렌즈의 초점거리와 피사체로부터의 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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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김동일
- 작성일 : 09-10-03 1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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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트레이트용 렌즈를 선택할 때, 렌즈의 초점거리에 따라 달라지는 원근감의 왜곡과 함께 또 다른 중요한 고려사항은 피사체로부터의 거리라고 생각합니다.(만약 디지털 포타그라피에서 망원렌즈 촬영후 크랍한다면 쓸데없는 고려사항입니다만..) 만약 초점거리 50mm의 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를, 75mm와 90mm의 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하려면 촬영자는 피사체로부터 얼마만큼 떨어져야 할까요?
검색능력 부족으로 답이 쉽게 검색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산수를 좀 해봤습니다. 초점거리가 50mm-75mm-90mm인 라이카렌즈의 가로 화각은 40도-27도-23도 입니다. 만약 피사체가 촬영자로부터 반지름이 일정한 구의 면을 따라 곡선이라고 가정하면, 어떤 일정한 거리에서, 50mm렌즈로 1m 길이의 피사체가 프레임의 가로변에 꽉차게 보이면, 75mm렌즈로는 0.675(=27/40)m 길이의 피사체가, 90mm렌즈로는 0.575(=23/40)m 길이의 피사체가 꽉차게 보일테고, 거리에 반비례해서 물체가 작아지므로, 1m 거리에서 50mm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는, 75mm렌즈로는 1.481(=40/27)m, 90mm렌즈로는 1.739(=40/23)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을겁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피사체가 직선인 경우에는, 위의 계산은 sin/cos과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보다 복잡해지는데, 그 결과를 정리하면, 50mm렌즈로 1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길이의 피사체를,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로부터의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렌즈 거리
135mm 2.530m
90mm 1.700m
75mm 1.433m
50mm 1.000m
35mm 0.779m
28mm 0.680m
24mm 0.627m
21mm 0.596m
50mm렌즈로 1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의 길이는 0.804m입니다. 예를 들어, 1.8m 길이의 피사체를 50mm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하려면, 2.239(=1.000*1.8/0.804)m의 거리에서 촬영해야 하며, 75mm렌즈로는 3.208(1.433*1.8/0.804)m, 90mm렌즈로는 3.738(=1.700*1.8/0.804)m의 거리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이 예에서 50mm-75mm-90mm 렌즈의 피사체로부터의 거리는 단지 한두걸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그 거리의 차이가 낯선 피사체에 다가가서 촬영하는 부담을 덜어주기에 충분한지 여부입니다. 50mm 렌즈의 2.239m는 낯선 피사체에 다가가서 촬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면 75mm와 90mm 렌즈의 3.208m와 3.738m의 거리에서는 이러한 부담이 덜어질까요? 아무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포트레이트용으로 50mm-75mm-90mm 렌즈를 두루 사용해보신 고수님들에게 물어야 되겠네요.
모처럼 한가롭고 평화로운 명절의 휴식시간에 늘어놓는 초짜의 사소한 잡담이었습니다.
검색능력 부족으로 답이 쉽게 검색되지 않아, 할 수 없이 산수를 좀 해봤습니다. 초점거리가 50mm-75mm-90mm인 라이카렌즈의 가로 화각은 40도-27도-23도 입니다. 만약 피사체가 촬영자로부터 반지름이 일정한 구의 면을 따라 곡선이라고 가정하면, 어떤 일정한 거리에서, 50mm렌즈로 1m 길이의 피사체가 프레임의 가로변에 꽉차게 보이면, 75mm렌즈로는 0.675(=27/40)m 길이의 피사체가, 90mm렌즈로는 0.575(=23/40)m 길이의 피사체가 꽉차게 보일테고, 거리에 반비례해서 물체가 작아지므로, 1m 거리에서 50mm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는, 75mm렌즈로는 1.481(=40/27)m, 90mm렌즈로는 1.739(=40/23)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을겁니다.
보다 현실적으로, 피사체가 직선인 경우에는, 위의 계산은 sin/cos과 피타고라스의 정리를 이용하여 보다 복잡해지는데, 그 결과를 정리하면, 50mm렌즈로 1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길이의 피사체를,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로부터의 거리는 다음과 같습니다.
렌즈 거리
135mm 2.530m
90mm 1.700m
75mm 1.433m
50mm 1.000m
35mm 0.779m
28mm 0.680m
24mm 0.627m
21mm 0.596m
50mm렌즈로 1m 거리에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할 수 있는 피사체의 길이는 0.804m입니다. 예를 들어, 1.8m 길이의 피사체를 50mm렌즈로 프레임에 꽉차게 촬영하려면, 2.239(=1.000*1.8/0.804)m의 거리에서 촬영해야 하며, 75mm렌즈로는 3.208(1.433*1.8/0.804)m, 90mm렌즈로는 3.738(=1.700*1.8/0.804)m의 거리에서 촬영해야 합니다. 이 예에서 50mm-75mm-90mm 렌즈의 피사체로부터의 거리는 단지 한두걸음에 지나지 않습니다. 그러나 중요한 문제는 그 거리의 차이가 낯선 피사체에 다가가서 촬영하는 부담을 덜어주기에 충분한지 여부입니다. 50mm 렌즈의 2.239m는 낯선 피사체에 다가가서 촬영하기에는 부담스러운 거리임에 분명합니다. 그러면 75mm와 90mm 렌즈의 3.208m와 3.738m의 거리에서는 이러한 부담이 덜어질까요? 아무래도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포트레이트용으로 50mm-75mm-90mm 렌즈를 두루 사용해보신 고수님들에게 물어야 되겠네요.
모처럼 한가롭고 평화로운 명절의 휴식시간에 늘어놓는 초짜의 사소한 잡담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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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정규택님의 댓글

유익한 정보 감사합니다..^^
피사체와의 거리...어찌 보면 포트레이트 혹은 일상의 사진을 찍을 때 가장 중요한 사항이 아닐까
생각도 됩니다.
사각 프레임에 꽉차게 찍고자 할 때 사용하는 렌즈의 거리 감각을 알고 찍게된다면 의도된 촬영이
수월하고 효율적일 듯 합니다.
연휴 잘 보내고 계신지요~오늘 밤은 더 편안한 밤 되세요, 감사합니다. 꾸벅~
강인상님의 댓글

와.....^ ^
저도 비슷한 경험이 있습니다.
각 필름 포맷별로 표준 화각 계산을 삼각 함수로 해본 적이 있는데,
그 때 생각이 나는군요..^ ^
사진에 대해 더 생각을 해보게 하는 정보 감사합니다.
최우석님의 댓글

저도 몇년전에 같은 관심을 가지고 있었던 생각이 나서 오래간만에 댓글을 달아 봅니다.
각 렌즈의 사용설명서 (pdf 파일)에 적혀 있는 reproduction rate 를 역산하면 쉽게 거리를 역산할 수 있습니다. reproduction rate 는 구성렌즈의 초점거리, 화각 뿐만 아니라 고유의 굴절률까지 감안하여 산출된 것이므로 보다 현실적인 데이터 값을 구해줄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