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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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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장충기
  • 작성일 : 09-08-07 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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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오랫만에 글을 올립니다만,

우리나라의 대부분이 그렇듯, 김해지역도 대부분이 산악 지역입니다.
물론 유명한 김해평야도 있지만 ...

그런데 이 산악지역이 무자비하게 개발이 되고 있습니다.
산을 깍아내 공장을 세우고...
아파트가 들어서고...
각종 편의 시설이 들어서고...

모두가 잘 먹고 잘 살자고 하는 짓인데, 이상하게 잘 산다는 생각이 들지 않는 것은 제가 너무 마음이 비뚤어져서인가요?

태풍이 지나가면서 부산쪽에 잔뜩 구름을 몰아 놓고 갔습니다.
시커먼 하늘 아래 보이는 산이 조금은 당당해 보입니다.
하지만 그 한켠에 서 있는 크레인은 지칠 줄 모르고 무언가를 부지런히 나르고 있습니다.
산이라도 옮길 기세입니다.

산이 두려워하는 것은 저 무서운 태풍일까요?
아니면 보잘 것 없어 보이는 인간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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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민성기님의 댓글

민성기

글을 읽으려 스크롤바를 내리는데
사진 구석의 직선 몇개가 마음을 무겁게 만드네요
저도 마음이 삐뚤어진 사람인가 봅니다.

전진철님의 댓글

전진철

요즘 우리가 알지 못하는 사이에 전국의 자연이 무자비하게 훼손되고 있습니다. 자연은 우리가 후손들에게 빌려쓰는 거라는데 참 안타까운 마음이 듭니다. 그들에게도 "느리게 사는 즐거움"을 깨닭게 해주고 싶네요. 선생님 말씀 공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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