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성남초등학교의 마지막 일기.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11-02-15 00:43

본문

*먼저 회원님들께 이야기 형식으로 들려드리고자 링크의 방법이 여의치 않아 댓글을 이어가는 방식으로 작성하는 점 널리 양해 부탁드립니다.



2011년 2월 11일 금요일.

아침 공기가 무척 차갑습니다.


오늘은 출근길이 그리 즐겁지만은 아닌 것이 아무래도 무슨 일이 있나봅니다. ^ ^
추천 0

댓글목록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성남초등학교 54회 졸업식, 그리고 폐교식.

겨우 며칠이 지났지만, 그 날을 생각해보니 아득한 느낌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아이들은 졸업식을 축하하는 의미와 또 학교와의 아쉬운 작별의 시간을

이렇게 예쁜 색동옷으로 갈아입고 했습니다.

녀석들, 이렇게 행복해도 되나요....? ^ ^

교실에 모두 모아 즐겁게 한 컷 담아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남들보다 먼저 도착해서 식장을 담아봅니다.

식장의 플랜카드를 보니 감회가 새롭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식전에 4-6학년 아이들이 그간 갈고 닦은 단소실력을 뽐내봅니다.

마지막 합주인 셈이지요.

연습한만큼 잘 되진 않았지만, 그동안 아이들의 노력이 엿보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식의 개식을 알리고 교무선생님께서 그간 학교의 역사와 통폐합 보고를 하십니다.

교무선생님의 떨리는 목소리에 식장은 고요합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2010학년도, 올 해 졸업생은 6학년 솔이 한 명 뿐입니다.

1년동안, 그리고 지난 6년동안 성남초등학교를 다닌 솔이는 아직도 졸업이 믿기지 않는다는군요.

교장선생님으로부터 성남초등학교의 마지막 졸업장을 수여 받습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이어지는 교장선생님의 말씀.

'큰 꿈을 갖자'는 교장선생님의 말씀이 우리 성남초등학교 아이들의 가슴에 오래도록 기억되기를 바랍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솔이의 졸업을 축하하기 위해 많은 분들이 참석 해주셨는데요.

이 날 솔이는 상장을 6번이나 받았답니다.

집에 갈 때는 좀 무겁겠는걸요? ^ ^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이어지는 솔이의 졸업생 글은 식장을 숙연하게 만듭니다.

그간 정든 동생들과 선생님들, 그리고 우리 학교에게 쓴 솔이의 편지.

마음을 꾹꾹 눌러 담으려는 솔이가 한편으로는 대견하면서, 다른 한편으로는 가엽습니다.

솔이와 같은 마음이 되어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이제 졸업식 노래와 교가를 부릅니다.

이제 마지막을 알리나봅니다.

선생님의 지휘에 맞추어 한소절, 한소절. 입을 모아 불러봅니다.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식이 모두 끝나고 아쉬운 마음을 담아 아이들의 마지막 단체사진을 담았습니다.

지금의 예쁜 모습들을 간직하고, 이 나라의 큰 기둥으로 자라주었으면 좋겠습니다.


이제는 아쉬운 작별의 순간입니다.

비록 몸은 우리 성남초등학교를 떠나지만, 그 마음만은 우리 성남 아이들과 영원히 함께하길 바랍니다.


언제나 우리 아이들의 앞날에 건강과 행복만이 가득하기를...

강인상님의 댓글

강인상

마치고...


2005년, 신규 발령을 받아 성남초등학교의 교문을 넘어설 때가 지금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그 땐 참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어주고 싶은 마음 뿐이었는데요.



6년이 지난 지금.

제가 과연 우리 아이들에게 좋은 선생님이 되었는지는 의문입니다.


부족한 점이 많아 아이들에게 혼란을 준 것은 아닌지,

욕심만 내새워 아이들에게 부담을 주진 않았는지,

무심코 한 언행들이 아이들에게 상처를 주진 않았는지 반성하게 됩니다.


이제 다른 곳에서 아이들과 만나려합니다.

