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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카에서만 쓰는 표현: 공간감, 글로우 등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진인구
  • 작성일 : 11-02-10 02:23

본문

(이 게시판은 포토 에세이 용이거나, 사진과 함께 올리는 곳이긴 하지만
제 글을 여기 올리는 이유는, 사진들이 앞으로 올라올 것이기 때문입니다 ^^)


---------------- ---------------------- ------------

라이카 월드에서는 다른 월드에서는 듣기 힘든 용어나 표현이 좀 있는데
그 중 가장 특이한 것이
아마도

공간감 이라는 표현이 아니겠나 싶습니다.

비 라이카렌즈들에서도 이런 공간감을 표현할 수 있는 가 모르겠으나
라이카의 특정 렌즈들 중에,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는 명성을 얻고 있는 것들이
있습니다.

제가 이 공간감이란게 뭔지 아직 잘 모릅니다.
또, 이 표현이, "공기를 찍는다" 라는 말과
같은 것인지도 불확실합니다만,

어쨋건간에

라이카 렌즈 중에서 어떤 특별한 효과로 유명한 렌즈가 있다면
그 렌즈이름과 그런 사진을 여기 댓글로 첨부하고 설명을 곁드려주시면
후학들의 견문을 넓히는데 많은 도움이 되겠습니다.

공간감과 연관되어있다고 보는 또 다른 표현은
Glow 효과가 아닌가 싶습니다만
공간감과 글로우는 별개라면 이 또한 지적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

글로우 효과는, 다른 비 라이카 렌즈에서도 종종 볼 수 있는 것 같고,
또 요즘은 포토샵이나 라이트룸에서도 후보정에서 이런 효과를 줄 수는 있습니다만

어쨋건
글로우 효과를 보여주는, 라이카 렌즈로 찍은 사진을 설명과 함께 올려주시면
이 또한 많은 배움이 되겠습니다.

부~탁~ 드립니다.. ^^
추천 0

댓글목록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제가 항상 궁금증을 느켰던 내용이라 공부 좀 하려고 계속 들락날각 거리면서 눈팅하고 있는데 아직도 좋은 자료가 올라도지 않고 있네요~~ 궁금해 죽겠어요

빨리 좋은 설명이 올라왔으면 하는 바램입니다..(공간감, 글로우효과) 빨리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우선, 제가 예를 들어, 질문을 드려봅니다.

글로우 라는 것과 소프트한 것과 어떤 차이인가..
Lightroom 에서는 clarity 라는 것을 조절하면 사진이 또렷해지거나 희미해지거나 하는 기능이 있는데..
Picasa 에서는 영어로는 뭐라고 되어있는가 모르겠으나, 우리말로는 "발광효과"라고 되어있는 것으로 보아, 아마도 영어로 glow effect 가 아니겠나 싶습니다.
clarity 와 glow effect 와의 차이는 없어보입니다. 같은 기능으로 보입니다.

여기 10 장의 사진을 올립니다. 이것이 glow effect 라고 해야하는지, 아니면 그냥 전체적으로 사진이 소프트한것이라고 해야하는지, 의견을 주시면 고맙겠습니다.


glow effect 는 어떤 사물의 윤곽에서 빛 번짐 효과를 말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소프트한 렌즈에서 이 글로우 효과를 자주 볼 수 있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그리고, 한장 더 붙입니다.
이 사진은, 그냥 원래의 무보정 (현상소에서 무보정 스캔받은 상태입니다) 상태
그대로입니다.

이 사진은 Summar 50/2.0 으로 Reala 100 에 담은 것인데,
이 렌즈가 상태가 험해서 대체적으로 눈부심효과
(이게 glow effect 와도 비슷하다는 생각)와 동시에
전체적으로 희미한 사진이 찍힙니다. soft 하다는 표현을 여기에 쓰는 것 같습니다.

이 한 장의 사진을 두고, 이게 glow 인지.. soft 인지 구분해주실 수 있으면 좋겠네요.
아시다시피, Summar 50/2.0 은 개방에서 매우 soft 한 렌즈로 잘 알려져있을 뿐,
이 렌즈가 glow 효과가 강하다는 얘기는 제가 들어본 적이 없습니다.

그리고...

이 사진에서 "공간감"을 느끼시는지요?

만일 공간감이란 것을 느낀다면,
그것이 약한 배경흐림에 기인하는 것인지요..

공간감이란 것이 어떤 경우에 생기는 것인지요?
(그것이 알고잡다... ㅎㅎ)

조원화님의 댓글

조원화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생초보의 생각을 몇자 올립니다.
1. 글로우현상, 소프트 현상
제가 알기로는 글로우 현상은 명도가 밝은 곳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전체가 모두 소프트 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소프트 현상으로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로우 현상은 한장의 사진에서 명도가 다른곳 보다 상대적으로 밝은 곳에서 소프트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압니다.

2. 공간감
공간감은 미술에서 공간표현화 원근법을 공간감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계는 3차원의 입체적 공간이지만 이것을 그림 또는 사진 등 2차원의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 몇가지의 방법으로 공간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상대적 크기를 가지고 나타낼수 있습니다. 공간감이나 거리감을 나타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는 사물의 크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크기의 사물이 멀고 가까운 차이에 의해 상재적으로 작거나 크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원근을 통한 공간표현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어 왔습니다.

