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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이 들지 않는 방

페이지 정보

  • 작성자 : 이치환
  • 작성일 : 10-12-27 20:50

본문




북쪽으로 열린 창에서는 태양을 마주 볼 수가 없다.
저기 온방용 보일러가 증기를 뿜어내는 이민자용 아파트가 없다면,

건물 틈새 비집고 고개 빼내면 보이는 저 낡은 벽에 가끔 달라붙는 빛이 없다면
하루 종일 방안에서는 태양빛을 볼 수가 없다.

어떤 곳에서
빛이 들지않은 어떤 곳에서

그림으로 그려진 빛을 빛으로 알고 환호하는 어떤 곳에서는
감성이 점 점 메말라간다.
빛이 그리운 내 방에서 도망쳐 온 곳인데......

차라리 차가운 길로 나가자.
그러면 몸은 얼지몰라도 마음은 녹을지도 모르잖아
자꾸 얼어가는 감성은 녹을지도 모르잖아

빛이 들지 않는 방
이렇게라도 잠시 빛이 보여지는 것도 축복이었네.
추천 0

댓글목록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위 글을 몇차례 읽었습니다만
이치환 선생님이 위 글타래 쓰게 된 속 뜻이 무엇인지 도저히 해석이 되질 않아
그냥 글 덮었다가
다시 열고 다시 읽어보아도
알 수 가 없다.
속 뜻을 알지 못하는 상태에서 댓글을 올리자니
뭐라고 댓글을 달아야 할런지 알수가 없다 -

뭔가 속내가 있는 의미심장한 글 같은데
그냥 이선생님의 사진 칼라 보여주기 위한 포스팅은 아닌 것 같은데 - - -

이치환 선생님,
이왕 글 올리신 김에
쪼끔만 더 힌트 주는 말씀, 부연 설명 덧붙여 주시지요 -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그냥 글 그대로 넘어가시지요^^
혼잦말이잖아요.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그냥 글 그대로 넘어가시지요^^
혼잦말이잖아요.


아 -

예 - ,

그 말씀으로 됐씸니다.

- - -

그러지요 -

그런 뜻인 줄 짐작하면서도 댓글 한번 달아 봤씸다.

p.s. 글타래 처음 읽을 때는 분명히
북쪽으로 창을 낸 방 사진이 있었는데
그 사이에 없어졌네요 ? 사진을 내리셨나요 ?

유인환님의 댓글

유인환

아-

그만 잠시동안
제 로그인이 끊어져서 그랬네요
새로 로그인 했더니
사진 다시 보입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제가 머물었던 다락방도 북쪽이었지만 지붕의 콜탈 껍데기 위에 솟아난 구조물들이 한없이
펼쳐져있는 구시가여서 빛이 없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있습니다.
파리의 지붕 밑도 사뭇 다르군요.
선배님 가슴에 빛이 있어 따뜻합니다.
큰 한파가 온다는데 따뜻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이치환님의 댓글

이치환

인용:
원 작성회원 : 장재민
제가 머물었던 다락방도 북쪽이었지만 지붕의 콜탈 껍데기 위에 솟아난 구조물들이 한없이
펼쳐져있는 구시가여서 빛이 없어도 좋겠다는 생각을 해본 적이있습니다.
파리의 지붕 밑도 사뭇 다르군요.
선배님 가슴에 빛이 있어 따뜻합니다.
큰 한파가 온다는데 따뜻한 겨울 나시길 바랍니다.

그러셨군요. 멀리만 보인다면 그 즐거움이 크지요.
뉴욕은 좀 괜찮아 졌나요? 여긴 큰 추위는 오지 않습니다.
눈이 와도 금방 녹아버리고요. 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은 좀 춥지만요.
감사합니다.

장재민님의 댓글

장재민

인용:
원 작성회원 : 이치환
그러셨군요. 멀리만 보인다면 그 즐거움이 크지요.
뉴욕은 좀 괜찮아 졌나요? 여긴 큰 추위는 오지 않습니다.
눈이 와도 금방 녹아버리고요. 속으로 스며드는 바람은 좀 춥지만요.
감사합니다.


엄청납니다.
차들은 아직 눈구덩이에 묻혀있구요. 바람은 또 대단합니다.
바닷가가 뭣이 좋아 이사왔는지 후회하고 있습니다.

조현갑님의 댓글

조현갑

저가 서울에서 공부하던시절...........
신당동에있는 시구문의 하꼬방 생활시절이 생각남니다!
365일 빛은 커녕 공기조차 안좋았고 겨울에는 추워서
동대문 시장에서 유담포를 구입하여 발에끼고 잠자던 생각이 나는군요!!!
벽에다가 "미래는 있다!"라는 글을 써놓고 지냈습니다!!!
선배님~~~ 화이팅!!!!!!!!!!

손창익님의 댓글

손창익

빛이 들지 않는 방
제가 서울 처음 올라와서 광진구쪽에 하숙할때 반지하방에 하숙했는데

빛은 당연히 안들어 오고, 먼지만 잘 새어들어 오더군요~~
(그때 처음으로 반지하에도 사람이 살도록 건축허가가 된다는 사실을 알았음)

그기다 눈물 젖은 빵까지 있었으니....ㅎㅎㅎ 영화의 한장면~~

그나마, 인심후덕한 하숙아주머니가 있어 쉽게 서울에 뿌리를 내릴수 있었지요
( 하숙집 아줌마께 인사를 하러 못간지가 2년이 넘었네요 이번 구정에는 술한병 들고 세배를 가야겠읍니다.)

우동균님의 댓글

우동균

선배님의 마음에 따뜻한 빛이 비춰지고, 그 따뜻함이
세상에 전해지면 좋겠습니다.

날씨가 추워지고, 연말이 다가오니
하루 일과 중 어느 순간에는 사무치도록 다가오는 고독과
외로움, 쓸쓸함이 느껴집니다.

내 삶에 가장 소중한 것을 더 귀하게 생각해야 한다는
마음을 되돌아 보게 됩니다.

늘 강건하세요

오승주님의 댓글

오승주

異國에서의 외로움?이 느껴집니다.


이렇게 멋진 詩를 하시니 사진에서도 늘 좋은 느낌 주시나봅니다. ^^


최민식선생님께서도 좋은 사진을 할려면 시와 음악에도 관심을 가져야한다란 말씀 하셨는데, 문득 공감됩니다.

강정태님의 댓글

강정태

빛이 들이지 않으면 식물이 자라지 않는데.... 쩝.
이샘은 그래도 야외활동 열심히 하시니 걱정 없습니다.
오히려 그런 역경에서 빛나는 역작이 탄생하지 않을까 하는 예감이 듭니다.
기대가 큽니다. 파이팅!!!!!!!!!!!!!!!!!!!!!!!!!!!!

심상찬님의 댓글

심상찬

외로움이 사무치는 글입니다 ,,,
새해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길바랍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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