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잦은질문모음
  • TOP50
  • 최신글 모음
  • 검색

Forum

HOME  >  Forum

Community

사진책들...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재유
  • 작성일 : 10-12-26 10:19

본문

올해 봄에 이사를 한후..... 케이블 TV를 끊었습니다. 예전처럼 자극적인 프로들을 볼수없게된 대신에 PBS- 한국으로 말하면 교육방송즈음 되는 채널에 TV가 고정되었습니다. 정말 좋은 다큐멘터리나 유명한 분들의 인터뷰... 리버럴한 정치 프로를 좀더 많이 접하게 된 셈이죠.

크리스마스- 할일없이 집에서 궁상떨고 있는데 PBS에서 Antique Roadshow라는 프로를 합니다. 한국에 "진품명품"이라는 쇼와 흡사한데요. Antique Roadshow는 쇼가 미국전국을 일주를 합니다. 동네 아저씨 할아버지들이 감정사에게 그동네 사투리로 이물건이 어떻게 구입하게 되었고... 이런이야기를 하시는거죠... 오늘쇼에 어떤분은 Lee Friedlander의 알려지지 않은 프린트를 몇장 가지고 나오셨는데 한장에 15000불정도할거라는 감정을 받으시고 우실려고 하시더라구요. 어떤분은 자신의 어머니가 모아오신(엉?) 1800년대의 포르노그라피책들을 큰돈을 만지실거 갖구요.

저도 나름 엔틱이나 오래된 디자인소품들을 많이 모아왔습니다만.. 예전에 룸메이트가 있을때는 너때문에 집이 무너진다는 소리도 들었었죠.. 아무래도 제일 많이 모아놓은건 사진책, 그래픽서적들인데요.. 예전에는 그렇게 진지하지 않았는데 작년 작년, 올해동안 책장을 가득 채울만큼 꽤 많이 사들였습니다. 물론 새책들이 대부분 이지만 아무래도 고서적을 뒤져서 보석이라도 발견하는 마냥 기쁨이 더 크죠... 제가 워낙 60년에 그래픽서적들을 좋아해서 나름 사진생활에도 가장 큰 영향을 줍니다. 그당시에 프린트처럼 제사진들을 만드는게 제 테마가 되어버렸을정도니까요.. 워낙 출판물을 만든다는게 손이 많이 가던 시절이니까요. 당시에 책을 보면 북디자이너나 에디터나 포토그래퍼들에게 좀 더 큰 존경심이 생기는듯 합니다.

1. New York and the States It is in- Keith Jennison(1st Edition,1949) Cartier Bresson Signed 브레송의 사진이 2~3장 정도 실려있는 책인데... 그중 한사진 밑에 싸인을 남기셨네요... 싸인에 인색하신 분이시라고 하던데...

2. Atget's Gardens(1st Edition, 1979) Introduction by Jacqueline Onassis

3. Ansel Adams(Museum Catalog, 1984) 전시회 큐레이터의 편지, 전시회를 하고싶다고 하는 갤러리들과 뮤시움 리스트들의 편지가 있네요. 안셀 아담스의 인기는 컬러풀 시대인 80년대에도 정말 대단했었나 봅니다.

4. W. Eugene Smith(1st Edition, 1969) 제가 가장 좋아하는 작가라서 좀 파손된 상태였는대도 안살수가 없었습니다.

5. Brassai(1st. Edition, 1968) 좀 파손됐는데 몇년전에 선물 받았습니다. 전주인도 선물을 받았는지 앞에 일본어로 된 레터가 동봉되어 있습니다.

6. Five Girls(-,1968) Photographed by Sam Haskins 아주 조그마한책인데요.약간 포르노그래픽적인 사진인데 사진도 인쇄상태도 참 마음에 들어서 샀습니다. 중고서적에서 $3.50 사고 정말 기분좋아했던 사진책입니다. 이 포토그래퍼의 스타일이 패션계에 돌아온다고 누가 그러더라구요.
추천 0