두번째는 중첩입니다. 가까운 물체 뒤의 물체는 중첩되어 뒷쪽으로 일부가 숨겨집니다.
사물이 겹쳐 있는 경우 우리는 거리와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첩은 화면에 서 공간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됩니다. 또 중쳡되는 대상의 크기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공간 의 크기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통해 화면에 존재하는 공간의 깊이와 크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공기 원근법입니다.
거리감과 공간을 표한하기 위한 또하나의 방법은 화면 속 대상의 색채와 명암대비, 선명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사물이나 풍경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광선과 대기의 영향으로 흐리고 탁해 보입니다. 즉 거리가 멀어질수록 형태는 투렸한 윤곽을 잃고 흐릿해지며 색채는 채도가 낮아 탁하거나 흐려지고 명도대비 또한 약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조하여 원근감의 표현에 이용한 것이 공기원근법이며 특히 거리감과 공간감이 크고 사실적인 풍경 등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온 표현기법입니다. 즉 흔히 이야기 하는 아웃포커싱이 될수 있을 겁니다.

네번째는 선 원근법입니다.
평행선이 뒤로 계속 후퇴할 때 결국 두 선은 우리의 시야가 끝나는 수평선에서 하나의 점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각적 현상은 길게 뻗어 나가는 철로나 도로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진에서는 판형이 큰 카메라, 밝은 렌즈, 콘트라스트가 강한 렌즈일수록 공간감의 표현이 유리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아직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옛날 들었던 강의 내용을 더듬어 적어 봤습니다.
제 의견이 잘못될수도 있습니다. 워낙 라클에는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댓글을 적는것도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박영신-코기님의 댓글

박영신-코기

평소에도 많이 궁금했던 부분이라 하루에도 몇번씩 들어와서 정독하고 있습니다..^^

현재 제가 사용하고 있는 넥스라는 디지털 카메라는 촛점을 편하게 잡기 위한 기능으로

라이브뷰 화상 14배 확대기능이 있습니다.

이걸로 빛을 반사하는 어떤 특정 스팟을 확대시킨다음에

노출을 조정하거나 촛점을 조정해보면

꼭 그 곳에서 안개가 스멀 스멀 퍼지는것처럼 그 주위로만 뿌연기운이 퍼지는걸

자세히 관찰할수있는데요

아직 경험이 많지않아 이게 글로우 현상인지 정확히는 모르겠지만

이걸 한번 동영상어서 올릴수 있도록 한번 연구해보겠습니다.^^

김태정님의 댓글

김태정

외람되이 먼저 사진 올려 봅니다.

#1에서 보시듯이 공간감이란 것은..... 렌즈 주위로 보케의 원형이 타원형으로 바뀌면서, 볼록 렌즈를 보는 듯한 느낌을 주는 렌즈의 특성이라고 생각합니다. 쥬미크론 DR이나, 50미리 룩스, 쥬마렉스 등이 주변부 보케가 타원형으로 찌그러 지면서 입체감을 줍니다. 평면 빛망울들을 찍어보시면 이 현상을 보실 수 있습니다.
이 사진은 50mm lux 블랙 페인트 입니다. 주변부의 보케가 동심원을 그리듯이 정리되는 느낌이 들며, 자세히 보시면 원형이 아닌 타원형의 보케를 알아채실 수 있으실 겁니다.
과하지 않으면서 피사체를 튀어나와 보이게 할 수 있는 특성이 아닌가 합니다. 경험하기론 캐논 EF 50mm f1.2 (라이카 L 마운트 0.95, 1.2등)이 더욱 두드러지게 표현합니다.



라이카의 "글로우" 효과는 35미리 즈미룩스 1세대에서 잘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제가 가지고 있는 35미리 룩스 (EYE)로 찍은 사진을 감히 말씀드리면, (참고로, 렌즈는 헤이즈나 기스 없는 상태입니다.)

#2에서 인물 주위가 배경보다 밝게 되면 오라 처럼 나타나게 되는 현상이 있습니다.
전체적으로 소프트하지만, 촛점이 안맞은것은 아니고..... 피사체 주위에서 약간의 빛이 매어나오는 것 같은 느낌이 납니다.

#3에서 꽃사진을 보시면, 촛점을 맞은 꽃잎 경계들에서 빛이 스며나오는 것을 보실 수 있을 듯 합니다.

f1.4에서 2.8 까지 이런 현상이 나타나는 것을 경험하였고, 렌즈의 개체마다 특성이 약간씩 틀리는 것도 보았습니다만 차이는 크지 않았습니다.



두서없이 적었는데, 분위기만 즐기셨으면 좋겠습니다.


정웅태님의 댓글

정웅태

35mm summilux pre-asph 사진입니다.

왼쪽 하단의 하얀 꽃에서 특히 글로우를 보실수 있습니다.

진선생님 올리신 사진은 글로우라기 보다는 렌즈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헤이즈 혹은 잔기스들..)

생기는 현상같아 보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더 많은 작례를 기대해봅니다.
어떤 경우에 어떤 촬영조건에서 공간감이나 글로우를 기대해볼 수 있는 건지도 설명이 있었으면 좋겠네요..

이 공간감을 보여주는 사진이라든가, 글로우로 , 특정 라이카 렌즈가 이름을 날린다면,
그건, 다른 비라이카 렌즈보다 더 낫다던가, 더 쉽게 만들어낼수 있어서가 아닐까 싶습니다.

