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雨前茶(우전차) 茶名에 대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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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조성욱
  • 작성일 : 09-05-07 21:59

본문

우전차(雨前茶)에 대해

우전차(雨前茶)는 穀雨前 어린 찻잎을 따서 만든 차를 우전차(雨前茶)로 부르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신전(茶神傳)이나 동다송(東茶頌)의 원문을 살펴 보아도 곡우(穀雨)전에
딴 茶를 우전차(雨前茶)라는 기록은 없습니다.



「<동다송>(초의선사 지음)등 옛 다서에서는 해마다 곡우(4월20일) 직전에 따는 차를 '우전차'라 부르며
최상품으로 쳤다. 그래서 절이나 민가에서는 대개 곡우 전후부터 입하(5월5일) 무렵까지
보름 동안 차잎을 딴다. 이하생략」  - 최성민의 풍물기행(한겨레/문화생활)에서 발췌 -

- 동다송 원문 중에서 -
「茶書云 採茶之候 貴及時 太早則茶不全 遲則神散 以穀雨前五日爲上 後五日次之


「초의선사가 곡우 5일전에 딴 우전차가 상품이라고 한 것을 두고...     이하생략 」
  - 문화일보 정충신기자 2003.01.17 -
 
- 다신전 원문 중에서 -
採茶(채다)
「採茶之候 貴及其時 太早則味不全 遲則神散 以穀雨前五日爲上 後五日次之 再五日又次之
茶芽紫者爲上 而皺者次之 團葉者次之 光而如篠葉者最下 徹夜無雲 浥露採者爲上 日中採者次之
陰雨下不宜採 産谷中者爲上 竹林下者次之 爛石中者又次之 砂中者又次之


초의선사의 저서에 곡우전 5일에 딴 茶를 우전차라고 한 것처럼 해석하고 있으나.
아마 다신전, 동다송의 채다(採茶), 향(香) 부분의 원문을 잘못 해석한 것이 아닐까 라는
생각이 들어서 제 견해를 적어봅니다.
번역본 茶書에서 以穀雨前五日爲上 와 雨前神具曰眞香를 곡우 전에 따서 만든 우전차(雨前茶)로
동일하게 해석하고 있는 것은 오역(誤譯)이라고 지적을 아니 할 수 없습니다.

  
- 다신전 원문 중에서 -
香(향)
茶有眞香 有蘭香 有淸香 有純香 表裏如一曰純香 不生不熟曰淸香 火候均停曰蘭香
雨前神具曰眞香 更有含香 漏浮香 間香 此皆不正之氣
  
 
- 동다송 원문 중에서 -
「萬寶全書 茶有眞香 有蘭香 有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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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송석호님의 댓글

송석호

조성욱 선생님의 글 잘 보고 있습니다.
박경복 목사님께서 하동의 좋은 차라 하셔서 조태연家 茶려니 생각을 했었습니다.^^

저도 차를 맘 편안히 마시는 것을 좋아하고
차계가 여러 계파와 이론으로 꼭 정치판을 보는 것 같아서…
옳고 그르고 얘기하는 것을 좋아하지 않지만 우전차에 대한 의견은 다를 수 있어서 언급하여드립니다.

아래 글 명나라 ‘장원’의 ‘다록’ (‘다록’은 초의가 베껴쓴 ‘다신전’의 원본인 ‘만보전서’의 본래 원본 입니다.)의 ‘採茶(채다) - 찻잎 따기’ 부분 에도

採茶之候 貴及其時 太早則味不全 遲則神散 以穀雨前五日爲上 後五日次之
再五日又次之 茶芽紫者爲上 面皺者

차를 따는 것은 그 시기가 중요하다. 너무 이르면 맛이 온전하지 않고, 늦으면 신령스러움(싱싱함)이 흩어져버린다. 곡우전 닷새를 으뜸으로 삼으며, 곡우 지나 닷새가 다음 가며, 다시 닷새 뒤가 또 그 다음이다.

라고 여기도 같이 시기적으로 곡우전 닷새 부분에 우전이 언급되고 있습니다.

아무래도 곡우전 닷새전이 오래된 중국 기준의 글이므로 시기적으로 지리적으로 틀릴 수 있으나, 해를 넘겨 처음 따는 어린 찻잎이 가을, 겨울을 지나며 여러 영양분을 축적하고 아미노산 함량도 높아 차 맛도 좋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 때 따는 찻잎을 우전이라 명칭하게 된 것 같습니다.

