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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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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 유인환
  • 작성일 : 11-01-01 01:23

본문

아마추어가 프로보다 좋은 사진을 찍을 수 있다
아마추어는 프로와 달리 하나의 주제를 정해 놓고 지속적으로 연구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잘 찍어도 좋고 못 찍어도 좋다
누가 시킨 것도 아니니 반드시 발표해야 할 필요도 없다
그러니 혹평을 받을 염려도 없다
돈을 받고 작업을 하는 것도 아니므로 사진을 꼭 제공해야 한다는 부담도 없다
실험 정신과 모험 정신으로 새로운 세계를 개척할 여지가 얼마든지 있다.

프로와 아마추어의 차이점은 단 한 가지이다
프로는 돈을 위해 사진을 찍고 아마추어는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사진을 찍는다
프로는 돈이 되지 않으면 밥을 굶어야 하지만
아마추어는 즐거움을 위해 밥을 굶어가며 사진을 찍는다.
한가지 주제에 많은 시간을 할애해서 완벽하게 섭렵하기에는
프로보다 아마추어가 훨씬 유리하다
그런 점에서도 아마추어로 즐기는 편이 훨씬 행복하다


이 글은 사진작가 김홍희의 책("나는 사진이다" P 18- 21)에서 인용한 글입니다.
그 책 읽으며 맘에 들었던 글이기에 여기 올렸습니다.

올해는 뭘 주제로 삼아 (밥을 굶어가며 발에 물집 잡혀가며 )사진을 찍어야 할까 ?

이미 주제가 확고히 정립되어 있는 고참 선배님들이야
굳이 이런 생각 하실 필요가 없겠습니다만
아직 실험정신으로, 모험정신으로 무장하여
이것도 찍고 저것도 찍어보는
그리고 이래 찍어보고 저래도 찍어보는
아마추어 입장에서는 이 문제를
신년 벽두에 잠 못이루며 생각해 봅니다.


회원님들
새해에 복 많이 받으시고
좋은 작품 많이 하시기 바랍니다
추천 0

댓글목록

강웅천님의 댓글

강웅천

지난 시간동안 무언가를 찍어야 한다는 사고 대문에 많이 답답했었습니다.
또 만족할 수 없었습니다.
아마도 브레송 옹이나 케르테즈, 그리고 엘리엇 어윗의 사진집들을 자주 들여다보면서
대가들의 작품에 너무 익숙해졌나 봅니다.
하나 같이 졸작들만 찍고서 많이 의기 소침해졌었는데, 차라리 올해는 편하게 생각하려고 맘 먹고 있습니다.
우리 동네서는 자기 얼굴만 잘 나오면 최고의 사진사라고 쳐주는데.... ^ ^;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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