니콘, 펜탁스 SLR 에서는 불가능한 것은 아닐테니까요..

회오리 보케와 글로우, 공간감, 소프트 한 사진.. 계조가 넓은 사진... 이런것들이 다 상호 연관이 조금씩은 있는 것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드는군요..

그리고, 135 판형에서만 이런 사진들이 나오지는 않겠죠? 중형, 대형에서는 더 자주 볼 수 있지 않을까요?

김승현님의 댓글

김승현

설명감사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조원화
가입한지 얼마 안되는 생초보의 생각을 몇자 올립니다.
1. 글로우현상, 소프트 현상
제가 알기로는 글로우 현상은 명도가 밝은 곳에 나타나는 현상으로 알고 있습니다.
사진 전체가 모두 소프트 하게 보인다면 그것은 소프트 현상으로 봐야 할것 같습니다.
그러나 글로우 현상은 한장의 사진에서 명도가 다른곳 보다 상대적으로 밝은 곳에서 소프트하게
나타나는 것으로 압니다.

2. 공간감
공간감은 미술에서 공간표현화 원근법을 공간감이라고 하는것 같습니다.
우리의 눈에 보이는 세계는 3차원의 입체적 공간이지만 이것을 그림 또는 사진 등 2차원의 평면에서
입체적으로 보이기 위해 몇가지의 방법으로 공간감을 표현하고 있습니다.

첫번째는 상대적 크기를 가지고 나타낼수 있습니다. 공간감이나 거리감을 나타내는 가장 보편적인 방법 중 하나는 사물의 크기를 이용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같은 크기의 사물이 멀고 가까운 차이에 의해 상재적으로 작거나 크게 보인다는 사실을 알고 있습니다. 이런 현상은 원근을 통한 공간표현의 가장 중요한 원리가 되어 왔습니다.

두번째는 중첩입니다. 가까운 물체 뒤의 물체는 중첩되어 뒷쪽으로 일부가 숨겨집니다.
사물이 겹쳐 있는 경우 우리는 거리와 공간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이러한 중첩은 화면에 서 공간감을 표현하는 중요한 요소로 활용됩니다. 또 중쳡되는 대상의 크기변화에 따라 형성되는 공간 의 크기도 변화시킬 수 있습니다. 이런 원리를 통해 화면에 존재하는 공간의 깊이와 크기를 자유롭게 표현하고 있습니다.

세번째는 공기 원근법입니다.
거리감과 공간을 표한하기 위한 또하나의 방법은 화면 속 대상의 색채와 명암대비, 선명도를 조절하는 것입니다. 사물이나 풍경은 거리가 멀어질수록 광선과 대기의 영향으로 흐리고 탁해 보입니다. 즉 거리가 멀어질수록 형태는 투렸한 윤곽을 잃고 흐릿해지며 색채는 채도가 낮아 탁하거나 흐려지고 명도대비 또한 약해집니다. 이러한 현상을 더욱 강조하여 원근감의 표현에 이용한 것이 공기원근법이며 특히 거리감과 공간감이 크고 사실적인 풍경 등에 거의 필수적으로 사용되어온 표현기법입니다. 즉 흔히 이야기 하는 아웃포커싱이 될수 있을 겁니다.

네번째는 선 원근법입니다.
평행선이 뒤로 계속 후퇴할 때 결국 두 선은 우리의 시야가 끝나는 수평선에서 하나의 점으로 만나게 됩니다 이러한 시각적 현상은 길게 뻗어 나가는 철로나 도로 등에서 찾을 수 있습니다.

결론적으로 사진에서는 판형이 큰 카메라, 밝은 렌즈, 콘트라스트가 강한 렌즈일수록 공간감의 표현이 유리하다고 할수 있겠습니다.

아직도 초보를 벗어나지 못한 사람이 옛날 들었던 강의 내용을 더듬어 적어 봤습니다.
제 의견이 잘못될수도 있습니다. 워낙 라클에는 고수분들이 많이 계시기 때문에 댓글을 적는것도
상당히 조심스럽습니다.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좋은 공부 잘하고 있습니다.
공간감과 글로우 효과 등 사진내공을 쌓을 수 있는 좋은 정보와 자료가 팍팍 올라오기를 목 쭉빠지게 기다리고 있습니다.^^

망설이지 마세요 !!!

장충기님의 댓글

장충기

실험을 하여 검증된 것도 아니고, 전문적으로 공부를 하여 체계적인 지식이 있는 것도 아니지만 이곳 저곳에서 얻은 지식으로, 개인적 의견이라는 전제 하에 적어 봅니다.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물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다는 것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예를 든다면 종이 한장, 연필 한자루만 주어도 어떤 물체를 입체감 있게 그릴 수는 있습니다.
또는 겹침을 이용하여 앞산과 뒷산을 구별할 수 있게 그릴 수도 있습니다.
하지만 그렇게 입체감있게 그림을 그리면 원근감은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 그림에 어떠한 공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즉, 입체감이나 원근감과 공간감은 조금 다른 의미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앞서 조원화 회원님이 설명하신 글은 모두 맞는 말입니만 이야기의 요지인 공간감과는 용어의 정의에서 조금 다른 부분이 있는 것 같아 견해를 미리 밝히는 것 입니다.

