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내가 사랑하는 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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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성자 : 강인상
- 작성일 : 09-07-24 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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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를 만난지 500일이 되었습니다.
처음 100일은 참 더디 오는 듯 싶었는데,
그 후의 기념일들은 빨리 찾아온다고 느껴지는 것이
아무래도 제 마음 속에 그녀가 더 깊숙히 들어왔다는 반증일까요? ^ ^
500일 기념일에
가까운 부안으로 바다를 보러 갔습니다.
궂은 날씨였지만,
참 즐거운 나들이를 하고 돌아오던 길이었습니다.
집 앞에 그녀를 바래다주고 돌아서려는데,
저를 불러 작은 박스하나를 내밀더군요.
"집에가서 열어봐요."
집에 돌아오자마자 선물을 열어보았습니다.
다름 아닌 Pinhole 카메라더군요.
............................................
순간 온몸에 전율이 흐르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작년 첫 만남 때,
M3에 DR렌즈를 들고나가 하나하나 속을 보여주며
이것은 이렇다, 저것은 저렇다...하며 설명해 준 사람을 어떻게 생각했을까요.
지금 생각해봐도 저도 참 너무했구나..하는 생각에 웃음이 나온답니다. ^ ^
500일이 지난 후.
짧막한 편지와 함께 선물받은 핀홀 카메라.
늘 잘찍지도 못하는 사진쟁이때문에
사진 찍히느라 고생하는 사람.
어쩌면 카메라가 무척 싫을 법도 한데,
오히려 예쁘게 담아줘서 고맙다고 하는 그녀에게
고마움과 사랑을 담아 보내야겠습니다.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오백일 축하합니다.
알콩달콩 아껴주고 사랑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5년이면 몇일인지 잘 모르지만 5년을 견딘 선배로 무조건 아껴주는 것이 제일이다라고 조언 드립니다.
연꽃처럼 혼탁함 속에서도 맑게 결실하시길....
송석호님의 댓글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선물.
참 보기좋네요...
500일 축하드리며...
그 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김형배님의 댓글

좋은 사랑,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국수는 언제 먹는 건가요?
^^;;
강인상님의 댓글

원 작성회원 : 강웅천
오백일 축하합니다.
알콩달콩 아껴주고 사랑해가는 모습이 보기 좋아 옛 생각이 절로 납니다. 5년이면 몇일인지 잘 모르지만 5년을 견딘 선배로 무조건 아껴주는 것이 제일이다라고 조언 드립니다. 연꽃처럼 혼탁함 속에서도 맑게 결실하시길.... |
한국은 요즘 연이피는 계절입니다.
연꽃 사진을 보니,
이번 주말 즈음 나가봐야겠습니다.
늘 건강하세요.
형님, 감사합니다. ^__^
원 작성회원 : 김형배
좋은 사랑,
이쁜 사랑 하시길 바랍니다. 그런데.. 국수는 언제 먹는 건가요? ^^;; |
^ ^;;
김형배 선배님, 저도 좋은 소식 전해 드릴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따뜻한 격려 감사드립니다.
원 작성회원 : 송석호
사랑하는 사람을 생각하는 마음과 선물.
참 보기좋네요... 500일 축하드리며... 그 사랑하는 마음이 언제나 함께 하시길... |
네, 송석호 선배님 감사합니다. ^ ^
선배님도 아이와 가족분과 늘 행복하시길 기원합니다.
이훈태님의 댓글

진심으로 축하드립니다.
앞으로 더 행복한 날이 많으시기를 바랄께요.
행복한 주말 되세요^^
원매근님의 댓글

참 부럽습니다...으으으 ^^
신 정식님의 댓글

저는 언제 500일을 세어 봤는지 ... 여러날 만에 들려본 라클에 아름다운 소식이 올랐군요 ...
김순용님의 댓글

남자 친구를 배려하는 마음과 사랑이 넘치는 모습이 좋습니다.
유성수님의 댓글

아니 강인상 선생님,
(요건 순전히 제 개인 생각입니다만)
500일이라면 1년하고도 반이 넘는데
요즈음 같이 "진도"가 빠르게 진행되는 세상에서는
그런 정도의 시간이라면
이미 결혼에돌입하여
이미 첫 아이까지 보고도 남았을 시간 아닌가요?
(그리고 요것도 순전히 제 개인 생각입니다)
소중한 사랑은
아껴가면서
야금야금 조금씩 키워가는거랍니다.
삶의 반려자는
우리가 일단 결혼하면 평생을 함께 해야 할 사람인데
햄버거 가게에서 패스트 후드 제조하듯
그렇게 만들수는 없는거지요.
늦었습니다만 500일 축하드립니다.
라영범님의 댓글

세상에 어떤 카메라보다도 더 영롱한 영상이 그려질 그런 카메라가 틀림없습니다.^^
500일의 사랑이 500년보다 더 긴 세월을 같이하는 그런인연으로 이루어지기를 주제넘게 기대해 봅니다.^^
사랑하는 모든 사람들의 소망이 이루어지기를 바라면서...
임보경님의 댓글

이제 89일이 지나면 만난지 5000일이 됩니다.
그리고 결혼기념일로부터 3000일이 지난지 56일이 됐습니다..
그런데도 여전히 저희는 닭살 커플이라고들 하네요.. ^^
이렇게 "0" 이 하나 더 붙을 때까지 그리고 그 뒤로 오~~~랫 동안
아름다운 사랑을 이어 가시길 빌어 봅니다..
최연철님의 댓글

하루하루 더 행복한 하루가 되기를 바랄께요~
강인상님의 댓글

선배님들의 응원에 무척 감사드립니다. ^ ^
덥지만 무탈한 여름 나시길 기원드립니다.
최영선님의 댓글

오랜만에 들린 라클,
아름다운 얘기들이 많네요.
아마 그 카메라는 '마음을 찍는 카메라'임이 틀림없습니다.
아마 그 카메라는 '사랑을 찍는 카메라'임이 틀림없습니다.
아... 작은 단편 소설을 읽은 듯한 느낌입니다.
멋져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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