요즘은 곡우, 우전이라는 것이 지역적 특성으로 제주도부터 차가 먼저 수확이 되고… 또 지구 온난화 영향으로 시기적으로 맞지 않는 부분도 있지만…

제 생각은…
우전차는 비오기 전에 딴 차잎이라기 보다는 곡우 전에 따는 여린 첫 찻잎으로 만든 차로 해석하는 것이 맞는 것 같아 언급하여 드립니다.

딴지를 걸기 위함이 아님을…널리 이해해주시리라 믿습니다.

몇해전 조태연가에 방문을 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때 넓은 마루와 걸려있던 유명한 스님의 그림이 아직 기억이 납니다. 차맛 역시 너무 좋았던 기억도 있구요…^^

언제 한번 하동, 구례에 들려 조선생님께서 덖은 차 한잔 마실 수 있었으면 바래봅니다.

조성욱님의 댓글

조성욱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조금도 송석호님께서 딴지를 걸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사진 사이트에 뭔 차이야기를...하시겠지만.
제가 본 카페는 손가락에 면도칼 달고 상처내는 글들을 많이 보아온지라. 저도 참여를 했지만........
차 이야기가 분위기를 좋게 할것이라는 생각에 부족한 글이지만 올려보았습니다. ^^


다경(茶經) 대관다론(大觀茶論) 장원백연다록(張源伯淵茶錄) 다신전(茶神傳) 동다송(東茶頌) 등과
고려, 조선시대 문헌과 문인들이 남긴 차시에 기록되어 있는 茶名들은 많습니다.

다신전은 베껴쓴 글이 맞습니다.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가 쓴 다신전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청나라 모환문(毛煥文)이 쓴
만보전서(萬寶全書)의 다경채요(茶經採要)를 등초한 것이며, 경당증정만보전서(敬堂增訂

진상훈님의 댓글

진상훈

두 분의 식견과 진지한 대화를 곁에서 접할 수 있는 것만도 행운인 것 같습니다. 생각 없이 우려먹던 차에 대한 생각이 보다 넓은 장으로 나올수 있게 되는 그런 글들입니다. 감사합니다.

박경복님의 댓글

박경복

저도 윗글에 공감하며, 많은 공부가 되고 있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유경희님의 댓글

유경희

조선생님의 좋은 글 잘 읽고 있습니다.
일본에 살다보니 이러한 학문적인 차의 내력보다도
늘 생활속에서 일상적으로 접할수 있는 차의 보급에도 관심이 많습니다.
초의선사나 추사 선생의 차에 얽힌 에피소드는 책을 통해서만 짐작할뿐
왜 문화로서 정착하지 못했는가하는 역사적 배경에도 관심이 있습니다.
어떤 분의 얘기로는 노동착취에 못이긴 민중들이 차밭에 불을 지르는등의
저항운동으로 인해 소멸되었다는 얘기를 듣습니다만...이것도 정설은 아닌듯 합니다.
이번에 한국에 들어가기전에 연락드리겠습니다.

송석호님의 댓글

송석호

부족하신 글이시라니요...

차에 대한 이야기는... 참 좋습니다.
또 조태연 할아버지, 김복순 할머니의 이야기와 하동의 차 역사는 사실 가장 정확하게 아시고 계실 분들이 조태연가 집안 분들이라 소중한 글들 잘 읽었습니다.

하동에 갈 때 꼭 들리겠습니다.

그때 차한잔과 더 많은 이야기 들려주시죠~

감사합니다.^^

인용:
원 작성회원 : 조성욱
올려주신 글 잘 보았습니다.
저는 조금도 송석호님께서 딴지를 걸었다고는 생각하지 않습니다. ^^

사진 사이트에 뭔 차이야기를...하시겠지만.
제가 본 카페는 손가락에 면도칼 달고 상처내는 글들을 많이 보아온지라. 저도 참여를 했지만........
차 이야기가 분위기를 좋게 할것이라는 생각에 부족한 글이지만 올려보았습니다. ^^


다경(茶經) 대관다론(大觀茶論) 장원백연다록(張源伯淵茶錄) 다신전(茶神傳) 동다송(東茶頌) 등과
고려, 조선시대 문헌과 문인들이 남긴 차시에 기록되어 있는 茶名들은 많습니다.

다신전은 베껴쓴 글이 맞습니다.
초의선사(草衣禪師) (1786-1866)가 쓴 다신전의 서두에서 밝혔듯이 청나라 모환문(毛煥文)이 쓴
만보전서(萬寶全書)의 다경채요(茶經採要)를 등초한 것이며, 경당증정만보전서(敬堂增訂

박연철님의 댓글

박연철

덕분에 차에 대해 많이 알 수 있어 참 좋습니다.
집에가서 차에대해 이런저런 얘기를 해 주니 아내도 참 좋아하고 흥미있어 하더라구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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