그럼 공간감이라는 것은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다른 회원 분들은 어떨지 모르지만, 특정 사진을 보면 마치 입체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사진이 튀어 나올 것 같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물론 다른 분들은 다른 식으로 공간감을 느낄 수도 있을 것입니다만...
그런데 그러한 사진들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인과 아웃배경 흐림이 상당히 잘 조화가 되어 있는 경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너무 흐림이 심한 사진이나 또는 흐림이 거의 없는 캔디드 사진에서는 공간감을 느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특징이라면 전경이나 배경 흐림이 대단히 부드럽게 변하여 간다는 것 입니다.
어떤 사진들을 보면 특정 거리를 지나면 흐림의 정도가 갑자기 너무 심하게 변하여 어떤 물체인지 알아 볼 수 없을 정도로 뭉개지거나 또는 회오리 보케, 육각이나 이형 조리개로 인한 흐림 등의 사진에서는, 주제는 도드라져 보이지만 공간감을 느끼는 것이 상대적으로 어려웠으나 ,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진에서는 비록 흐림의 정도가 심하더라도 그것이 무엇인지는 대략 알아 볼 수 있을 정도는 되는 것 같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특징을 자세히 유추하여 보면 우리 눈에 비치는 현상과 상당히 유사한 것으로 생각 됩니다.
따라서 제가 생각하는 공간감이라는 것은 결국 렌즈가 얼마나 사람 눈과 유사한 화면을 만들어 주느냐에 따라 생기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해 봅니다.(물론 사람의 눈은 뇌의 지배를 받기 때문에 우리가 실제로 보는 것과는 조금 다르게 느낍니다. 제가 이야기 하는 경험이라는 것은 무의식 속의 시각적 경험을 의미합니다. 왜 내 눈으로는 사진처럼 보케나 아웃포커스를 느끼지 못하냐고 질문하시면 곤란합니다. ^^)
시각이라는 것도 결국은 경험이므로 우리가 겪은 경험과 유사한 장면이 사진 위에 실현 될 때, 보다 강력한 공간감을 느낀다는 것이 제 생각이며, 라이카의 특성은 무특성이라는(Netural) 어느 실험 결과처럼 자연스러운 표현의 라이카 렌즈가 다른 렌즈들에 비하여 상대적으로 더 강력한 공간감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믿어 봅니다.

한편 육각 조리개가 육각 보케를 만드는 것은 당연한 현상이겠지만, 회오리 보케는 렌즈 제작과정에서의 문제로 보아야 하는 것이 아닐까 하고 생각합니다.
한때 로모라는 카메라가 특이한 사진을 만들어 낸다고 하여 젊은 층에서 유행하였던 적이 있는데, 사실은 조악한 렌즈 제작 기술로 인하여 과장된 색감과 콘트라스트 등이 발생하는 것인데, 이를 로모의 독특한 기술인 것처럼 마케팅에 이용한 회사의 전략과 남들과 다른 것을 소유하고 싶다는 젊은 층의 수요가 잘 맞아서 생긴 하나의 해프닝이라고 하여도 좋을 것 같습니다.
하지만 좋은 사진 작품이 꼭 잘 만들어진 렌즈로 찍어야 하는 것은 아니므로 로모라는 제품이 비록 렌즈는 조악할지라도 그에 맞는 피사체를 그에 맞게 표현해 낸다면 그 또한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는 하나의 도구가 될 수 있을 것 입니다.
회오리 보케도 그런 의미에서 하나의 도구로 이용할 수 있을거라고 이해하고 있습니다만, 상대가 라이카 인지라...

판형에 대한 의견을 말한다면, 기술적으로 대형필름에 모든 부위가 노출이 부족하지 않도록 렌즈를 설계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닐 것 입니다.
따라서 일부 대형렌즈의 사용 시에는(광각렌즈) 센터 필터라는 것을 사용하여 노출을 보정하여 주기도 합니다.
아뭏든, 이러한 기술적인 어려움으로 인하여 대형렌즈에서 35미리 판형과 같은 정도의 정교한 렌즈를 만드는 것은 쉽지 않으며 결국 대형으로 갈수록 상대적으로 렌즈 구경은 작아지게 됩니다.
구경이 작아진다는 것은 결국 심도는 깊어지고 아웃포커스는 적어지는 결과를 낳고, 공간감이라는 것이 상당 부분 아웃포커스의 영향을 받는다고 생각한다면 대형 판형으로 갈수록 공간감을 주는 사진을 찍는 것도 쉽지 않은 일이 될 것 입니다.

그러나 대형판형의 해상도는 35미리와는 상상도 할 수 없을 정도로 높습니다.
중형판으로 촬영한 사진만으로도 이미 35미리로 찍은 사진과는 확연히 다른 해상도를 보여 주는데, 대형판형이라면...
따라서 대형판형을 능숙하게 다루는 전문가라면, 35미리 만큼 쉽지는 않겠지만, 위에 언급한 낮은 아웃포커스의 어려움에도 불구하고 높은 해상도를 이용하여 월등한 품질의 공간감을 표현해 내는 것이 가능하다고 생각합니다.

혹시 제가 잘못 이해하고 있는 부분이 있으면 지적하여 주시기 바라며, 예제 사진을 올리지 못하는 점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공간감이라는 것이 개인의 느낌이므로 모든 사람이 공감하는 예제 사진을 찾는 것이 쉽지 않을 것 같습니다.
글로우에 대하여는 문외한입니다. 관심을 가져 본 적도 없고요...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정웅태
35mm summilux pre-asph 사진입니다.