댓글목록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Antique Roadshow 이야기 덕분에 예전에 Twilight zone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 대강 이런 이야기입니다)
수퍼맨같은 만화에 빠져 만화책과 관련용품을 수집하는데만 몰두하던 오타쿠가
결국 부모님에게도 버림받고 오지에서 독신으로 외롭게 살다가
죽기 전에 바깥 세상이 보고 싶어서 다 썩은 차를 몰고 마을로 나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데 옆에서 기름을 넣던 럭셔리차의 사모님이 물어보죠
할아버지 차에 있는 그 캐릭터 머그컵이 탐나는데 팔 생각이 없는지...
까짓거 팔겠다고 하니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5백불을 주고 사라집니다

그 후의 장면은...
경매장에서 할아버지는 턱시도를 입고 좌우에 미녀를 거느리고 웃으며 앉아있고
그 옆에서는 할아버지가 소장한 초판본 만화책들이 경매시작가 수만불에서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왠만하면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거
뭔가 수집하려면 수십년은 모으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거... 아닐까요? ^^

이재유님의 댓글

이재유

인용:
원 작성회원 : 홍건영
Antique Roadshow 이야기 덕분에 예전에 Twilight zone이라는 프로그램에서 본 에피소드가 생각납니다

(정확하지는 않을 수 있습니다만 대강 이런 이야기입니다)
수퍼맨같은 만화에 빠져 만화책과 관련용품을 수집하는데만 몰두하던 오타쿠가
결국 부모님에게도 버림받고 오지에서 독신으로 외롭게 살다가
죽기 전에 바깥 세상이 보고 싶어서 다 썩은 차를 몰고 마을로 나옵니다
주유소에서 기름을 넣고 있는데 옆에서 기름을 넣던 럭셔리차의 사모님이 물어보죠
할아버지 차에 있는 그 캐릭터 머그컵이 탐나는데 팔 생각이 없는지...
까짓거 팔겠다고 하니 너무너무 고맙다면서 5백불을 주고 사라집니다

그 후의 장면은...
경매장에서 할아버지는 턱시도를 입고 좌우에 미녀를 거느리고 웃으며 앉아있고
그 옆에서는 할아버지가 소장한 초판본 만화책들이 경매시작가 수만불에서 경매가 진행됩니다

이 이야기가 주는 교훈은 왠만하면 버리지 말아야 한다는거
뭔가 수집하려면 수십년은 모으고 가지고 있어야 한다는거... 아닐까요? ^^


맞아요... 무슨 물건이든 무조건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가치는 올라가게 되어있죠. 그물건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예전에 가져다 버렸던 물건들 생각하면 화만 날뿐입니다...

홍건영님의 댓글

홍건영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재유
맞아요... 무슨 물건이든 무조건 가지고 있으면 언젠가는 가치는 올라가게 되어있죠. 그물건이 꼭 필요한 사람이 있다면 더더욱 그렇겠죠?
예전에 가져다 버렸던 물건들 생각하면 화만 날뿐입니다...


그냥 가지고 있으면 좀 부족하고요
초판본, 희귀본으로 골라서 깨끗하게 보관해야 합니다요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PH에서 편집, 발행하고, 독일에서 인쇄, 제본한 AAron siskind 100 first edition, 2003 양장본이
파리 싸구려 벼룩시장에서 굴러다니기에 10유로에 샀는데, 얼마 가는지는 모르겠네요.
좋아서 늘 봐서 책 상태도 별로구... 인쇄 정말 잘했더군요. 독일 애들 이런 거 보면 대단해요.
80년된 카메라도 아직도 셔터가 생생하고, 120년 전에 손으로 연마한 렌즈가 요즘 렌즈보다
훨~~ 우수하고...

그리고 프랑스 퐁피두 센터에서 1990년도에 발행한 한국 영화 평론집도 한권 가지고 있구...
참, 랄프 깁슨의 first edition과 살가도의 불어판 '인간의 손' first edition도 있네요.

마린 먼로 우표 중에서 가장 아름다운 우표 세트도 있군요.
그런데 전, 좋아서 늘 가지고 다닐뿐이지 값이 얼마나 가는지는 관심가져 본 적이 없군요.ㅎ

개인정보처리방침

닫기

이메일무단수집거부

닫기
닫기
Forum
Gallery
Exhibition
Collection
회원목록
잦은질문모음
닫기

쪽지보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