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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기술의 발달로 급변한 미술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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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방에 올렸던 글인데 카페를 이용하라는 말씀에 이리로 가져 왔고 추가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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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39년에 카메라가 발명되었다 합니다
엄밀히 말 하자면 필름의 발명이지요
그 이전(언제부터인지는 확실히 모르지만...)에도 카메라의 원리는 이미 알고 있었고
근대 많은 화가들이 그 카메라의 원리를 이용해 사실적인 그림을
그리기도 했지요
설명하자면 바늘구멍 카메라가 그 원리인데...
요즘으로 치면 라면박스크기쯤(더 클수도 있겠고..) 되는 상자를 만들고
바늘구멍을 뚫어서
상이 맺히는 면에 천이나 종이를 대고 스케치를 했다 합니다
회화의 장르중 고전, 낭만, 자연, 사실주의가 있는데
사실주의 회화가 딱 카메라의 발명과 맞물리는 시점에 한창 유행하던
미술의 장르이지요...
사실주의를 추구하던 그 시대에 화가들의 충격은 보통이 아니었습니다
밥줄이 끊긴거나 마찬가지거든요
붓을꺽은 화가들이 아주 많았답니다
화가의 한 사람으로서 그 충격적인 사건은 가히 짐작하고도 남습니다
어느 시대에나 힘든 역경을 이겨내는 선각자들이 있지요
사실주의 시대를 이겨낸 화가들은 유명한 사람들이 많습니다
이때부터 인상파(마네, 모네, 르느와르...), 신인상파(쉬라...음...??), 후기인상파(고흐, 고갱, 세잔...)등등등...
이렇게 인상파가 시작되었습니다
사실주의와 인상파의 가장 큰 차이는 짐작하시겠지만
사실성의 차이지요
인상파는 더이상 사실성에 촛점을 맞추지 않게되었습니다
강열한 색채나 구도의 응용, 느낌의 강조등등...
사실적인 작업은 카메라에게 맞기고...
이제부터가 현대미술에서 굉장히 중요한 시점이 됩니다
이전까지는 그림은 단순히(?) 장식품이나 공예품 정도로 인식을 했었고
화가라는 직업도 예술가 라기 보다는 장인이나 기술자로서의 역할이었죠
하지만 인상파의 시작으로----> 후기인상파 세잔(소위 현대미술의 아버지라 불림)부터는
기술이 아니라 예술로 인정을 받기 시작 합니다
더이상 기술로서의 회화는 주목받지 못 했다는 것이지요
그렇다면 예술가의 자격은 무엇일까요
당연히 기술이나 방법이 아니라 "정제된 감성이나 이성의 표출"이라 저는 생각합니다
요즘 많은 화가들이 있습니다
일반인들이 보기에 기술자로서의 화가와 예술가로서의 화가를 구분하기는
결코 쉽지 않습니다만(사실 전문가들도 구분하기 어렵지요... 예술가로서의 화가의 비율이 극히 낮습니다 대략 5~10%쯤...)
혹시라도 전시회보러 다닐때 구분할수 있는 최소한의 상식이 되었으면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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윗글 쓰고 보니 또 한가지 빠뜨릴수 없는게
현대 미술에서 한창 유행하는 '포토리얼리즘'(극사실 회화, 하이퍼 리얼리즘...)이네요
그렇다면 기술로서의 회화가 인정받지 못 하는 시점에서
왜 다시 포토 리얼리즘이 생겨났을까요?
20세기들어와서 대략 3~40년대쯤 '팝아트'라는 장르가 생겨났습니다
'정제된 이성이나 감성의 표출'이라 말한 현대 미술에서
팝아트의 출발은 그 심오한 이론들을 거부한 표현방법이라 한켠에서는 말할수 있습니다
포토리얼리즘은 팝아트에 속하는 셈이죠
카메라의 발명쯤 유행하던 사실주의와는 다르게...
포토리얼리즘은 사진기술이나 기계의 힘을 적극적으로 활용해서
보는 사람으로 하여금 사진과 착각할 정도로,,, 아니 오히려 사진보다 더 사진같이 그리는 기술입니다
대략 1950년쯤 부터 시작 했습니다
예술로서의 회화에 익숙해 있던 미술관계자(각종 평론가, 교수, 유명화가...)들은
또 굉장한 충격에 빠지게 됩니다
그 새로움에 대한 충격으로 갈피를 못 잡던 시기에 올라온 평론글을 좀 올려 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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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물근성으로의 복귀
평범함의 승리
시각적인 삼류 연속극
어처구니 없을정도로 죽어있는 그림들
절망적으로 한심한 상투적구성
주제가 사회적 맥락으로부터 끌려나와 거세되었다
미술 자체를 수치스럽게 만들었다
지금은 평범함이 승리하는 순간이다 ]
<아트북스. "현대미술의 상실" 톰울프 지음> 에서 발췌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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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있는대로의 욕이란 욕은 다 들어먹은 '포토리얼리즘'.....ㅋㅋ
하지만 평론가들을 무색하게 할 만치
이 작품들은 고가에 불티나게 팔렸습니다
그 혼란한 시기에 미술관계자들은 어리둥절 해 하면서
그 이상한 현상을 수용할수 밖에 없었는데..
대표적인 변명의 유명한 명언이 하나 있습니다
"모든 심오하고 독창적인 작품은 처음에는 추하게 보이는 법이다......???
그러나 추하게 보이는 것 중에는 '진짜 추한 것'도 있다!"

현대 미술은 새로움의 연속입니다
항상 좋은 사진 많이 찍으시기 바랍니다
이왕이면 예술적 가치가 높은 사진들을요...^^
다음에 또 글 올리겠습니다
다음에는 현대미술에서 사진이 차지하는 역할과 의미에 대한 소견을 늘어놓을까 합니다... 좋은밤들 되세요
추천 0

댓글목록

한지영님의 댓글

한지영

저는 당대 주류 미술계에서의 예술적 가치와 개인적인 예술적 가치는 차이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산뜻한님의 댓글

이산뜻한

그렇게 생각하실수도 있겠죠... 기준을 어디 두냐에 따라 다를거라 생각합니다
거기에 대한 반론을 조만간 올릴께요...

김두성님의 댓글

김두성

좋은 글 감사합니다. 계속 올려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황기원님의 댓글

황기원

아직도 플라톤의 동굴속에서 꾸물거리고 있다는 수잔 손텍의 이야기가 생각납니다.
앞으로의 이야기들이 궁금해집니다..

조철현님의 댓글

조철현

잘 봤습니다.
다음 글이 기대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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