왼쪽 하단의 하얀 꽃에서 특히 글로우를 보실수 있습니다.

.


혹시
다른 회원님께서 갤러리에 올린 사진을 예로 들어서
그 사진에 나타난 현상이 글로우 효과인지
여기서 문의 해 보는 것이 실례되는 일인가요 ?
(물론 그 회원님의 사진을 여기에 함부로 옮길 수는 없습니다.
그냥 갤러리에 전시된 상태로 질문을 올립니다.)
다른 회원님의 사진을 예로 들어 질문하는것이
실례된 일이라면 이 글은 바로 삭제 하겠습니다.

질 문 :

2월 11일 09:03 p.m. 날짜로 한성민 회원님께서 올리신 "젊은날의 초상" 이라는 제목의
밤 장면을 찍으신 사진 속에 보면
음식점의 하얀색 간판 주변부가 환하게 빛나는 현상이 나타나 있던데
그 것도 글로우 현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요 ?

글로우 현상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위 여러 회원님들의 설명만으로는 여전히 잘 알 수 없기에
질문 올렸습니다.

김형옥님의 댓글

김형옥

항상 궁금하여 여기저기 찾아보고 하던 주제였는데
선배님들 설명으로 많이 해갈되었습니다.

배움이 얕아서 따로 설명드릴 내용은 없고,
나름 공간감이 느껴지는 사진 한 장 올려봅니다.
얼마 전에 스키장에서 찍은 사진인데 제 눈에는 스키가 유달리 앞으로 도드라져 보이네요.
50mm summilux 4th black paint 로 담았습니다. 필름은 ektar100 이구요.
그렇게 보이는 이유는 위에 주신 설명때문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정웅태님의 댓글

정웅태

인용:
원 작성회원 : 유인환

2월 11일 09:03 p.m. 날짜로 한성민 회원님께서 올리신 "젊은날의 초상" 이라는 제목의
밤 장면을 찍으신 사진 속에 보면
음식점의 하얀색 간판 주변부가 환하게 빛나는 현상이 나타나 있던데
그 것도 글로우 현상이라고 보아야 하는가요 ?

글로우 현상이라는 것이 정확히 어떤 현상을 말하는 것인지
잘 알지 못하는 사람으로서
위 여러 회원님들의 설명만으로는 여전히 잘 알 수 없기에
질문 올렸습니다.


glow 라는 것이 명확하게 정의되어진 학술용어가 아니라서 모든 빛번짐에 글로우현상이라고 한다고 해서 틀리다고 할수 없을 것 같습니다.
그런데 유독 라이카의 현행이전 35mm summilux 에 대해서 glow 라는 말이 많이 나오므로, 제가 써본 pre-asph 에서의 느낌만을 말해보자면,
주변부나 포커싱된 이외의 부분에서 더 자주 볼수 있었고,
강한 주광하에서, 그리고 주로 밝은 색계열의 피사체 주위에서 잘 나타나는 것 같았습니다.
제가 올린 사진에서 보시면 포커싱된 보라색 꽃 주위에서는 빛번짐이 잘 안보이는 반면에 포커싱면의 앞쪽에 있는 흰색 꽃 주위에서는 빛번짐을 볼 수 있습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저도 glow 에 대한 생각은 위 몇 분들의 의견과 일치합니다.
기본적으로 사물이나 사람의 모습 경계선에서 빛번짐 현상을 말하는 것 아닌가 싶습니다.

제가 처음에 2장 1조로 8장의 사진올린 경우는, diffuse glow 효과를 준 것이고, 흔하게는 웨딩사진에서 곧잘 사용되는 필터효과입니다.

라이카 렌즈에서 말하는 빛번짐 현상은, coma 또는 chromatic aberration, 즉 색수차 현상을 뜻하지 않겠나 싶습니다. 요즘 렌즈에서는 이 색수차를 개선한, 또는 최소화한 렌즈를 만들려고 하지 일부러 이런 현상을 생기게 놔두지 않습니다.

제가 오늘 찾아본 자료 ( http://www.luminous-landscape.com/re...3_nocton.shtml ) 에서는 Noctilux f/1.0 렌즈에서 이 glow ( 여기서는 coma 에 해당함) 를 흔히 볼 수 있고, 가장 최근인 Noctilux f/0.95 에서는 glow 가 없다고 하는군요..^^

한 성민님의 댓글

한 성민

Glow와 Soft에 대해 제가 알고있는 것을 조금 적어보려 합니다.

Glow 현상은 빛이 필름 또는 CCD로 감광될때 주위의 빛보다 과다노출되어, 과다노출된 부분의 빛으로 인한 주위의 간섭현상을 말하는 것으로 알고있습니다.

보통 명암대비가 심하게 나는 장소, 야간에 조명이있는 장소 등에서 촬영을하다보면 CCD(또는 필름)에 빛이 과다노출되어, 밝은 부분이 어두운부분보다 빛이 들어오는 양이 빨라서 어두운 부분의 광량이 충분히 확보되기 전에 노출이 오버되어 버립니다. 그래서 빛의 과다노출로 인한 빛 번짐 현상이 생기게 되는 것입니다.


