가 평소 알고 있는 사람인 듯 관객 중에 한 여자를 불러낸다. 잠시 머뭇거리던 여자가 나와 솜씨를 보이고 박수를 받고 퇴장 하자 그제야 분위기가 오르기 시작한다.

그사이 스윙댄스 공연이 끝난 자리에 다시 무대가 차려진다. 플래카드를 보니 ‘제5회 월드 DJ 페스티벌’ 행사의 사전 이벤트인 외국인을 위한 ‘별밤의 무음 디스코 파티’ 란다. 행사 취지처럼 참가자 마다 풍선이 달린 헤드폰을 쓰고 흘러나오는 음악에 맞춰 기분 내키는 대로 흔든다. 참가자들은 신나 하지만 보는 이는 음악이 들리지 않으니 심심 하다. 그래도 시간이 지나자 참가자들이 광장을 꽉 메운다.

일행과 합류해 홍대박 방주님의 안내로 한 클럽에 들려 생맥주 한잔 하고 나와 홍대에서 유명한 클럽 중의 하나라는 ‘OI’ 내부 구경만 하고, 한명의 제안으로 ‘귀’도 쉬게 할 겸, 사라질 뻔 했다가 팬들의 도움으로 영업을 계속하고 있는 ‘MOON GLOW’로 향했다. 토요일이라 그런지 생각보다는 적지 않은 손님들이 공연을 보고 있었다. 자리를 잡고 앉자 공연은 끝나고 막간에 손님 테이블에 앉았던 한 젊은이가 무대에 올라와 ‘비트박스’공연을 한다. 꽤 괜찮은 솜씨 인 듯 하나 재즈 공연장에서의 ‘비트박스’라 조금은 낯설기도 하고 예전에 본 해외에서 수상한 친구의 실력 보다는 조금 모자란 듯 하기도 하고……. 나중에 알고 보니 이 클럽 직원의 친척이란다.
다시 공연이 시작됐다. 일행들의 곡 설명을 들으며 라이브 재즈 공연 분위기에 젖어본다. 이미 발동이 걸린 우리의 마스터 ‘홍대박’선생께서는 카메라를 들고 무대 바로 앞에 ‘진’을 치셨다. 공연이 끝나고 너무 늦은 시간이 되어서 일행은 자리에서 일어서며 토요일 오후부터 늦은 밤까지 “홍대앞 문화대탐험”은 종료되었다.


---솜씨도 없이 긴 글 읽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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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이게 진짜 홍대 앞 밤 모습이로군요

저와 같은 모습 보려면 결국
토요일 저녁 6시 이후에 놀이공원에 나가야 되는군요 -

올리신 사진
하나 같이 다 좋습니다.

Moon Glow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는 남자 인가요 ?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하여서 - - -

박대원님의 댓글

박대원

<홍대앞 문화대탐험> 중이신 우종원 님. ^^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사진으로만 봐도 뛰어들고픈 충동과 함께 흥이 마구 넘쳐납니다.^^
박대원 선생님이 왜? 홍대를 고집하시는지 그 이유를 이제야 알 것 같기도 하고요.
더 젊어지시는 비결이~~~ㅎ

글과 사진 감사합니다. 충성!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인용:
원 작성회원 : 박대원
<홍대앞 문화대탐험> 중이신 우종원 님. ^^


막걸리 파시는 분 어디서 본 기억이 납니다!

홍대 앞에서인지, TV에서인지...

수레 끌고 다니면서 막걸리 파시던 분 같은데... (본인도 막걸리 한잔 하셨던 것 같기도 하고요..)

기억이 맞다면, 이런 기억을 꺼내어 주셔서 감사합니다....^ ^

우종원님의 댓글

우종원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Moon Glow에서 노래 부르는 가수는 남자 인가요 ?
남자 같기도 하고 여자 같기도 하여서 - - -


가장 확실한 정답은
.
.
.
.
.
현장에서 확인 하세요...... 입니다. "호 호 호"

사우/유성태님의 댓글

사우/유성태

결혼전엔 홍대와 대학로를 오가며 잘놀았더랬습니다.

나름 문화,예술에 관심이 많기도 했지만
연극과 재즈에 깊이 매료되서
홍대 재즈 클럽들과 대학로 소극장들을 섭렵하며 다녔었습니다.

다시 그 낭만을 느끼고 싶습니다...

제 마눌님이 허락한다면요.....ㅜㅜ;;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역시 우 선생님이십니다.
현장감이 생생하고 사진만으로도 분위기가 전해집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박대원
<홍대앞 문화대탐험> 중이신 우종원 님. ^^


이 사진.. 정말 좋습니다...

너무 기분이 좋아집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역시.. 우선배님한테 앞으로 좀 많이 배워야하겠습니다.

군중들 속에서 맨앞자리를 차지한다.. 이거 쉬운일인듯해도.. 저는 절대 못합니다.. 워낙시 심약해서리..
이게 기자들이 앞자리 다투는 이유이군요..

앞으로는 15미리 광각은 기본으로 들고 다녀야하겠습니다.

신상웅님의 댓글

신상웅

저는 한참 많이 배워야겠습니다..
근데 참.. 모르는 사람들 앞에 바싹 다가가 카메라 들이대기..
익숙해지면 잘할 수 있을런지..

한윤선님의 댓글

한윤선

사진을 찍기 시작한지 얼마 되진 않았지만, 사진찍는 것중 가장 어려운 것중 하나가 사람을 찍는 일이던데. 카메라만 꺼내들면 굳어 버리는 표정과 자세...ㅎ
이사진들은 표정들이 멋지게 살아 있군요! 멋진 사진 감상 잘하였습니다.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아주 멋지고 흥겨운 모습들입니다.
함께 하지 못한 시간이 아쉽기만 하군요...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이런 흥겨운 문화를 모르고 한시절을 보내
이제 흥마져 느낄 수 없는 나이가 되었으니.... 쫍. ㅋ

신한주님의 댓글

신한주

그 날의 기억이 다시 새록새록..^^

멋진 사진과
좋은 글...잘 보았습니다.

이재국님의 댓글

이재국

흥겹고 멋진 모습 감사히 봅니다.
한번 가보고 십네요.

최봉현님의 댓글

최봉현

문화를 즐기시는 분들이네요.
부럽습니다.
저렇게 살아야 한다고 늘 다짐하지만 잘 안되는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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