그 곳에서는 좀 더 나은 선생님이 되길 소망합니다.




지루하고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 형식으로 이어가다보니 본의 아니게 보시기 불편하신 글이 되지 않으셨을까 우려스럽습니다. 다시 한 번 양해의 말씀을 올립니다.

정규택님의 댓글

정규택

눈물나온다....ㅠㅠ

♪ 빛나는 졸업장을 타신 언니께 꽃다발을 한아름 선사합니다.~~~♬

이것이 학교 공식 마지막 졸업식이라니...ㅡ,.ㅡ;
항의 전화 합니다~ 안기부? 청와대? 교육부? 교육청? 어디다 항의 하면 될까요?

우리 강 선생님~~~ 우리 아이들 제발 이대로 있게 해주세용!!
나머지 학생들 이라도 졸업할 때 까지라도...엉엉!

또 언제 볼런지......
행복했던 아이들에 이야기를 언제 어디서 들을 수 있을런지...

이용훈님의 댓글

이용훈

가슴 뭉클합니다.
폐교소식이 아니더래도 졸업식이란 말만들어도 울음이 터져 나올것 같은데
폐교식이라니 .....
다른학교로 뿔뿔이 헤어질 어린학생들에게 마음의 상처가 되지 않길 바래봅니다.

서기연님의 댓글

서기연

저도 가슴이 뭉클하네요.
작년 여름휴가때 제가 다녔던 국민학교를 40여년만에 찾아갔습니다.
분교였는데 혹시나 폐교되지 않았을까 걱정하며 서울에서 전북 옥구까지 찾아갔는데
다행이 폐교되지 않고 이름은 바뀌고 정식 초등학교로 되어 있더군요.

강선생,,, 그동안 아이들 사랑하고 사진 담는다고 수고 많았습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강선생님,
아름다운 추억으로 남을 성남 초등학교의 모습을 사진으로 담았으니 다행입니다!
이제, 추억을 살리고 싶을 때마다 사진을 통해 기억해 낼 수 있을 테니까요. 그 때의
감정, 분위기, 아이들의 표정 등...
많은 추억을 안고 새롭게 시작하실 강선생님께 축복이 있길 바랍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어이, 아우,
와 지금 막 들어온 나를 이리 슬프게 하누. 쩝.
어서 맘잡고 좋은 학교에 발령받아
또 좋은 아이들과 즐거운 학교생활 하게나.

신상웅님의 댓글

신상웅

끝과 헤어짐은 늘 아쉬움을 남기는가 봅니다..
그래도 사진으로 남긴 많은 추억들이 시간이 지난후 기쁨을 주지 않을까 생각됩니다.

그리고 강인상님께서 늘 학생들을 위한 마음을 가지고 살다보면 훌륭한 선생님으로 성장하지 않을까요..

유성우님의 댓글

유성우

옛날 추억이 있는 농촌이 공동화 되는것 같아 안타깝습니다. 전에는 한학년에 150여명이었던 모교가 이제는 한학년에 10여명도 안되더군요

김정원7님의 댓글

김정원7

졸업한 학생, 그리고 또 다른 학교로 전학갈 학생들을 축복합니다. 강선생님도 아픈 마음으로 제자들을 떠나 보내셨겠군요. 작은 학교가 큰 학교보다라는 제 생각은 저 혼자만의 생각은 아닐텐데요. 작금의 교육현실을 보면 씁슬할 뿐입니다.

강선생님, 또 좋은 학교 가셔서 사랑받고 존경받는 선생님이 되어주세요.

신 정식님의 댓글

신 정식

여전히 시간은 오고 가고 하는 것 같습니다.
간다는 것은 사라진다는 것과 함께 하는 것은 아닐런지...

참으로 아름답고도 서운한 장면들을 보았습니다.

강선생님은 어느 학교에서라도 좋은 선생님이 되실 것입니다.
새 학교 소식도 기다리고 있겠습니다.

이명아님의 댓글

이명아

아.. 첫발령지가,, 폐교가 된다니..
안타깝습니다..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