> 밝은 부분이 노출이 오버되어 어두운부분까지 영향을 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Soft는 사진의 상(象)맺힘이 살짝 흐린 부드러운 사진을 지칭 하는 말이며
* Soft 효과를 주기위해서는 몇가지 방법이 있습니다.
다들 아시겠지만 정리하는 차원에서 몇개 적어 보겠습니다.
1. 렌즈의 상(象)을 또렷하게 맺지 못하게 피사체의 상(象)맺힘을 감광면보다 약간 앞 뒤로 이동시켜서 촬영하는 방법(보통 초점을 흐리게 잡아서 찍습니다)

> 초점을 의도적으로 흐리게 한 사진

2. 상(象)맺힘을 설계단계부터 조절하여 렌즈를 통과한 빛이 전체적으로 살짝 흩어지게하는 방법
(캐논의 135mm 렌즈중에 Soft렌즈로 설계된 렌즈가 있는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이경우는 Soft 모드로 촬영시에 렌즈의 배열을 조절해 빛이 제대로 뭉치지 못하게 하여 상(象)맺힘을 살짝 흐트러지게 합니다. 유사한 경우로 니콘의 수동렌즈 중 35mm F1.4렌즈는 최대개방시 렌즈를 통과하는 빛을 컨트롤하지 못해 빛번짐(Glow)현상으로 인한 Soft효과가 발생합니다. *두가지 경우 모두 렌즈를 통과할때부터 빛의 간섭이 상이 맺히는 부분에서부터 간섭되어 필름(CCD) 전반에 효과를 미치기 때문에 일반적인 Soft 현상에 가깝다고 볼 수 있습니다. 따라서 빛의 간섭으로 인한 Soft함이라고 보고있는데요. 정확하게는 Glow현상을 렌즈에서 통제하지 못해 생기는 Soft함으로 보고있습니다. 기본적으로 초점은 모든 영역에서 정확하게 잡힌다고 판단됩니다.)

> Canon 135mm F2.8 Soft Focus Lens를 사용한 사진

3. 손떨림 또는 물체의 움직임으로 인한 Blur로 인한 Soft 현상
말그대로 촬영시 노출시간이 길어지면 손떨림 또는 주변 사물의 움직임으로 인하여 생기는 Soft 현상입니다. 상전체의 움직임이 크면 Blur라고 하겠지만, 노출시간동안 전체적으로 살짝만 움직이게되면 위의 두경우와는 또 다른느낌의 Soft함을 연출 할 수 있습니다. 또는 Zoom In, Zoom Out 기법을 쓴 Soft 촬영을 활용하기도 합니다.

>노출시간이 길어서 손떨림에 인한 약간의 Blur현상으로 Soft한 사진이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Soft는 Glow와 무슨 관계가 있을까 하는 점이 궁금 할 수 있습니다.
사진에서 Glow되는 면을 보면 주위를 Soft하게 만드는것 처럼 보이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냉정하게 따져본다면 Soft는 Glow와 아무런 연관성이 없다고 말씀드릴수 있습니다.

Glow는 빛 번짐으로 인한 간섭현상을 뜻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따라서 명암이 흐려지는 것이지 초점이 흐려지는 것은 아닙니다)

따라서 정의를 내려보면
@ Soft한 사진은 의도적으로 초점을 흐려서 촬영한 사진이다.(따라서 Soft한 영역에 해당하는 부분은 초점이 맞지 않습니다)
@ Glow한 사진은 밝은부분의 노출이 오버되어 주위까지 빛이 번지는 현상을 촬영한 사진이다.(따라서 Glow 하지만 초점이 맞는 사진을 담을 수 있습니다.)

*포토샵 등에서의 Glow Filter는 이미지의 본질을 변화시키면서 하는 효과이기 때문에 올바른 Glow라고 판단하지는 않습니다. 단지 사진의 분위기를 연출하기 위한 효과 중의 하나로 인식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올바른 Glow 현상을 이끌어 내기위해서는 밝은 지역(근처의 어두운부분이 포함된)의 노출 값을 올려서 적절한상태의 노출과다로 만들어 주시면 되겠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저 역시 늘 글로우는 전해 듣기만 하다 비로소 요즘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여서 그저 느끼는 수준이기에 어제 현상한 사진만 한 장 올려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인물의 얼굴에 핀이 정확하게 맞은 반면, 손 부분에서 부드럽게 흩어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정보

M6 + Summilux 35mm 1st(non eye) + Fuji Superia 200 + 5400-II + SilverFast Ai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밤에 네온사인 근처에서 생기는 glow 현상은, 문자그대로 glow 현상입니다 ^^

그런데, 라이카에서 회자되는 glow 현상은 위 한성민님이 예로 들은 네온 사진 같은 것이
아닌 줄로 압니다. 그 예로 든 사진의 경우는 왠만한 아무 렌즈 (라이카건 캐논이건 똑딱이건)로
찍어도 glow 현상이 생깁니다. 이건 조리개를 조였을때에도 생깁니다.

따라서, 이런 흔한 glow 를, 유독 아주 비싼 라이카 렌즈 중에서도 유별나게 비싼 렌즈에서
glow 로 유명하다면, 뭔가 여기서 말하는 glow 는 좀 다르지 않을까요?

라클게시판에 "라이카연감" 게시판이 별도로 있고
강웅천님이 작성하신 Summilux 35mm 글 ( http://www.leicaclub.net/forums/showthread.php?t=75882 ) 중
glow 부분을 여기 복사해봅니다.

QUOTE:
35mm summilux 1st 렌즈는 생산 초기 개방 조리개에서 나타나는 글로우 현상으로
실패작으로 오해되었다는 후문도 있습니다만 현재는 독특한 느낌을 가져다주는 것으로 미화되어
더이상 단점으로 보지 않게 되었습니다.

글로우 현상은 좀더 편하게 표현하면 개방 조리개에서만 나타나는 현상으로
선과 경계에 빛 번짐이 아지랭이처럼 나타나는 현상입니다.
이 현상은 2세대와 asph에서도 여전히 나타나는 것으로보아 라이카사는
35mm summilux의 가장 독특한 표현력으로 이 글로우 현상을 극복하지 않고 유지 한다고 짐작하게 합니다.
조리개를 한 두단만 조여준다면 이 렌즈는 금새 마치 성향이 다른 렌즈처럼 예리하고
날카로운 모습으로 얼굴을 바꿉니다.

UNQUOTE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강인상
저 역시 늘 글로우는 전해 듣기만 하다 비로소 요즘 경험하고 있습니다.

아직 초보여서 그저 느끼는 수준이기에 어제 현상한 사진만 한 장 올려봅니다.


사진을 보시면 인물의 얼굴에 핀이 정확하게 맞은 반면, 손 부분에서 부드럽게 흩어지는 효과를 보실 수 있습니다.



*촬영정보

M6 + Summilux 35mm 1st(non eye) + Fuji Superia 200 + 5400-II + SilverFast Ai


그건 GLOW 가 아닌 것 같다는게 제 개인 의견입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정웅태
35mm summilux pre-asph 사진입니다.

왼쪽 하단의 하얀 꽃에서 특히 글로우를 보실수 있습니다.

진선생님 올리신 사진은 글로우라기 보다는 렌즈의 상태가 좋지 않아서(헤이즈 혹은 잔기스들..)

생기는 현상같아 보입니다.


여러장 올린 사진은 SOFT 와 GLOW 의 차이를 구분하기 위한 사진 작례였구요..

두번째 한장만 올린 사진은 GLOW 를 설명하려는 사진이 아닙니다.. "공간감" 에 대한 이야기를 풀어나가기 위한 사진 예입니다.. ^^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정웅태
35mm summilux pre-asph 사진입니다.

왼쪽 하단의 하얀 꽃에서 특히 글로우를 보실수 있습니다.

.


이 작례가 아마도 SUMMILUX 35 1세대의 GLOW 를 정확히 보여주는 것 아닌가 싶네요 ^^
정중앙 촛점이 맞은 부분에서 GLOW 가 잡혔더라면 완벽했울텐데요.. ^^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장충기
공간감을 잘 표현한다는 것은 어떤 물체를 입체감 있게 표현한다는 것과는 조금 의미가 다르다고 생각합니다.
입체감있게 그림을 그리면 원근감은 느낄 수는 있겠지만, 그 그림에 어떠한 공간이 존재하는 것처럼 느껴지게 하는 것은 쉽지 않을 것 입니다.
즉, 입체감이나 원근감과 공간감은 조금 다른 의미라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그럼 공간감이라는 것은 어떻게 느낄 수 있을까요?
특정 사진을 보면 마치 입체 사진을 보는 듯한 느낌을 받을 때가 있습니다.
또는 사진이 튀어 나올 것 같다고 표현하는 분도 있습니다.

그런데 그러한 사진들의 특징을 자세히 살펴 보면 인과 아웃배경 흐림이 상당히 잘 조화가 되어 있는 경우인 것을 알 수 있으며, 상대적으로 너무 흐림이 심한 사진이나 또는 흐림이 거의 없는 캔디드 사진에서는 공간감을 느끼는 것이 상당히 어려웠습니다.
그리고 또 한가지의 특징이라면 전경이나 배경 흐림이 대단히 부드럽게 변하여 간다는 것 입니다.
...


장선배님의 설명 중에서 저도 그리 알고 있는 부분을 글 중에 표시해 놓았습니다^^

정리하자면
1) 공간감은 원근감과는 다른 것. 입체감과도 조금 다르다.
2) 사진이 튀어나올 것 같은 느낌.
3) 전경(FOREGROUND) 도 심도에서 조금 벗어나있고, 배경(BACKGROUND) 도 심도에서 조금 벗어나있는 경우에 잘 나타날 수 있다.
4) 배경흐림이 급격하지 않고, 점진적인 렌즈 타입에서 표현되곤 한다.

제가 들은 것 또는 생각하는 것을 하나 더 추가하자면,
전경과 배경 중간의 공간이 왠지 불뚝해진.. 또는 볼록하달까.. 튀어나올 듯한 그런 느낌.. 그런걸 공간감이라고 하는 것 아닌가..
그래서.. 그런 경우에.. "공기를 찍는다"는 표현을 쓰는 것 아닌가...
서양에서는.. airy 한 사진이라는 표현을 하는 걸 본적있습니다..

자... 그럼 이런 사진 좀 올려봐 주세요.. 다른 사람들 것이라도.. ㅎㅎ

이창업님의 댓글

이창업

진인구 선생님.

사진은 광학적으로 기록한, 대상을 그대로 배낀 그림/寫眞입니다.
그러나, 사진은 우리가 눈 으로 본 것과는 다르다고 말합니다.
아시는 바와 같이,
예로서, 한장의 사진에 하이라이트/글로우를 보기/만들기 위하여 노출을 높이연 암부를 살릴수/볼수가 없는 사진, 또 다른 사진에는 중간톤/죤-5 의 사진으로서는 하이라이트/글로우를 볼 수가 없는 사진됩니다.
그러나, 우리들의 시시각은 위의 두 가지의 사진을 동시에 볼 수있게 한다는 말입니다.

사랑은 사랑이고, 미움은 미움이라 표현할 수 밖에 없은 어려움이 잇듯이,
공간감은 공간감이고, glow는 glow라고 표현하여 봅니다.

진선생님이 언급한 공간감이나, glow에 대한 핵심은,
한장의 사진에서 공간감 또는 glow를 (포토 샾에서) 얼마나 많이 살리느냐, 살릴 수 있느냐, 살리는 것이 흠이 되지는 않느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위에서 언급 한 두장의 사진을 한장의 사진으로 만드는 것.
작품성을 높이기 위한 하나의 수단으로서는 필요한 일이라 생각합니다.
특히 상업 사진, 광고사진 등에서 - - -.
예술사진을 추구하는 사진가로서는 작가 스스로의 판단 문제라 봅니다.

진 선생님은 정말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질문만을 계속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유익한 뎃글에도,
감사드립니다.

백종하님의 댓글

백종하

저도 그냥 사진만 찍다가 랜즈에 이상(?)이 있어 갑자기 글로우에 관심이 생겼습니다.
다른분들의 말씀에 의하면 스미룩스 3세대(2세대인지 3세대인지는 사람들마다 차이가 있네요..)는 이러한 글로우가 생기지 않는다고 하는데 제 랜즈는 무엇인가 이상이 있습니다.
그래도 그냥 잘 쓰고 있습니다.
이것이 글로우인지 무엇인지는 잘 모르지만 ... 계속 연구 중입니다.
먼저 촛점...
일단은 두번째 사진에서의 테스트 결과 촛점은 맞는 것으로 판단됩니다.
첫번째 사진과 세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조리개를 개방(1.4-2.0)한 사진에서는 무엇인가 포그필터를 끼운듯한 효과가 납니다.
첫 사진을 100%확대를 해 보면 촛점은 분명히 눈동자에 맞습니다.
그래서 다양하게 실험중입니다.
그 실례를 몇장 올려보면 다음과 같습니다.

지금은 이 랜즈에 정 들여서 잘 사용해 보려고 노력중입니다만
당장에라도 수리받아야 할 랜즈를 고집하고 있는지 아닌가 모르겠습니다.
광축에 문제가 있다, 코팅의 문제이다, 등등 여러분의 조언이 있었지만 육안으로 보는 랜즈이 결함은 없습니다.
지방에 있으니 여러모로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창업
진선생님이 언급한 공간감이나, glow에 대한 핵심은,
한장의 사진에서 공간감 또는 glow를 (포토 샾에서) 얼마나 많이 살리느냐, 살릴 수 있느냐, 살리는 것이 흠이 되지는 않느냐 하는 것이 아닌가 생각합니다.

진 선생님은 정말 많이 알고 있으면서도, 질문만을 계속 많이 하시는것 같습니다.
여러 회원님들의 유익한 뎃글에도,
감사드립니다.


이 제목의 글에서 제가 원하는 것은
글로우와 공간감에 대한 정확한 이해와 그것들이 표현된 사진 (증거).
글로우는 사람들마다 호불호가 있겠지만
공간감은 모두 원하는 것이라고 볼 때,
그런 것들이 자유자재로 얻어질 수 있는 것인가 하는 것을 알아보고자 함입니다.

제가 많이 아는 것 같이 보여도.. 제 지식은 남이 써 놓은 글이나 사진을 본 것을 제 머리
속에 담아놓은 것에 불과합니다. 제가 글로우(라이카 렌즈에서의) 와 공간감의 실체를
보고자 이 글을 열은 것이랍니다.

진인구님의 댓글

진인구

인용:
원 작성회원 : 백종하
첫번째 사진과 세번째 사진에서 볼 수 있듯이 조리개를 개방(1.4-2.0)한 사진에서는 무엇인가 포그필터를 끼운듯한 효과가 납니다.
육안으로 보는 랜즈이 결함은 없습니다.
지방에 있으니 여러모로 어려운점이 많습니다.
많은 선배님들의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래 두장의 사진에서 분명히 정상적인 상태는 아닌 것이 확실합니다 ^^

제 73년된 Summar 50/2 가 앞유리에 잔뜩 스크래치가 나있는데.. 그래서 위에 올리신 끝 2장 같은 현상이 모든 사진에서 생깁니다. 빛이 분산되는 것이지요 diffusion 효과라고 할까.. 흔히 소프트 필터 효과와 비슷..

육안으로 선생님 렌즈를 보셨다하심은, 렌즈를 개방으로 해놓고, 아래쪽에서 플래쉬를 비쳐보셨다는 것이겠지요?
보통 자잘한 스크래치는 천장의 형광등같은데에 비춰보아도 육안으로는 잘 안보이거든요..
(제가 그런 식으로 렌즈 샀다가 낭패를 두어번 보고 나서는 항상 플래쉬 들고 다닙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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